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알베르토! 그거 내가 노리고 있었던 그리즐리 고기니까 집지 말라고! "
"나도 노리고 있었어."
"있잖아, 일단 나는 식재료를 제공한 본인이기도 하니까 지금은 양보해야 하는거 아니야?"
"그럼 반 나눌까?"
"어쩔 수 없네!"

불평하면서도 져주는 그녀가 나는 싫지 않다. 
역시 많은 사람들과 시끌벅적 하게 밥을 먹는 것은 즐겁다. 

"그것도 노리고 있었던 고기인데!"
"어쩔 수 없네, 그럼 이것으로."
"그것도 노리고 있어!"
"너는 시야에 들어오는건 전부 노리고 있는 거야?"

고블린, 슬라임, 하이엘프, 드라이어드, 가고일 다종 다양한 종족이 사이 좋게 밖에서 불을 둘러싸고 식사 중이다. 

"두분은 오늘 하루만에 상당히 사이 좋게 되었네요."

고기 쟁탈전을 하고 있자, 뒤에서 드라이어드의 메아가 말을 걸어 왔다. 

"뭐 언동은 좀 그렇지만 나쁜 녀석은 아니니까 리제는."
"다 듣고 있어! 이렇게 보여도 귀는 좋단 말이야!"

가끔 귀찮지만. 

"후훗."

폭신한 느낌이 드는 느낌으로 미소 짓는 메아, 눈부시다 밤이지만. 
좋네, 여자 아이 같은 느낌이다. 
미소녀는 이러지 않으면 안 되지. 

리제도 이런 식으로 웃으면 좀 더 귀여워질 텐데 아깝다. 

"리제 언니 뭐 하는 거야?"
"고기 점이야! 고기의 기름빛 상태로 내일의 날씨를 점치는 거야! 이 상태라면 내일은 눈이네!"

아아, 아깝다. 

참고로 최근 수백년 이 지방에서 눈이 같은건 내리지 않았는데 말이지. 



 

"협력의 건, 잘 해결되서 다행이네."
"네!"

기쁜 듯이 대답하는 메아. 

족장 대리인 메나드를 포함한 고블린들과 드라이어드의 의논한 결과, 고블린과 드라이어드의 동맹이 무사히 맺어졌다. 
마물의 문제는 고블린, 드라이어드 쌍방에 있어 큰 문제며, 고블린으로서도 마을 밖에서의 활동의 안전을 생각하면 동맹을 맺는 편이 압도적으로 메리트가 크다. 

불속성의 무기와 방어구들이 있으면 고블린도 격이 위인 마물들과 충분히 싸울 수가 있고, 워울프의 건에서도 드라이어드가 공급하는 무기 방어구는 도움이 된다. 
게다가 배리어는 최소한은 안전선이지, 근본적인 해결은 되지 않으니까 올바른 선택을했다고 생각한다. 
이미 드라이어드의 취락에서는 무기의 작성 공정에 들어가 있다고 한다. 

일단, 고블린에게 의지할 뿐만 아니라, 드라이어드의 취락에도 배리어를 설치하는 제안을 했지만 거절당했다. 
드라이어드들은 한 달에 한 번 거처를 이동하기 때문에 배리어를 설치해도 의미가 없다는 것. 
그녀들은 고기도 먹을 수 있지만 생존에 필요한 주된 에너지는 흙에 포함되는 영양으로 섭취하는 모양이라서 정기적으로 이동하지 않으면 토지가 시들어버리는 것 같다. 

그래도 마물 건이 어떻게든 해결된것 같아서 다행이다. 
이대로 여기 "취락"을 떠나는 게 불안하기도 했으니까. 
이걸로 조금은 안심해서 여길 나갈 수 있다. 

 




이미 식사는 끝나고, 모두 정리를 하고 있는 한창이다. 
해가 완전히 가라앉아 어린 고블린은 꾸벅꾸벅 졸고 있다. 

오늘도 무사히 하루가 끝났다. 
여기에 있는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지만… 

"여러분, 큰일입니다!" 

평화로울 뿐이였던 분위기가 단번에 날아갔다. 

갑자기 큰 소리를 내는 메아 
점잖은 그녀가 소리를 친다는 건 상당한 긴급 사태 라는 것이다. 

"뭐야 뭐야."
"왜 그러는 거야?" 

나나, 고블린들은 메아의 앞에 모인다. 

"여기에서 동쪽으로 2킬로 지점에서 워울프의 무리를 발견했습니다. 아무래도 이쪽으로 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고블린들이 소란떨기 시작한다. 

"뭐라고!" 
"어쩌지, 어쩌지." 

"괜찮아 침착해 지금은 알베르토 씨가 만들어 준 배리어가 있으니까."

메나드가 취락의 고블린들을 안정시키려고 모두에게 말을 건넨다. 

"밤이라서 다행이네 취락 밖으로 나간 녀석은 없으니 어느 의미로 다행이야."

낮에는 사냥이나 채취로 배리어의 밖에 나가는 사람도 많다. 만약 저항할 방법이 없는 바깥으로 마주쳤다면 성가신 일이 될 테니까. 

워울프인가… 
지키는 것이 아니라, 그저 상대를 쓰러뜨릴 뿐이라면. 
나와 하이엘프의 리제가 있는 지금, 워울프들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나에게 맡겨두라고! 태어난 것을 후회하게 해 줄 테니까!"

리제는 당장이라도 돌진해 갈 것 같다. 
똑똑히 보여 주겠어 라는 느낌이다. 

"우리도 가자고, 바움!" 
"피기."

전력이라는 의미에서는 리제 혼자서 충분하지만 일단 나도 가자, 의지가 되는 상대를 데리고. 
리제에게 맡기면 어떤 의미로 불안하니까. 

"기다려 리제짱! 아직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어!"

"뭐가?"

"고블린의 소년 두 사람이… 워울프들에게 잡혀 있습니다."









고블린의 마을에서 동쪽으로 2킬로의 장소 
거기에 있는 것은 다섯명의 워울프. 

"자!! 얼른 걸어 짐꾼."

그리고 그들에게 노예나 다름 없는 취급을 받는 두명의 소년 고블린. 
이름은 아스타와 린이라고 한다. 

워울프 중 한 사람이 고블린의 소년 아스타를 뒤에서 차 버린다. 

"크헉!?"

충격과 아픔에 아스타는 얼굴을 찡그린다. 

"그만해!!"

폭행을 받는 친구 "아스타" 를 지키기 위해, 워울프 땐 말하려 하는 다른 한명의 고블린 "린". 
이쪽도 몸은 상처투성이로 여러곳에서 피가 나고 있다. 

"방해다!"

"커억!" 

배를 걷어 차여 웅크리는 린. 

"린! 나는 괜찮으니까…"

란누가 죽은 뒤, 정신 지배가 풀린 고블린은 다이다리안 이외에도 있었다. 
다이다리안과 달리 그들이 운이 없었는 건 정신 지배가 풀리고, 취락으로 돌아가던 도중에, 숲에 숨어 있는 워울프에게 잡혀버린 것. 

결과 현재도 워울프들에게 노예로서 다뤄지고 있다. 

"이봐 이봐, 너무 무리하지 마, 아무리 그래도 죽으면 곤란해."

앞을 걷던 다른 워울프가, 고블린들에게 폭행하 워울프를 수습한다. 

케엑, 고블린 한두마리정도를 신경쓸까 보냐! 별로 돈도 안되잖아!"
"딱히 상관은 없지만, 죽으면 네가 짐 들어."
"칫! 어쩔 수 없구만!"

그들은 마왕 란누의 부하인 워울프. 
펜릴울프와 워울프, 마왕의 근친 종족인 그들 워울프는 란누군에서도 특히 우대되는 존재였다. 
그들은 주인 "란누"와 마찬가지로 야심적이고 폭력적인 자가 많고 자령에서도 마음대로 살고 있었다. 

그런 그들이 이제 와서 품행 방정한 삶을 살수 있을 리가 없다. 
란누가 죽은 뒤, 성실한 성격인 베리아 군에 전직한 워울프는 아주 적다. 
지금까지하고 싶은 대로 살아온 그들이, 선한 마왕 베리아에게 붙기를 거절하는 것은 필연이였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 얼마나 가야 이 녀석들의 취락에 도착하는 거냐?"

"그렇군, 이제 한 시간도 안걸릴 거라고 생각하는데, 불 태웠 버린 집도 있지만 비바람 정도는 버틸 수 있을 터 잠시 머물기에는 충분해."

그들 중에는 대 베리아군의 척후 부대를 맡고 있던 자가 있으며 저번 고블린의 취락의 공격에 참가하고 있던 자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 바보 (란누) 가 지지만 않았으면 이런 꼴은 안됬을 텐데, 자! 빨리 일어서!" 

"큭 ." 
"젠장." 

두명의 고블린은 기도 한다. 
더 이상 희생이 나오지 않기를… 
취락에 아무도 없기를… 

그들은 아직 모른다 초 공격적인 성격인 마왕의 여동생과 불합리한 생물이 그곳 "취락" 에 있다는 것을. 





Posted by 브로콜리 Layi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