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과 아스타가 워울프에게 잡혀 있어?"
"네."
메아가 긴장한 표정으로 말한다.
더욱 자리의 분위기가 무거워진다.
워울프들이 이 취락으로 향하고 있다.
그것도, 두명의 소년 고블린을 데리고.
두 사람의 이름은 아스타와 린.
두 사람 모두 다이다리안의 친구로, 아스타 쪽은 사리의 남동생이라고 한다.
"아스타, 린"
"살아… 있었던 건가."
사리의 심정은 복잡한 상황이다.
남동생이 살아 있어 기쁜 기분과, 워울프에 잡힌 절망감, 두가지의 기분이 서로 섞인다.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 바로 동생들을 되찾아 올 테니까!"
친구의 남동생의 위기에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 돌격 준비를 하는 하이 엘프.
"책략은 있는 건가?"
사리가 리제에게 묻는다.
"없어 그런 것! 워울프정도는 내 상대가 아니야."
아아, 그럴 줄 알았어.
솔직히 나도 한판 승부로 워울프에게 질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들의 목숨을 확실하게 구해야 한다면 이야기가 다르다.
어떻게든 접근해서, 제일 먼저 고블린의 소년들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
가능하면 원거리 마법으로 워울프만을 저격하고 싶지만, 오감의 뛰어난 그들이라면 먼저 눈치채질 가능성이 높다.
그 때 고블린 소년들을 마법 공격의 방패로 사용하게 되면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게 된다.
나의 배리어도 대상에 어느 정도 가까워지지 않으면 사용할 수도 없고.
그 취지를 리제에게 전하자…
"그럼 어쩌라는 거야! 이대로라면 취락에 와 버릴 거라고!"
으~음, 그렇게 된단 말이지.
기습을 할 수도 없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되면 귀찮은 상대다.
"취락에 왔을 때 어떻게든 교섭라도 해볼래?"
"교섭이 통하는 상대가 아니잖아, 게다가 뭘 교환 조건으로 할 생각이야. 그 녀석들은 우리들을 깔보고 있으니까 좋을 대로 이용되고 살해당해기 십상이라고."
주위에서는 상담하는 고블린들의 목소리가 들린다.
(응? 교섭? )
놈들에게 있어서 고블린 소년들보다 가치가 있는 걸 제시할 수 있으면 되는거지.
그 후 높은 확률로 배신할 가능성이 높지만, 일시적으로 라도 고블린들에게서 시선을 돌리게 만들기만 하면돼.
그렇다면…
"어이 리제, 하나 생각해냈다. 매우 심플 한 방법이지만 이거라면 아마 어떻게 할 수 있을… 지도 몰라."
"진짜로?"
"아아! 다만 이것은 너의 협력이 필요한 거야, 싫은 역할이 되겠지만, 받아들여 줄래?"
"당연하잖아! 사리의 남동생을 위해서인걸!"
좋아! 협력을 승락 했다, 그치만 훗날 높은 확률로 맞을것 같으니까 미리 언질을 잡아두자.
"그것이 너에게 있어서 굴욕적인 일이라도 참을 수 있지?"
"물론이지!"
"알았어, 언질은 잡았으니까, 나중에 날 때리지 말라고. 꼭이다! 잊지 마!"
"끈질기네! 됐으니까 얼른 그 작전을 말해!"
"아아, 이 작전은…"
여기는 마을에서 동쪽방향 700 미터 지점.
워울프는 마을로 착실하게 가까워지고 있었다.
"이제 슬슬 도착할 거라고."
"하아, 드디어 인가."
"응? 뭐야? 앞에 뭔가 있지 않아? 마물? 아니 다르군."
"어이, 앞에 숨어 있는 녀석 나와라!"
밤에 어두운 숲 속에서도, 숲의 헌터로 불리는 그들 워울프에서 도망치는 것은 불가능하다.
"아, 안녕하세요."
"네 녀석 가고일인가."
"ㄴ, 네."
부스럭, 부스럭 하는 소리가 나고, 수풀의 안쪽에서 나온 것은, 날개를 잃어버린 가고일.
그리고 …
"그 옆에 있는 로브를 쓴 놈은 뭐야?"
"이, 이 녀석은, 그 제 노예입니다."
"킁 킁, 어이 어이, 이 녀석 혹시 ."
워울프 중 한 사람의 코가 움찔움찔 움직인다.
그리고 입가가 올라 간다.
"왜그래?"
로브의 안에 숨겨진 냄새를 감지한 워울프에게 희열의 표정이 떠오른다.
"앗, 저기 안 됩니다!"
곧바로, 전신을 숨기고 있던 로브가 벗겨진다.
로브 속에서 나타난 것은 수갑을 달고있는 엘프 소녀.
"우오! 여자다!! 엘프다!"
"진짜냐!"
"게다가 상등품이잖아!"
무리도 아니다, 겉모습만 보면최고급 미소녀니까.
게다가 지금은 옷차림을 노예스럽게 하기 위해 너덜너덜한 천두장 밖에 대고 있지 않았다.
V자 형태로 다리의 밑에서 교차하는 형태로 몸에 두르고 있을 뿐이라서, 노출도가 굉장하다.
덕분에 가슴의 골짜기도 선명하게, 슬랜더한 깨끗한 다리도 밑까지 아슬 아슬하게 보여지고 있어서, 중요한
부분만이 가리고 있는 상태다.
야, 야하다.
"…………"
밤이니까 알아보기 어렵지만, 잘보면 그녀의 피부는 빨갛다.
피부를 드러냄으로서 태어난 수치심과 싸우고 있는 것이겠지.
왜 이런 일이 되어버린 걸까, 시간은 20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바보 아냐! 왜 내가 그런 꼴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거야! 너가 보고 싶은 것 뿐이잖아!"
책략을 이야기하자, 리제 씨는 분노했다.
"아아 나도 웃기는 작전이라고 생각해. 그렇지만 확실히 워울프에서 그들을 떼어 놓으려면 이 정도는 하지 않으면 안 돼."
"그, 그래도 이건, 시… 싫어."
내가 제안한 책략이라고도 말할 수 없는 책략의 흐름은 이런 느낌.
① 내가 노예로 분장한 리제를 데리고 숲을 걷는다.
② 워울프에게 나와 리제가 발견된다.
③ 워울프가 나에게서 리제를 빼앗으려고 한다.
④ 워울프들에게 리제를 돌려달라고 때를 쓴다 → 당연히 워울프 거절한다.
⑤ 그럼 적어도 고블린을 넘기라고 한다.
⑥ 고블린과 엘프로 교환 성립
⑦ 고블린과 워울프를 떼어 놓을 때 리제가 반격 개시.
어째서 날개 없는 가고일이 엘프의 노예를 데리고 이런 숲을 걷고 있는 건지, 의심스러운 점 밖에 발견되지 않지만.
의심스럽게 생각해도 결국은 날개 없는 가고일, 얼핏 보기에는 전투력도 없이 약해 보이니까, 거기까지 큰 경계는하지 않겠지.
아무리 그래도 작전대로만은 안 되겠지만, 일시적으로 라도 방심해 주면 그걸로 충분하다.
그 틈에 고블린들을 보호 하면 될 뿐이니까.
이번에는 바움을 데리고 오지 않았다.
더욱 수상함이 커질 테니까, 미안.
"미안하지만 이 역할은 너에게 밖에 할 수 없어 메아에게는 무리야."
"그, 그치만."
"리제…"
책략이 이 책략이라 사리도 부탁하기 어려운 것 같다.
어쩔 수 없지 맏겨줘, 내가 지휘해주지!
"사리! 리제라면 분명 알아 줄테니까 괜찮아! 그녀 (리제)가 이런 비상사태에 자신의 사정을 우선 할 여자라고 생각하는 거냐? 리제를 바보 취급하지 마라! 여기서 의심하면 친구에 대한 모욕이 될거다! "
"에… 아, 에?"
갑자기 뜨겁게 말하기 시작한 나를 망연히 바라보는 리제 씨.
녀석에게 생각할 틈을 주어선 안 된다.
그녀는 방어력이 낮을 것 같으니까 말이지.
"저기 리제 들어줘, 이것은 조용히 있으려고 생각했지만 나, 실은 만났을 때 너에게 질투하고 있었어."
"에, 에?"
"하지만 그렇잖아! 너는 여신이라고 착각할 정도로 아름다운 엘프, 그런데 나는 날개를 잃은 추한 가고일, 아아 왜 세상은 이렇게 불공평한거냐고! 정말로 이런 일을 생각하는 자신이 싫어져!"
"………"
"근데 말이지! 이제는 질투 같은 건 안 해! 어째선지 알겠어?"
"뭐, 뭔데."
"네가 나를 싫어하지 않는다고 말해줬기 때문이야. 이런 나라도 인정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야. 너는 어둠 속에 잡혀 있던 나의 마음을 끌어 올려 준거야. 이런 아이가 있다면 세상은 아직 버릴게 아니라고 한다고 생각했어. 그러니까 이번에는 고블린 소년들을 구해줘!!"
스스로도 뭘 말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기세만은 있을 것이다.
뭘 말하는지 뭐가 뭔지 잘 모르겠지만.
"너 밖에 없어! 리제! 고블린의 소년들을 구하려면 네 힘이 필요해, 힘을… 빌려줄거지."
"…………"
좋아 입을 다물었다, 이제 얼마 안 남았다.
"저기 미드, 다이다리안이 돌아왔을 때의 기분을 이 누나한테 들려 주지 않을래?"
"아아 진짜 ! 알겠어!"
좋아 리제의 양해를 얻었다 이걸로 작전을 개시할 수 있다.
… 그런 이유로 현재에 이른다.
간다 워울프 우리의 연기력을 보여 주지!!
승부다!!
불안 요소는 리제 씨의 인내력 뿐이다.
'번역중 > 그 가고일은 지상에서도 위험합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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