스노우 폭스의 해체는 모두 아일에게 맡겼다. 
나의 작업복 차림을 쓰고 있다기 때문에, 불평은 할 수 없다. 
아일은 뭘 어떻게 사용하면 그렇게 되는 건지 모르겠지만, 매일 같이 작업복 차림을 너덜너덜 하게 만들어서 온다. 
내참격, 내구 충격, 내마법 뿐만 아니라, 독 내성 등의 휘장을 붙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다. 

"조금은 공격을 피하는 게 어때?"
"그건 그 녀석들에게 미안하지. 괜찮아 나날이 자신이 강해지고 있다는 실감이 있으니까."
뭐가 괜찮다는 건지 모르겠지만 아일은 왕도의 프로레슬링처럼 마물의 공격을 받아 주고 있는 것 같다. 
던전의 사막에 틀어박히듯이 되고 나서부터는 몸의 무치무치감이 장난이 아니다. 
밥도 남의 두 배는 먹는 것이지만 말케스 씨는 이렇게 있어도 다 먹을 수 없다라며 점점 고기를 구워주고 있다. 
그리고 배부르면 자는 것이다. 
너는 뭐야? 지금부터 원숭이에 도전하는 그랑프리라도 하러 온 건가? 하고 말하는 나의 시선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아일은 성대한 코를 긁적거린다. 
그런 코를 골고 있는 인물이 한 사람 더. 
벨사다. 
탐내듯 말케스 씨의 책을 읽고 있었다고 생각했더니 갑자기 마스마스카르을 해부하기 시작하거나 말케스 씨와 이야기를 주고받거나 하며 바쁘다. 라고 생각했더니 갑자기 눈을 감고 잠자코 있거나 한다. 
자고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는데 갑자기 번뜩였었다는 듯이 눈을 크게 뜨고 양피지에 펜을 굴리거나 하고 있다. 솔직히 무섭다. 
어쨌든 계속 생각을 계속하고 있던가. "꿈 중에서도 생각해다 보니" 라고 어느 쪽이 꿈인지 현실인지 모르는 듯하고 "그 실험은 성공 했었나?"라고 한 적도 없는 실험에 관하여 질문을 하기도 한다. 
지금은 마석의 색과 속성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것 같다. 
마물이 진화하면 마석의 색이나 속성이 바뀌어버린 것이다. 
마스마스카르의 뇌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하면 멈출까 하고 생각하고 있다. 
다만 말케스 씨는 "바로 늘어나니까" 라며 마스마스카르을 연구에 사용해도 괜찮은 것 같다. 이제 모른다. 

나는 뭘 했냐면 [냉장고] 인 빙하 지대에서 여우 사냥의 나날이다. 
날마다 2, 30마리를 잡아 숨통을 끊어 간다. 
가끔 마른 화이트그레즈리와 조우했지만 한 번 때려주니 얌전해져 떠났다. 
동면 중인 화이트그레즈리의 모녀를 일으켜 버렸을 때는 초조했다. 
탐지 스킬로 마물이 모여 있는 곳을 파고 있었으므로 블리자드로 꽉 찬 눈 더미와 동면 중인 화이트그레즈리의 잠자리를 잘못 생각한 것이다. 
우선 남아 도는 스노우 폭스의 고기를 내밀자 잘 먹고 있었으므로 좋았다. 
그리고 나서는 만난 화이트그레즈리에게는 스노우 폭스의 고기를 주기로 했다. 길들임에 성공하고 따르는 것까지 나타났다. 
그런 대화를 하는 동안에 어째서 스노우 폭스가 늘어난 건지 알았다. 
스노우 폭스를 포식하는 화이트그레즈리는 사냥이 서투른 것이다. 
상대에게 소리 없이 다가가는 것도 하지 않고 달려서 스노우 폭스를 뒤쫓으며 곧바로 피곤해져 단념한다. 
포기할 때 엉덩이를 차 주자 간신히 잡을 수 있었다. 
한마리 성공하면 다른 화이트그레즈리도 흉내내 고기 잡으려 지쳐도 단념하지 않고 버티는게 되었다. 
이것으로 조금은 [냉장고]의 환경도 개선될지도 모른다. 

이런 저런 일로 20일 후. 
나는 스노우 폭스를 600마리 잡아 아일은 사막의 마물 "무식하게 큰 전갈이나 믿을 수 없는 크기의 지렁이,
쌍두의 킹코브라 등"과 싸움 동료가 되고 벨사는 2개의 논문  [진화에 의한 마석의 변화], [마물에게 정신 마법을 쓸 때의 가장 효과적인 뇌의 부위]를 다 썼다. 벨사는 결국 뇌를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이야, 도움이 됐어"
"아뇨아뇨 이쪽이야말로 이렇게 오래 신세를 진다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폐를 끼쳐드렸네요."
"아니 아니 오랫만에 사람과 보낼 수 있어서 이쪽도 즐거웠어. 아 스노우 폭스의 보수 말인데."
"아뇨아뇨 괜찮아요! 지금까지 신세졌으니 그 정도는 하게 해 주세요."
"아니 아니, 일이잖아."
"아니요… 그렇습니까...."

"(아니에요)에 졌군."
"응."
나와 말케스 씨의 대화에 아일이 대꾸하듯 말하고 벨사가 수긍했다. 

말케스 씨가 대량의 금화나 은화가 들어간 봉투를 건네 왔다. 
"아니 너무 주셨어요."
"여기에 있어봤자 돈은 사용하지 않으니까.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쪽이 좋아."
"그렇다 치더라도 너무 많습니다."
"아 그래. 나오키 연구비 쓰지 않았으니까 돌려 줄게."
그렇게 말하고 벨사가 건네 주고 있던 금화가 들어간 지갑 봉투를 돌려주었다. 

"단번에 재벌이군."
"나는 돈으로 신세를 망칠 타입이지만 말이지…"
"에? 어떤 관계인가요…?"
"사실은 나… 

이세계에 오기 전에 연말에 아무 생각 없이 사던 복권을 당첨된 적이 있다. 
처음에는 좋았지만 영문을 알 수 없는 친척이나 기억에 없는 친구 등이 단번에 증가했다. 
친형제나 사이 좋은 친구들에게는 어느 정도 건네 주었지만 다가오는 별거 아닌 무리들이 너무나도 싫었기 때문에 FX에게 전부 찔러 넣었다. 그 후 어떻게 되었는지 모른다. 이세계에 올 때 나라는 망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남아 있었을 테지만 이제 와서는 정말 아무래도 좋다. 
그 후다. 
돈은 생활에 필요한 정도만 있으면 좋다고 생각하게 된 것은. 
가끔 큰 돈을 가지거나 하면 이상한 사람이 찾아온다는 공포심으로 누나들이 많은 가게에서 사용하거나 밀림으로 불필요한 것을 충동 구매하거나해 버린다. 


라는 과거가 나에게도 있으면 좋을 텐데…"

"에? 거짓말이야?"
"에? 복권이라고 하는 건?"
"에? 복권은 애초에 뭐야?"
"""에? 전부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사실은 아왓아왓 한 곳에서 누르누르 시름을 하고 있으면 돈이 없어져버리는 병에 걸려서 가능한 돈이 있는 동안에 유익한 일에 다 써 버리자 라고 생각하는 거야."
"뭐야 그거?"
" " "이상해! " " "
"이상하지 않아!"

"그럼 ."
" " "신세를 졌습니다!" " "
"또 와~!"
던전에서 나가는 우리에게 말케스 씨는 계속 손을 흔들어 주고 있었다. 

"아앗! 그래! 배가 망가져 있었어."
"아 맞다. 고치지 않으면."
"이 근처의 나무를 베어서 나오키가 마르게 하면 금방 끝나지 않아?"
"그거 나에게 비중이 너무 크지 않아?"
라고 말하면서 정글을 빠져 나와 망가진 배가 있는 모래사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모래사장에 겨우 도착했을 때
" " "배는 저랬었나? " " "
자 3명이 의문을 입에 담았다. 
배에서 거대한 용의 몸이나 있었다. 
아니 용이 배에 머릴 처박고 있다는 편이 올바른 걸까. 
햇볕에 푸르게 빛나는 비늘이 눈부시다. 
우선 용 언어를 습득하고 있는 내가 다가와서 말을 걸자. 

"저기!… 뭐 하고 있으세요!?"

용이 자신의 머리에 있는 배를 앞발의 지느러미 빼려 했기 때문에 나도 도왔다. 
쏙 빠진 얼굴은 젖어 있고 아름답다. 
눈은 크고 뺨에 있는 지느러미는 얇게 비쳐 보인다. 

"갸 스!"

용이 한 마디 울었다. 

"아 죽는 줄 알았어! 도움 많이 됐어요, 고마워!… 응 응? 당신이네! 용의 마석을 가지고 있는 놈이!? 응 그 냄새 틀림없어요!"

수룡짱과의 만남은 이런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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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가 끝난후 몇개정도 눈 더미를 만들고 작업실로 돌아간다. 

문을 열자, 

"지금 돌아왔습니다 ─"

"수고했어 ─"

라고 말케스 씨가 말해 주었다. 

한 순간 이 세상에 오기 전에 다니던 회사를 떠올려 버렸다. 

마음을 다 잡고

"죄송합니다, 조금 시간 걸릴지도 몰라요."

"오오 상관없어. 잠자리는 숲의 우물의 바닥으로 하는 게 어때?"

처음에 차를 마신 곳이다. 

풀로 짠 깔개가 있었을 테니까 저기의 다리 낮은 밥상을 정리하고 자자. 

"감사합니다."


말케스 씨에게 스노우 폭스의 구제에 대해서 설명하자. 

"과연 블리자드를 이용하는 건가. 재밌겠는데."

"그대로 묻어버리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파내 버릴지도 모르고 다른 마물이 걸릴지도 모르기 때문에 내일 아침 모습을 보고 걸려 있으면 오전과 오후와 나뉘어 설치하려고 생각합니다만."

"오우 알았어. 블리자드의 조절은 해두지. 이걸로 냉장고도 조금은 나아지겠지."

말케스 씨에게 빙하 지대는 [냉장고]이다. 

너무 크잖아! 


밥 먹으려고 아일을 일으키고 벨사를 책에서 때어냈다. 

작업실 밖에서 작업복 차림을 벗자 찢어져 있던 부분이 더욱 커져있고 내구 충격이나 내참(耐斬)격의 마법진의 실이 풀려 있다. 

아일은 그 탓에 상처를 입힌 건가 라고 할까 아일이 싸우고 있는 사이에 실이 풀려버린 건가. 완전히 성가신 것을 해줬네. 사람을 귀찮게 하는 녀석! 

어라? 나 조금 전 스노우 폭스에게 물렸지만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살그머니 모험자 카드를 꺼내 뒷 쪽을 보면 레벨이 91이 되어 있었다. 

우선 못 본 걸로 하기로 하고 살짝 원래대로 되돌렸다. 

"재봉 스킬을 취득할까나. 있어서 곤란하지도 않고."

우선 금방 오르면 의심 받기 때문에 재봉 스킬은 2만 찍었다. 

하는 김에 조리 스킬도 2정도 찍었다. 

뭔가 앞으로도 쓸 것 같았기 때문이다. 

남은 포인트는 27. 

우선 스킬은. 


언어 능력 ─ 용 사람의 말 

생활 마법 레벨 5 클리닉 

화마법 레벨 1 

조합 스킬레벨 10 

탐지 스킬레벨 10 

약학 레벨 10 

연금술 레벨 10 

수학 레벨 10 

마법진학 10 

공작 기술 10 

마도구 제작 스킬 10 

재봉 스킬 2 

조리 스킬 2 


가 되어 있다. 

내가봐도 전혀 싸움에 관심이 없군. 


작업복 차림의 보수는 나중에 하고 밥이다. 


말케스 씨는 냄비를 만들어 놓고 있었다. 

야채는 숲에서 채취한 것으로 고기는 거대한 마물의 고기를 충분히 사용한다. 

양념은 소금과 산초. 

소금은 전에 섬에 있던 원주민이 만들고 있었다고 하는데 어느 샌가 카누를 만들고 어딘가로 나가버린 듯 지금은 바닷물을 던전까지 없어져 스스로 만들고 있다던가. 

야채나 산초는 가짜 엘프들이 던전마스터로의 공물로서 우물에 공양해 주는 것 같다. 

냄비의 고기는 황홀할 정도로 맛있고 무슨 고기인지 물었더니 필드보어의 고기라고 한다. 

필드보어 고기는 먹어 본 적이 있지만 같은 고기라도 이렇게도 다른 걸까 하고 생각했다.

3명 모두 대만족하며 숲의 우물 바닥으로 향한다. 



"나오키는 내일도 일하는거야?"

깔개 위를 치우고 모피를 휘감은 아일이 물었다. 

"아아 잘만 되면 말야."

나는 용기에 들어간것을 보고 있다. 

방금전 날고기를 안에 넣어두었던 것이다. 

"진짜 해보는구나."

"당연하지. 이미 보통의 독은 효과가 없는 것을 알았어."

"뭐라고!?"

벨사가 목소리를 높인다. 

"마비도 듣지 않는다. 근육이완은 근육 자체가 없으니까 효과가 없겠지."

날고기에 통상의 독과 마비제도 포함시켜 두었던 것이다. 

확실히 진드기의 살충제는 국화의 천연 성분을 사용하지 않았던건가. 원래 세계의 지식을 찾아 본다. 

벌레가 가까이 하지 않는 꽃이 없는지 내일 말케스 씨에게 물어 보자. 

"정말이지 나오키든지 말케스 씨든지 도대체 뭐야! 마물 학자로서 자신이 없어지겠어!"

벨사는 말케스 씨의 책 [기록]을 읽고 대화를 하고 꽤 충격 받은 것 같다. 

마리나포트에서는 사람의 눈도 있고, 라이벌들도 있었기 때문에 교회로 금지되어 있었던 것 같은 실험은 하지 못했다고 한다. 무슨 실험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도 나도!… 그…그"

잘 거야 어이! 


의욕으로 불타는 벨사에게 이끌리듯이 나와 아일도 잤다. 



다음 날 이른 아침부터 바느질을 하고 있었다. 

작업복 차림을 보수하는 작업을 개시한다. 

마수의 가죽을 헤진 곳에 맞춘다. 

마수의 가죽에는 내구 충격의 마법진을 심어 주고 있다. 

마력으로 마법진을 그려 불마법으로 새기려는 것이다. 

만약 이것으로 작업복 차림 전체에 내구 충격이 부여되는 거라면 이쪽이 단연으로 만드는 것도 빠를 것이고 응용도 할 수 있으니까. 

먼저 일어난 아일이 작업복을 입은 나를 때려봤지만 아무렇지도 않았다. 

"그건 레벨 차이가 있기 때문이잖아! 나에게 입게 하고 해봐!"

그렇게 아일이 말하길래 아일에게 입히고 이번엔 내가 후려쳐 본다. 

가볍게 핀볼처럼 벽에 격돌하고 있었지만

"오옷! 아무렇지도 않아!"

평소의 소리가 나와 버렸다.

"나오키 너 또 레벨 올랐지!?"

"응? 응 조금말이지. 조금."

"보여줘!"

아일이 모험자 카드를 보여 줄것을 요구한다. 

"아니 괜찬잖아. 그런 건"

"자, 빨리 보여 보라니까!"


"응 응? 무슨 일이야?"

벨사가 일어났다. 


"벨사, 좋은 아침. 자, 일하자 일"

"벨사! 나오키가 모험자 카드를 보이려고 하지 않아!"

"뭐!… 에? 그게 어쨋단 거야?"

"또, 레벨이 높아진것 같아."

『아 에치젠과 마스마스카르 같은 마물들이나 거대한 마물도 거의 혼자서 쓰러뜨리고 있었으니까. 그래서 몇레벨이 된 거야?"

두 사람에게 꾸짖음 당하고, 자백하기로 했다. 

"9… 91?"

《《91!!》》

"어이어이 전인미답이잖아!?"

"그래서, 전투 계열 스킬 취득 안하다니 무슨 소리야!?"

《《 이상해! 괴짜다! 》》

《이상하지 않아!》

라고 말하면서 나는 도망치듯이 [냉장고] 로 달려 갔다. 


작업복 차림은 아일한테 빼앗꼈기 때문에 와일드베어의 모피에 내한의 마법진을 그린 휘장을 꿰매여 빙하 지대 [냉장고] 에 들어갔다. 

작업도 스무스하게 풀렸다. 찍어놔서 다행이야 재봉 스킬. 


전혀 춥지 않아! 

휘장은 엄청 편리해! 


탐지 스킬을 사용하여 마물을 찾자 상당한 수의 마물이 눈 속에 묻혀 있었다. 

파서 스노우 폭스만 잽싸게 죽여 간다. 

스노우래빗이라는 매우 귀여운 토끼 마물은 밖에 내보냈다. 

놓아줄때 간간히 물렸지만. 

하지만 눈 더미의 함정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았기에 다시 여기저기에 눈 더미를 만들어 간다. 

눈 더미류 만들고 있는 중이나 이동하고 있을 때에 찾아낸 스노우 폭스도 가능한 사냥한다. 

달려가 점프해서, 짓밟는다, 예의 스타일로. 

함정과 사냥으로 합계 24마리를 죽여 처분했다. 


작업실로 가서 말케스 씨에게 보고 하고 아침 식사를 먹으면서 향후에 대해서 말한다. 

이미 벨사가 작업 책상에 진을 쳐 책을 읽고 있다. 

아일은 사막이다. 

"어느 정도 줄이면 될까요?"

"어떨까 가능한 줄여줬으면 하는데 반 정도 줄어도 상관없어."

"반이라니 어느 정도입니까?"

"500마리 정도일까. 번식하고 있으면, 좀 더군."

"꽤나 시간 걸릴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아아 나는 문제 없어. 아일짱도 벨사짱도 할 일 있는 것 같으니까 잠시 머물고 있는게 어때? 서두를 용무가 있으면 별개지만."

서두르 일 같은 건 없으니까, 잠시 체제하기로 했다. 




Posted by 브로콜리 Layi_ :

작업 방으로 돌아가자 벨사는 우리가 나갔을 때의 자세로 굳은 듯이 책을 읽고 있다. 

호흡하지 않은 게 아닐까 라고 생각하고 접근해봤더니 코가 스피스피 울리고 있었으므로 살아는 있는 모양이다. 

아일을 맞이하러 가 보니 만신창이가 되어 사막에 쓰러져 있었다. 
"나의 작업복이!"
나의 작업복은 군데군데 찢어지고 완전히 피투성이에 모래투성이가 되어 있었다. 
"미안하다. 나는 이미… 이…"
아일은 털썩 하고 효과음이 울린 것처럼 의식을 잃었다. 
상처 약을 끼얹어도 자는 상태였기 때문에 분명 피로에 기진맥진이었을 것이다. 

아일을 들어서 작업방으로 돌아가자 벨사와 말케스 씨가 마물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역시,이 던전 속의 마물은 실체가 없습니까?"
"아닐껄. 우리는 이제 숲도 있고, 거대한 마물의 고기도 널리 퍼져 있기 때문에, 거의 실체를 가지고 있고 마음대로 번식도 하고 있어서 곤란해 하고 있는 부분도 있어. 아 어서 와."
말케스 씨가 이쪽을 보고 말을 걸었다. 
"다녀왔어요. 저기 말케스 씨 하룻밤 묵게 해 주시지 않겠습니까?"
"아아 그것은 상관없어. 얼마든지 있던가. 벨사짱과도 이야기를 하고 싶고."
말케스 씨는 기분 좋게 승낙했다. 
"아 그래. 나오키군, 해수의 구제를 부탁할 수 있을까?"
"예 괜찮아요."

간단하게 맡아버린 것을 후회하게 된것은 구제하는 장소에 도착했을 때였다. 

극한. 
전부가 은세계. 
지면에 눈이 바람을 타고 내 얼굴에 덥친다. 
말케스 씨는 처음 식량의 저장고를 만들었는데 넓어져서 버렸다고 했다. 
"음 하프판츠와 T 셔츠론 갈 수 없어" 란 말을 듣고 와일드베어 모피를 입어봤더니 틈새가 많고 차가운 공기가 비집고 들어왔다. 
이대로는 내가 죽는다. 
일단 작업실로 돌아가서 자고 있는 아일에게서 작업복 차림을 벗기고 클리닉 후 헤진 곳을 꿰매고 내한의 마법진을 넣어 간다. 
아일은 평소 텔이 만든 좋은 냄새의 비누를 사용해 있는 탓에 묘하게 작업복 차림에서 좋은 냄새가 난다. 왠지 화가 났다. 아일 주제에! 
재봉 스킬을 취득하지 않았기 때문에 쓸데없이 시간이 걸렸지만 말케스 씨는 차를 마시면서 벨사와 이야기를 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간신히 준비가 되었습니다."
"아니 아니 갑작스러웠으니깐 말이지. 그래서 구제 해 주었으면 하는 곳은 스노우 폭스라는 마물이네. 조금 번식 했어. 배설물이 좋은 비료가 되니깐 내버려두었는데 동면 중인 화이트 그레즐리를 파헤치고 덮치거나 하고 있는 것 같아. 본래는 스노우래빗 따위를 포식 하려고 하는데 스노우래빗의 수도 줄어 버렸거든."
"알겠습니다. 해 보겠습니다."
"그럼 작업실에 저녁밥 만들고 기다리고 있을깨 감기 걸리지 않도록 무리하면 안 된다. 던전에서 감기가 유행하면 큰일이야."
"알겠습니다!"

떠나가는 말케스 씨를 배웅하고 우선 거점이 되는 곳을 만들기로 했다. 
눈 더미를 만들고 밟아 굳혀서, 구멍을 파고 있다. 
안에 IH의 마법진을 그리고 따뜻한 장소를 만들었다. 
이계층은 극치를 이미지해 만들어진 듯 블리자드도 종종 발생한다고 한다. 
"조금 지나쳤으려나."
라고 말케스 씨는 말했었다. 
3 달에 한 번 상층에 있는 용암 지대와의 에어 덕트를 열면 여름이 된다. 
그 때 작은 하얀 꽃이 일제히 만발해서 예쁜다던가. 
다만 그 흰 꽃이 수면제에 쓰이는 꽃이였던걸 후에 알게되어 "자칫하면 죽을 뻔 했어"하고도 말했었다. 

"그럼 …"
일면의 눈에 마물이 있다고는 도저히 생각되지 않지만, 탐지 스킬로는 많은 마물이 눈뒤에 숨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기본적으로 마물의 몸이 하얗기 때문에 매우 찾아내기 어렵다. 
뭘 먹는지 모르겠지만 우선 아이템 봉투에 와일드베어의 고기나 필드보어의 고기를 꺼내 마비 약이나 독약에 무쳐 간다. 
무쳐 보았지만 곧바로 얼어붙어 버렸다. 
눈덩이 밖에 나무판을 깔고 그 위에 IH의 마법진을 그려 데우면서 구워보지만 약효가 날아 간 것인지 별로 냄새가 나지 않게 되었다. 
주변에 걸어 보았지만 곧바로 고기가 얼어 스노우 폭스가 먹으려고 할지 모르겠다. 

이어서 함정을 팠다. 
하지만 곧바로 눈에 숨어 버렸고 어디에 있는지 알 수가 없는 데다가 눈이 무너져 내려 효과가 없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토라바사미적인 것을 만들까 하고도 생각했지만 다른 마물도 걸려 버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멈추었다. 

"결국 이렇게 해야하나."
찾아내는 대로 마법진을 그려 죽이는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그런 생각을 하는데 설원의 저쪽에서 하얀 물결이 밀어닥쳐 오는 것이 보였다. 
"블리자드인가!"
서둘러 눈 더미속으로 돌아가자 안에 스노우 폭스가 2마리 비집고 들어가 있었다. 
나이프로 깔끔하게 죽이고 블리자드가 떠나는 것을 기다린다. 
스노우 폭스는 나에게 이빨을 박아 넣고 저항하고 있는 것 같았지만 작업복 차림이었기 때문에 특히 아프지 않는 목 찌르기였다. 
죽은 것을 확인하고 아이템 봉투에 넣는다. 
나중에 아일에게 해체 받자. 
"함정은 이걸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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