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 폭스의 해체는 모두 아일에게 맡겼다. 
나의 작업복 차림을 쓰고 있다기 때문에, 불평은 할 수 없다. 
아일은 뭘 어떻게 사용하면 그렇게 되는 건지 모르겠지만, 매일 같이 작업복 차림을 너덜너덜 하게 만들어서 온다. 
내참격, 내구 충격, 내마법 뿐만 아니라, 독 내성 등의 휘장을 붙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다. 

"조금은 공격을 피하는 게 어때?"
"그건 그 녀석들에게 미안하지. 괜찮아 나날이 자신이 강해지고 있다는 실감이 있으니까."
뭐가 괜찮다는 건지 모르겠지만 아일은 왕도의 프로레슬링처럼 마물의 공격을 받아 주고 있는 것 같다. 
던전의 사막에 틀어박히듯이 되고 나서부터는 몸의 무치무치감이 장난이 아니다. 
밥도 남의 두 배는 먹는 것이지만 말케스 씨는 이렇게 있어도 다 먹을 수 없다라며 점점 고기를 구워주고 있다. 
그리고 배부르면 자는 것이다. 
너는 뭐야? 지금부터 원숭이에 도전하는 그랑프리라도 하러 온 건가? 하고 말하는 나의 시선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아일은 성대한 코를 긁적거린다. 
그런 코를 골고 있는 인물이 한 사람 더. 
벨사다. 
탐내듯 말케스 씨의 책을 읽고 있었다고 생각했더니 갑자기 마스마스카르을 해부하기 시작하거나 말케스 씨와 이야기를 주고받거나 하며 바쁘다. 라고 생각했더니 갑자기 눈을 감고 잠자코 있거나 한다. 
자고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는데 갑자기 번뜩였었다는 듯이 눈을 크게 뜨고 양피지에 펜을 굴리거나 하고 있다. 솔직히 무섭다. 
어쨌든 계속 생각을 계속하고 있던가. "꿈 중에서도 생각해다 보니" 라고 어느 쪽이 꿈인지 현실인지 모르는 듯하고 "그 실험은 성공 했었나?"라고 한 적도 없는 실험에 관하여 질문을 하기도 한다. 
지금은 마석의 색과 속성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것 같다. 
마물이 진화하면 마석의 색이나 속성이 바뀌어버린 것이다. 
마스마스카르의 뇌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하면 멈출까 하고 생각하고 있다. 
다만 말케스 씨는 "바로 늘어나니까" 라며 마스마스카르을 연구에 사용해도 괜찮은 것 같다. 이제 모른다. 

나는 뭘 했냐면 [냉장고] 인 빙하 지대에서 여우 사냥의 나날이다. 
날마다 2, 30마리를 잡아 숨통을 끊어 간다. 
가끔 마른 화이트그레즈리와 조우했지만 한 번 때려주니 얌전해져 떠났다. 
동면 중인 화이트그레즈리의 모녀를 일으켜 버렸을 때는 초조했다. 
탐지 스킬로 마물이 모여 있는 곳을 파고 있었으므로 블리자드로 꽉 찬 눈 더미와 동면 중인 화이트그레즈리의 잠자리를 잘못 생각한 것이다. 
우선 남아 도는 스노우 폭스의 고기를 내밀자 잘 먹고 있었으므로 좋았다. 
그리고 나서는 만난 화이트그레즈리에게는 스노우 폭스의 고기를 주기로 했다. 길들임에 성공하고 따르는 것까지 나타났다. 
그런 대화를 하는 동안에 어째서 스노우 폭스가 늘어난 건지 알았다. 
스노우 폭스를 포식하는 화이트그레즈리는 사냥이 서투른 것이다. 
상대에게 소리 없이 다가가는 것도 하지 않고 달려서 스노우 폭스를 뒤쫓으며 곧바로 피곤해져 단념한다. 
포기할 때 엉덩이를 차 주자 간신히 잡을 수 있었다. 
한마리 성공하면 다른 화이트그레즈리도 흉내내 고기 잡으려 지쳐도 단념하지 않고 버티는게 되었다. 
이것으로 조금은 [냉장고]의 환경도 개선될지도 모른다. 

이런 저런 일로 20일 후. 
나는 스노우 폭스를 600마리 잡아 아일은 사막의 마물 "무식하게 큰 전갈이나 믿을 수 없는 크기의 지렁이,
쌍두의 킹코브라 등"과 싸움 동료가 되고 벨사는 2개의 논문  [진화에 의한 마석의 변화], [마물에게 정신 마법을 쓸 때의 가장 효과적인 뇌의 부위]를 다 썼다. 벨사는 결국 뇌를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이야, 도움이 됐어"
"아뇨아뇨 이쪽이야말로 이렇게 오래 신세를 진다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폐를 끼쳐드렸네요."
"아니 아니 오랫만에 사람과 보낼 수 있어서 이쪽도 즐거웠어. 아 스노우 폭스의 보수 말인데."
"아뇨아뇨 괜찮아요! 지금까지 신세졌으니 그 정도는 하게 해 주세요."
"아니 아니, 일이잖아."
"아니요… 그렇습니까...."

"(아니에요)에 졌군."
"응."
나와 말케스 씨의 대화에 아일이 대꾸하듯 말하고 벨사가 수긍했다. 

말케스 씨가 대량의 금화나 은화가 들어간 봉투를 건네 왔다. 
"아니 너무 주셨어요."
"여기에 있어봤자 돈은 사용하지 않으니까.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쪽이 좋아."
"그렇다 치더라도 너무 많습니다."
"아 그래. 나오키 연구비 쓰지 않았으니까 돌려 줄게."
그렇게 말하고 벨사가 건네 주고 있던 금화가 들어간 지갑 봉투를 돌려주었다. 

"단번에 재벌이군."
"나는 돈으로 신세를 망칠 타입이지만 말이지…"
"에? 어떤 관계인가요…?"
"사실은 나… 

이세계에 오기 전에 연말에 아무 생각 없이 사던 복권을 당첨된 적이 있다. 
처음에는 좋았지만 영문을 알 수 없는 친척이나 기억에 없는 친구 등이 단번에 증가했다. 
친형제나 사이 좋은 친구들에게는 어느 정도 건네 주었지만 다가오는 별거 아닌 무리들이 너무나도 싫었기 때문에 FX에게 전부 찔러 넣었다. 그 후 어떻게 되었는지 모른다. 이세계에 올 때 나라는 망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남아 있었을 테지만 이제 와서는 정말 아무래도 좋다. 
그 후다. 
돈은 생활에 필요한 정도만 있으면 좋다고 생각하게 된 것은. 
가끔 큰 돈을 가지거나 하면 이상한 사람이 찾아온다는 공포심으로 누나들이 많은 가게에서 사용하거나 밀림으로 불필요한 것을 충동 구매하거나해 버린다. 


라는 과거가 나에게도 있으면 좋을 텐데…"

"에? 거짓말이야?"
"에? 복권이라고 하는 건?"
"에? 복권은 애초에 뭐야?"
"""에? 전부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사실은 아왓아왓 한 곳에서 누르누르 시름을 하고 있으면 돈이 없어져버리는 병에 걸려서 가능한 돈이 있는 동안에 유익한 일에 다 써 버리자 라고 생각하는 거야."
"뭐야 그거?"
" " "이상해! " " "
"이상하지 않아!"

"그럼 ."
" " "신세를 졌습니다!" " "
"또 와~!"
던전에서 나가는 우리에게 말케스 씨는 계속 손을 흔들어 주고 있었다. 

"아앗! 그래! 배가 망가져 있었어."
"아 맞다. 고치지 않으면."
"이 근처의 나무를 베어서 나오키가 마르게 하면 금방 끝나지 않아?"
"그거 나에게 비중이 너무 크지 않아?"
라고 말하면서 정글을 빠져 나와 망가진 배가 있는 모래사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모래사장에 겨우 도착했을 때
" " "배는 저랬었나? " " "
자 3명이 의문을 입에 담았다. 
배에서 거대한 용의 몸이나 있었다. 
아니 용이 배에 머릴 처박고 있다는 편이 올바른 걸까. 
햇볕에 푸르게 빛나는 비늘이 눈부시다. 
우선 용 언어를 습득하고 있는 내가 다가와서 말을 걸자. 

"저기!… 뭐 하고 있으세요!?"

용이 자신의 머리에 있는 배를 앞발의 지느러미 빼려 했기 때문에 나도 도왔다. 
쏙 빠진 얼굴은 젖어 있고 아름답다. 
눈은 크고 뺨에 있는 지느러미는 얇게 비쳐 보인다. 

"갸 스!"

용이 한 마디 울었다. 

"아 죽는 줄 알았어! 도움 많이 됐어요, 고마워!… 응 응? 당신이네! 용의 마석을 가지고 있는 놈이!? 응 그 냄새 틀림없어요!"

수룡짱과의 만남은 이런 느낌이었다. 






Posted by 브로콜리 Layi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