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끝난후 몇개정도 눈 더미를 만들고 작업실로 돌아간다. 

문을 열자, 

"지금 돌아왔습니다 ─"

"수고했어 ─"

라고 말케스 씨가 말해 주었다. 

한 순간 이 세상에 오기 전에 다니던 회사를 떠올려 버렸다. 

마음을 다 잡고

"죄송합니다, 조금 시간 걸릴지도 몰라요."

"오오 상관없어. 잠자리는 숲의 우물의 바닥으로 하는 게 어때?"

처음에 차를 마신 곳이다. 

풀로 짠 깔개가 있었을 테니까 저기의 다리 낮은 밥상을 정리하고 자자. 

"감사합니다."


말케스 씨에게 스노우 폭스의 구제에 대해서 설명하자. 

"과연 블리자드를 이용하는 건가. 재밌겠는데."

"그대로 묻어버리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파내 버릴지도 모르고 다른 마물이 걸릴지도 모르기 때문에 내일 아침 모습을 보고 걸려 있으면 오전과 오후와 나뉘어 설치하려고 생각합니다만."

"오우 알았어. 블리자드의 조절은 해두지. 이걸로 냉장고도 조금은 나아지겠지."

말케스 씨에게 빙하 지대는 [냉장고]이다. 

너무 크잖아! 


밥 먹으려고 아일을 일으키고 벨사를 책에서 때어냈다. 

작업실 밖에서 작업복 차림을 벗자 찢어져 있던 부분이 더욱 커져있고 내구 충격이나 내참(耐斬)격의 마법진의 실이 풀려 있다. 

아일은 그 탓에 상처를 입힌 건가 라고 할까 아일이 싸우고 있는 사이에 실이 풀려버린 건가. 완전히 성가신 것을 해줬네. 사람을 귀찮게 하는 녀석! 

어라? 나 조금 전 스노우 폭스에게 물렸지만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살그머니 모험자 카드를 꺼내 뒷 쪽을 보면 레벨이 91이 되어 있었다. 

우선 못 본 걸로 하기로 하고 살짝 원래대로 되돌렸다. 

"재봉 스킬을 취득할까나. 있어서 곤란하지도 않고."

우선 금방 오르면 의심 받기 때문에 재봉 스킬은 2만 찍었다. 

하는 김에 조리 스킬도 2정도 찍었다. 

뭔가 앞으로도 쓸 것 같았기 때문이다. 

남은 포인트는 27. 

우선 스킬은. 


언어 능력 ─ 용 사람의 말 

생활 마법 레벨 5 클리닉 

화마법 레벨 1 

조합 스킬레벨 10 

탐지 스킬레벨 10 

약학 레벨 10 

연금술 레벨 10 

수학 레벨 10 

마법진학 10 

공작 기술 10 

마도구 제작 스킬 10 

재봉 스킬 2 

조리 스킬 2 


가 되어 있다. 

내가봐도 전혀 싸움에 관심이 없군. 


작업복 차림의 보수는 나중에 하고 밥이다. 


말케스 씨는 냄비를 만들어 놓고 있었다. 

야채는 숲에서 채취한 것으로 고기는 거대한 마물의 고기를 충분히 사용한다. 

양념은 소금과 산초. 

소금은 전에 섬에 있던 원주민이 만들고 있었다고 하는데 어느 샌가 카누를 만들고 어딘가로 나가버린 듯 지금은 바닷물을 던전까지 없어져 스스로 만들고 있다던가. 

야채나 산초는 가짜 엘프들이 던전마스터로의 공물로서 우물에 공양해 주는 것 같다. 

냄비의 고기는 황홀할 정도로 맛있고 무슨 고기인지 물었더니 필드보어의 고기라고 한다. 

필드보어 고기는 먹어 본 적이 있지만 같은 고기라도 이렇게도 다른 걸까 하고 생각했다.

3명 모두 대만족하며 숲의 우물 바닥으로 향한다. 



"나오키는 내일도 일하는거야?"

깔개 위를 치우고 모피를 휘감은 아일이 물었다. 

"아아 잘만 되면 말야."

나는 용기에 들어간것을 보고 있다. 

방금전 날고기를 안에 넣어두었던 것이다. 

"진짜 해보는구나."

"당연하지. 이미 보통의 독은 효과가 없는 것을 알았어."

"뭐라고!?"

벨사가 목소리를 높인다. 

"마비도 듣지 않는다. 근육이완은 근육 자체가 없으니까 효과가 없겠지."

날고기에 통상의 독과 마비제도 포함시켜 두었던 것이다. 

확실히 진드기의 살충제는 국화의 천연 성분을 사용하지 않았던건가. 원래 세계의 지식을 찾아 본다. 

벌레가 가까이 하지 않는 꽃이 없는지 내일 말케스 씨에게 물어 보자. 

"정말이지 나오키든지 말케스 씨든지 도대체 뭐야! 마물 학자로서 자신이 없어지겠어!"

벨사는 말케스 씨의 책 [기록]을 읽고 대화를 하고 꽤 충격 받은 것 같다. 

마리나포트에서는 사람의 눈도 있고, 라이벌들도 있었기 때문에 교회로 금지되어 있었던 것 같은 실험은 하지 못했다고 한다. 무슨 실험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도 나도!… 그…그"

잘 거야 어이! 


의욕으로 불타는 벨사에게 이끌리듯이 나와 아일도 잤다. 



다음 날 이른 아침부터 바느질을 하고 있었다. 

작업복 차림을 보수하는 작업을 개시한다. 

마수의 가죽을 헤진 곳에 맞춘다. 

마수의 가죽에는 내구 충격의 마법진을 심어 주고 있다. 

마력으로 마법진을 그려 불마법으로 새기려는 것이다. 

만약 이것으로 작업복 차림 전체에 내구 충격이 부여되는 거라면 이쪽이 단연으로 만드는 것도 빠를 것이고 응용도 할 수 있으니까. 

먼저 일어난 아일이 작업복을 입은 나를 때려봤지만 아무렇지도 않았다. 

"그건 레벨 차이가 있기 때문이잖아! 나에게 입게 하고 해봐!"

그렇게 아일이 말하길래 아일에게 입히고 이번엔 내가 후려쳐 본다. 

가볍게 핀볼처럼 벽에 격돌하고 있었지만

"오옷! 아무렇지도 않아!"

평소의 소리가 나와 버렸다.

"나오키 너 또 레벨 올랐지!?"

"응? 응 조금말이지. 조금."

"보여줘!"

아일이 모험자 카드를 보여 줄것을 요구한다. 

"아니 괜찬잖아. 그런 건"

"자, 빨리 보여 보라니까!"


"응 응? 무슨 일이야?"

벨사가 일어났다. 


"벨사, 좋은 아침. 자, 일하자 일"

"벨사! 나오키가 모험자 카드를 보이려고 하지 않아!"

"뭐!… 에? 그게 어쨋단 거야?"

"또, 레벨이 높아진것 같아."

『아 에치젠과 마스마스카르 같은 마물들이나 거대한 마물도 거의 혼자서 쓰러뜨리고 있었으니까. 그래서 몇레벨이 된 거야?"

두 사람에게 꾸짖음 당하고, 자백하기로 했다. 

"9… 91?"

《《91!!》》

"어이어이 전인미답이잖아!?"

"그래서, 전투 계열 스킬 취득 안하다니 무슨 소리야!?"

《《 이상해! 괴짜다! 》》

《이상하지 않아!》

라고 말하면서 나는 도망치듯이 [냉장고] 로 달려 갔다. 


작업복 차림은 아일한테 빼앗꼈기 때문에 와일드베어의 모피에 내한의 마법진을 그린 휘장을 꿰매여 빙하 지대 [냉장고] 에 들어갔다. 

작업도 스무스하게 풀렸다. 찍어놔서 다행이야 재봉 스킬. 


전혀 춥지 않아! 

휘장은 엄청 편리해! 


탐지 스킬을 사용하여 마물을 찾자 상당한 수의 마물이 눈 속에 묻혀 있었다. 

파서 스노우 폭스만 잽싸게 죽여 간다. 

스노우래빗이라는 매우 귀여운 토끼 마물은 밖에 내보냈다. 

놓아줄때 간간히 물렸지만. 

하지만 눈 더미의 함정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았기에 다시 여기저기에 눈 더미를 만들어 간다. 

눈 더미류 만들고 있는 중이나 이동하고 있을 때에 찾아낸 스노우 폭스도 가능한 사냥한다. 

달려가 점프해서, 짓밟는다, 예의 스타일로. 

함정과 사냥으로 합계 24마리를 죽여 처분했다. 


작업실로 가서 말케스 씨에게 보고 하고 아침 식사를 먹으면서 향후에 대해서 말한다. 

이미 벨사가 작업 책상에 진을 쳐 책을 읽고 있다. 

아일은 사막이다. 

"어느 정도 줄이면 될까요?"

"어떨까 가능한 줄여줬으면 하는데 반 정도 줄어도 상관없어."

"반이라니 어느 정도입니까?"

"500마리 정도일까. 번식하고 있으면, 좀 더군."

"꽤나 시간 걸릴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아아 나는 문제 없어. 아일짱도 벨사짱도 할 일 있는 것 같으니까 잠시 머물고 있는게 어때? 서두를 용무가 있으면 별개지만."

서두르 일 같은 건 없으니까, 잠시 체제하기로 했다. 




Posted by 브로콜리 Layi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