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장 대리인 메나드가 돌아와서 고블린멤버와 드라이어드의 메아가 마물 대책의 건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 무렵… 

나와 리제는 둘이서 숲을 걷고 있었다. 
이윽고 리제가 멈춰 서서 이쪽을 되돌아 본다. 

"이 근처면 괜찮겠지 다시 자기 소개할게 나는 리제!"

"그렇다면 자칭하지 일족 최강의 전사 알베르토다."

"아 그래, 저기 알베르토 당신 정말 누구야? 외관은 가고일인데?"

철저하게 무시당했다. 
거짓말은 아마 하지 않았는데. 

"진짜 가고일이야 일부가 결여되어 있지만."

"진짜로?"

가만히 이쪽의 눈을 바라보는 리제 가까워 가까워… 
그녀가 키가 작아서 치켜뜨는 형태가 된다. 
귀엽잖아. 

"이런 건 거짓말을 할 의미가 없잖아."

"그치만 그 배리어의 강도를 생각해 보면 마왕 클래스의 마력 보유자 정도의 술자가 아니면 납득이 안 돼. 하물며 가고일이라니 믿을 수 없다구."

리제는 납득할 수 없는 것 같다. 

"가고일도 전투 경험 쌓으면 마왕에 필적하는 강함을 갖을지도 모르잖아."
"으~음… 그야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진화 하지 않는 종족이니까 가고일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것보다… 남의 일만 계속 묻는데 너야말로 정말로 엘프냐?"
"… 무슨 의미?"
"말 그대로의 의미야… 마력을 숨기고 있잖아."
"………...."

그 물음에 약간 침묵이 생긴다. 

"뭐 탐색을 하려는 건...."
"하이 엘프야."

"… ....자기가 말하냐."

항상 내 예상을 깨트리는 소녀다. 

"마력은 감추지 않으면 주위 사람들이 두려워 하니까 숨기고 있을 뿐이야."
"그야 뭐."

고블린은 마력 감지할 수 없지만 지금은 드라이어드도 있으니까 말이지. 
나도 같은 이유로 몸 밖에 마력이 새지 않도록 하고 있다. 
거기다 마력을 흘려 보내면 마물이 경계해서 다가오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 해도 하이엘프는 처음 보는군."

하이엘프는 엘프의 상위 종족이다. 
불, 물, 토, 바람 그 외 다종다양한 마법을 다루는 강력한 종족인 모양이다. 
말이 애매한 건 싸운 적 없으니까 잘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강한 것은 확실할 것이다 실제로 마왕 중 한 사람이 하이 엘프니까. 
외관은 엘프와 다르지 않은 것 같지만. 

확실히 그녀라면 워터배리어를 깰수있다. 
좀 더 밖에서 살피고 있었더라면 어떻게 됐을까. 
위험해, 위험해. 

"하이엘프는 수가 적으니까 일단은 충고해 두지만 휘귀 하다고 해서 사람의 내정은 파고들지 않는 편이 좋아! 물어봐도 대답할 생각은 없지만."

"알고 있어." 

누구에게도 비밀은 있다 하이엘프 같은 고위의 종족이라면 더더욱 그럴것이다. 
나에게도 말하고 싶지 않은 것은 있다. 
섭불리 물어보면 오히려 자극하게 될 거 같고. 
소동에 휘말리거나 하면 귀찮다. 

"수가 적다고 했는데 하이엘프는 지금 몇 사람 정도 있는거야?"

"현재는 나를 포함해서 다섯명 밖에 없어 한명은 마왕, 나머지 세명은 마왕의 부하, 마지막한 사람은 홍일점으로 마왕의 여동생이야." 

"… 헤, 헤에~~~" 

위험해! 
진짜로 위험해 이 여자. 
정보 누설되잖아. 
일부러 인가? 

나는 나쁘지 않아 거기까지 들을 생각은 없었다고. 
이 여자 홍일점의 의미를 알고는 있는 거야? 
태클걸면 패배다, 태클걸면 패배다. 

"그래서 그… 뭐냐 하이엘프가 왜 이런 곳에 있는거야?"
"그거야 여행하고 있으니까."

대답인 것 같으면서 대답이 아니야. 

"내가 제일 싫어 하는 건 지루한 거야, 지금도 전 세계를 여행하고 있는 도중. 이번에도 우연히 근처까지 왔으니까 친구의 사리와 메아를 만나러 온 것 뿐."
"어떤 공통점이 있으면 어울릴 수 있는 거야 저 두 사람과…"
"10년 정도 전에 길을 잃있던 순간에 두 사람에게 도움을 받은 거야."
"길을 잃어버리는 하이엘프라니…" 
"시끄럽네! 당시는 여행에 익숙하지 않았어, 그때까지는 내 나라에 틀어 박혀 있었으니까."
"흐 ─ 응."

자신의 나라…라. 

"사실은 워울프가 습격한 날에 여기에 왔다면 좋았겠지만 말이지."

조금 면목 없는 듯한 표정을 하는 리제. 
확실히 하이 엘프인 그녀가 있으면 워울프 정도는 문제 없었을 것이다. 

"그러고 보니, 물 마법이 특기인 엘프가 있다는 사리가 말했는데, 리제를 말하는거야?"
"그것은 달라, 아마 다른 엘프여, 난 전부 잘하니까."

"그렇습니까."

자랑이냐? 

"뭐 나에게 관한 건 이제됐어 당신에 관한 걸 알려줘!"
"나에 대한 이야기라, 상관은 없지만 아마 못 믿을 거야."
"괜찮아, 듣기만 하는거면 상관없으니까 말이지!"

원하는 대로, 내가 여기에 있는 전말을 그녀에게 전한다. 

얼마 전까지 예속 마법의 영향을 받고 있었지만 마왕 란누의 죽음에 의해 정신 지배가 풀려 자유롭게 된 것. 
그러나 마지막의 마지막 방어선에서 베리아에게 날개가 태워져 버린 것. 
자유를 얻고 파라 마을로 향하는 도중 다이다리안을 구한 것. 
다이다리안과의 만남으로 고블린에게 손을 빌려 주고 있는 것. 

그녀는 끝까지 가만히 듣고 있다. 그리고 … 

"거짓말을 한다는 느낌은 아니지만, 도저히 믿기지 않네."

역시 안 믿고 있어. 

맞다, 그게 있으면 믿으려나. 
내친 김에 미소녀 엘프에게 선물을 주자. 
그녀의 기억속에 나라는 존재를 새기는 것이다. 

"잠시만 기다려 리제, 친해진 징표로 좋은 것을 주지."
"어머 뭐야? 뭐야? 기대해도 될까?"

바스락바스락 봉투를 뒤지는 나. 

"음, 어디갔지."

음, 머리카락, 머리카락. 
좀처럼 발견되지 않기 때문에 내용물을 지면에 쏟아 붓는다. 

독초, 독종, 독버섯, 독 꽃, 독사, 독의 열매 어 그게 어디있지… 
아아 머리카락이 들어 있는 것은 봉투 2호 쪽이 아니었군, 와이번 포대다. 

"… 너, 다가와서 나를 독살할 셈이야?"

"아니야! 나를 뭐라고 생각하는 거야 무례한 여자가!"

지면에 늘어놓는 내용물을 보고 리제는 기가막혀 한다. 
안 돼, 이대로는 오해 받아버려 서둘러 변명하지 않으면! 

"나중에 먹을 생각이야."

"… 우아." 

나는 너에게 잊을 수 없는 남자가 될 수 있었을까. 

"아, 있다 있다…"

겨우 발견했네. 

"응? 뭐야 이거, 머리카락? 당신 여자에게 다른 여자의 머리카락을 선물하다니 무슨 생각 엣…"

물끄러미 마왕의 머리카락을 본다 리제는
내장된 마력을 눈치챘는지 점차 표정이 험악해지고 간다. 

"저기… 당신, 이거 설마 …"

"흡혈귀의 진조인 여자의 머리카락, 마력 매개체로는 초 1급의 물건이지. 다섯개 있으니까 1개 줄게." 

"있을수 없잖아! 어째서 그런 걸 가지고 있는 거야!"

"그러니까 방어전에서 싸웠다고 말했을 텐데…"

"과연, 지금 이해했어. 이 [머리카락] 이 있으면, 그 배리어를 만들 수 있어도 이상하지 않아…"

아니… 다릅니다만, 전부 자신의 힘 입니다만. 

"마력 매체가 있더라도 술자가 상당한 마력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면 무리지만 조금 전의 이야기보다는 현실감이 있네. 마왕 클래스 라는 건 너무 말이 안되지만 너는 일반적인 가고일보다 상당히 강력한 개체라는 건가."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 주지 않는다. 

"아니, 그러니까."

"뭐 좋아, 왜 이 [머리카락] 를 가지고 있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대답해 줄 맘도 없잖아." 

"저기, 직접 머리에서 뽑은 건데."

"뻔한 거짓말은 안해도 돼! 파고들지는 않을 거야!" 

아까와 말이 전혀 다르다. 
딱히 숨길 생각은 이쪽에는 없는데. 
그녀 안에서 마음대로 이야기를 끝낸 모양이다. 

이제됐어요. 
대화가 전혀 이어지지 않는 걸. 

"하지만, 이런 고가의 물건을 건네도 아무것도 못해줘."

"말했잖아… 친해진 징표 라고, 줄게."

"아니, 아무리 그래도 이건…, 당신 이 머리카락의 가치 알고 있어?"

"아이템으로서의 가치는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머리카락 한올로 300만 골드는 가뿐하다고, 그런 것 준다고 해도 말이지."

"줄게, 아직 4개 남아 있고, 다음번에 내가 곤란할 때 도와 준다면 그걸로 됐어."

단지 자연스럽게? 얻은 거고 필요 지출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하이엘프의 소녀와의 연줄을 만들 수 있다면 나쁘지 않다. 

"그런 거야? 뭐… 뭐 이런 고가의 물건을 받으면, 나도 내가 가능한 일은 할 생각이긴 한데."

"괜찮아, 괜찮아, 할수 있는 일밖엔 부탁 안 할거니까, 친해진 표시로 줄게, 친해진 표시."

"… 야한 부탁은 안 돼." 

"괜찮아, 괜찮아 할수 있는 일밖엔 부탁 안 할거니까." 

"같은 대사인데, 다른 의미로 들리는데!" 

"다른 의미라니 무슨 소리지? 난 잘 모르겠는데 음란 엘프"

"시끄럽네! 알고 있잖아!" 

안 되지 지금까지의 만남 중 1, 2위를 다투는 반응에 나도 모르게 놀려 버렸다. 

"미안 미안."

"정말이지!"

좋아 하는 아이를 괴롭히는 남자 아이의 마음을 1501살에 경험 중. 
청춘을 즐기고 있구나 나 유감인 것은 상대가 요만큼도 나를 생각하지 않는 점이지만. 

"하지만 안심했어, 이래 보여도 조금 경계하고 있었어. 그만한 힘을 배리어를 만들 수가 있는 술자가 사리 (친구) 의 곁에 있으면 역시 좀 그렇지."

"…..."

"게다가 그 녀석은 날개 없는 가고일이고 슬라임에게 올라타고 있고 누가봐도 수상하잖아."

"뭐 부정은 하지 않지만, 그걸로 왜 안 심한 거야?"

"왜냐하면 타인을 위해서 귀중한 아이템을 아낌없이 사용하다니 바보 같이 좋은 사람이란 증거잖아."

"……"

"하지만…, 그런거 싫어하지 않아! 알베르토!" 

일전 웃는 얼굴로 말한다. 
뭐지… 이거 
완전 오해인데 조금 기쁘다. 
아아 정말로 미워할 수 없는 여자네. 
일단 경계는 풀린 것 같으니 다행이다. 

그치만 사람의 말은 들어 듣도록 하죠. 

그녀의 오해가 풀리는 것은 조금만 더 후의 이야기가 된다. 


앞으로 긴 만남이 되는 하이엘프의 소녀 리제. 
나와 그녀의 관계는 이런 느낌으로 시작했다


Posted by 브로콜리 Layi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