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히히, 왜 이런 숲 속에 엘프가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이거 운이 좋군."
"취락에 도착하고 나서 잔뜩 귀여워 해줄 테니까 말이지."
"아니 그냥, 여기서 하자."
"바보, 조금만 더 가면 도착하니까 참으라고."

"……"

"저기, 그 엘프는 저의…"

약자를 연기하는 거다. 
녀석들의 방심을 시키기 위해서… 

벌벌 떠는 느낌을 전면에 내세우며 가지 않으면 안 된다. 

"아앙! 아직 있었냐! 눈감아 줄 테니까 얼른 사라져!"

"하, 하지만 그 엘프는 제 노예인데."

"살해당하고 싶은 거냐?"

"히이이에엑!"

평소에 하지 않는 역할이니까, 좋은 짓은 아니지만 조금 즐거워졌다. 

"그럼, 그럼 적어도 뒤에 데리고 있는 고블린을 두명을 주실수는 없나요?"

"앙?"

"보시면 알겠지만, 이전 전쟁에서 날개를 잃어버려서 노예가 필요한 겁니다."

고블린과 엘프의 교환의 제안. 
여기까지는 예정대로다. 
자, 어떻게 나올까. 

"어이, 어떻게 하지…"

워울프들은 당황하고 있는 모습이다. 
어쩔 수 없지, 고블린들을 해방하기 위해, 여기는 리제의 가치를 어필하는 작전으로 가자. 

"어이 리제, 잠시 동안, 무슨 말을 들어도 참아."
"에? 에?"

나는 작은 목소리로 리제에게 귓속말을 한다. 
프레젠테이션의 시작이다. 

"ㅂ, 부탁드립니다, 실은 그 엘프, 아직 신품 같은 처녀입니다."
"응?"

움찔하는 리제. 
어이 어이, 너무 움직이지 마. 
미안하지만 여기에서는 애드립으로 가도록 하지. 

"어이! 좀 더 가까이 와라!"

리제의 팔을 잡아당겨, 내 수중으로 끌어당긴다. 

"파라 마을에서 노예로 팔 생각이었기 때문에 손을 대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철의 의지로 만지지 않고 참았습니다"
"오, 오우."
"순진한 얼굴에 어울리지 않는 도발적인 유방도, 남자를 유혹하는 미곡선을 그리는 엉덩이도 주무르지 않고 참았습니다."
"호, 호오."

"좀 더 구석구석까지 자세히 봐주세요 그녀의 몸을!"
"잠깐 ."

수갑을 잡고, 그녀의 양 팔을 위로 끌어당긴다. 
지금의 그녀는 만세한 후에, 양손을 붙이고 있는 상태다. 
방해되는 손이 없어진 덕분에, 가슴의 골짜기도 잘록한 허리도 남자들에게 잘 보인다. 

"자 좀 더 가까이! 거기에서는 멀잖아요!"

어디선가 빠득 빠득 이를 가는 소리가 들리네. 
틀림없이 환청일테지만. 

"………"
"앞으로 당신들은 그녀의 몸을 마음껏 즐기는 거죠? 이 부드러울 것 같은 밥공기형 깨끗한 가슴, 보기만 해도 극상라는 것을 알고 있지 않나요. 어깨를 흔들어 보면 자! 보시는 것처럼 부들부들 움직이고 있어요, 이것으로 * * * 하면 하늘로 올라가는듯한 기분이겠지요. 그 밖에도 누르면 그만큼 밀어내 주는 엉덩이를 * * *하거나, 한술 더떠서 * * * 하는게, 당신들은 가능합니다, 정말 부럽군요."

워울프들이 리제의 몸을 보고 꿀꺽 하고 침을 삼킨다. 
왠지 리제의 피부에 두둘 두둘 한게 나 있지 않아? 

아마 추운 거겠지. 
천을 두르고 있을 뿐이니까, 어쩔 수 없다. 
좀만 더 참아라. 

"이런 극상의 엘프를 제공하는 거라구요! 고블린의 두명 정도 양보해 줘도 괜찮지 않습니까!"

"저기 말야, 그냥 너를 죽여버리면 그런 거 상관 없다구."

아직 안 되는 건가, 어쩔 수 없지 허풍으로 겁먹게 하자.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으시면 자폭합니다."

"뭐… 에?"

"자폭합니다, 그렇게 되면 모두 함께 죽는거죠, 여기에 있는 전원이 산산조각이 나게 되는겁니다."

"거짓말 하지 말라고."

"사실입니다, 저는 가고일, 자폭기능은 당연히 달려 있습니다."

에? 가고일은 자폭기능이 달려 있었나 라면서 의논하는 워울프들. 
새빨간 거짓말이지만 말이지. 
그런게 붙어 있는 리가 없잖아. 

"ㅁ, 뭐 상관없지 않아, 고블린 정도로, 엘프를 얻을 수 있다면 싼 거지."

조금 기다리자, 워울프 중 한명이 나의 제안을 받아 들어 주었다. 

"그렇다는 군, 마음대로 가지고 가."

좋아, 작전 성공이다. 

"가, 감사합니다, 그럼 실례할게요."





두명의 고블린에게 접근해, 무사히 보호 완료한다. 
이걸로 워울프는 두 사람을 상처 입히는 것을 할 수 없다. 
내가 전신 전령 다해 지켜줄 테니까. 

이걸로 드디어 반격을 시작할 수 있다. 

"이제 괜찮아! 두 사람다, 말려들 위험이 있으니까 저 쪽으로 가자."

나는 고블린들에게 말을 건다. 

"아, 에."
"저기."

아직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믿을 수 없는 모양이다. 

"너희들을 구하러 왔어, 리제, 이제 괜찮아! 마음껏 해라!"






"히힛, 엉덩이 만져버려야지."
"앗 너! 새치기하지 마! 취락에 도착하고 나서라고 얘기했잖아."
"가위바위보에 졌으니까 어쩔 수 없잖아, 짐꾼."
"만지기만 할 뿐이라고! 상관없잖아 그 정도는."
"그럼 난 가슴으로."

"후후, 우후후후."

"앙?"

알베르토가 데리고 있는 고블린들과의 거리는 이제 100m 이상 떨어졌겠지. 
이제 충분하지, 이제 해도 되지! 

"아아! 참았어, 잘 참았어 나! 기억해두라고 알베르토오오!"

"앙? 뭐야 이 여자 갑자기 소리치기 시작했는데."
"절망해서 이상해져 버린 거 아냐?"

"이상하게 됐어? 정상적이야 나는, 안그랬으면 너희는 진작에 죽었어! 이런 식으로 말야!"

"아이스 랜스"

"이…"

"에?"

가슴을 만지려고 한 워울프가 얼음의 창에 심장을 꿰 뚫리고 쓰러진다. 
갑작스러운 일에 워울프들은 무엇이 일어났는지 알고 있지 않다. 

"어머, 피가 묻었네, 뭐 이런 옷이라고도 부를 수 없는 옷은 두 번 다시 입지 않을거라 상관없지만."

"와, 아, 뭐 뭐야!"

"아직도 눈치 못챘어? 나는 그 에로고일의 노예 따위가 아니야! 당신들에게서 고블린을 되찾기 위해 연기를 했을 뿐이지!"

마음대로 일을 하다니, 다음번에 각오하라고! 
혼란을 틈타서 성희롱 뺨 치는 짓을 한 가고일의 얼굴이 머리속에 떠오른다. 

"각오해! 고블린들의 적을 처리하도록 하지!"

"왜 엘프가 고블린과…"
"까불지 말라고, 계집애가."

이제, 계집이라고 불릴 나이도 아니지만. 
하지만 어째서 그 녀석 내가 경험 없다는 걸 알았던 걸까. 

남은 워울프들이 이제 와서 전투 태세에 들어간다. 

"간다!"

숨기고 있던 리제의 마력이 해방되어, 짙은 마력이 주위 일대에 퍼져간다. 
상상 이상으로 큰 마력에 도망치려는 워울프들. 

"우… 아."
"뭐, 뭐야… 이거"

뒤늦게 그들은 깨닫는다, 자신이 얼마나 위기적 상황에 빠져 있지를. 

"워터커터"
"락불릿"
"윈드커터"

전개하는 것은, 물, 토, 바람의 레벨 2의 마법. 
하이엘프는 기본적으로 4 속성 "불, 물, 토, 바람" 모든 마법 적성이 있다. 
지금 영창한 것은 저 레벨 마법이지만, 위력이 낮은 만큼 많이 가능하며, 이런 숲에서의 전투에서는 매우 효과적이었다. 
게다가 하이 엘프인 나의 마력이 있으면, 저 레벨의 마법이라도 워울프를 죽이기엔 충분한 위력을 확보할 수 있고 말이지. 
게다가 이런 장애물이 많은 공간에서 대마법을 쓸 수는 없다. 

근접전투도 못하는 건 아니지만, 종족 특성상 마법 전을 잘 하는 것이다. 

리제의 정면에 출현한 물의 칼날, 바람의 칼날, 바위의 돌멩이가 워울프를 향해 날아간다. 

"크아."
"켁."

한 사람, 두 사람과 땅에 쓰러지는 워울프들. 

이걸로 남은 것은 두명. 

"3가지 속성의 병렬 전개! ㄱ 거짓말이지!"
"어째서 엘프가 이렇게 강한거냐구…"

"엘프가 아니야, 나는 하이엘프"

살아남은 워울프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하이… 엘프라고?"
"뭐, 어째서 그런 종족이 성노예 모습을 하고 이런 곳에 있는 거야!"

"서, 성노예!? 너희들이 고블린들을 노예로 한 탓이잖아!"

계속해서 마법을 대량으로 전개한다. 

"도 도망쳐어어!"
"어이, 날 두고 가지 말라고!!"

만에 하나의 승산도 없다고 이해한 그들은 쏜살같이 도망간다. 

"놓치지 않겠어!"

워울프는 민첩성의 뛰어난 종족이지만, 단발의 마법이라면 몰라도, 이 수의 마법을 피할 방법은 없다. 

등에 마법을 직격으로 맞고, 털썩 쓰러지는 워울프 

"요…용, 용서해…줘."

"어머, 아직 살아 있는 거야?"

워울프는 숨만 붙어있는 느낌이다. 
놔둬도 얼마 지나지 않아 죽음에 이르는 것은 확실하다. 

"부탁, 해."

"안 돼, 지금까지 재미 삼아 목숨을 빼앗아 온 응보를 받아."

"……"

"마지막 자비로 고통을 주지 않도록 죽게 해 줄 테니까."











전투도 종료됬으니, 아스타와 린을 데리고 리제와 합류한다. 
시선을 아래로 향하자 거기에는 워울프의 다섯명의 시체가 있다. 

"무사히 처리한 모양이네, 해피 엔딩 해피 엔딩."

"아니, 아직 이야, 아직 가장 죽이지 않으면 안 되는 남자가 남아 있어!"

응? 워울프는 확인했을 때 5명이었지? 

"뭐야, 아직 숨어 있는 녀석이 있었어… 으오오오오아! 뭐 하는 거야 너!"

날아온 윈드커터를 다리로 긴급 회피한다. 
구슬같은 피부에 상처가 생기잖아. 

"칫 피한 건가, 널 말하는 거야, 알베르토!"

"앙?"

"이 성희롱 가고일! 당신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이해했어! 끈적끈적 생생하게 사람의 몸을 촌평 해버리다니 오한이 느껴졌다고! 잘도 이런 굴욕을!"

소중한 부분을 직접 닿지는 않았으니까 상관없잖아. 

… 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생각하지 않아도 무슨 말을 할지는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때는 우선 사과하는 수 밖에 없다. 

"ㅁ, 미안."

"미안으로 끝난다고 생각하는 거야!"

그럼 어떻게 하라고? 

"서, 성노예 취급 당할 줄은 몰랐어. 아직 누구와도 한 적 없는데…"

마지막 쪽은 작은 목소리였지만 어떻게든 말하고 싶은 내용은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런 때 남자가 뭐라고 말하면 좋을지도 알고 있다. 

"책임 질게! 결혼하자!"

"내가 손해 보는 거잖아!"

거, 거기까지 말할 필요는 없는데. 
조금 쇼크
내 어디가 안 된다고 하는 거야. 
돈도 지위도 명예도 없는, 용모가 좋지 않는 남자지만 사랑 뿐이라면 주는 건데. 

지상 최강의 기둥서방이 될 수 있는데… 

"저… 기."
"두분은 대체?"

내가 리제의 분노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자. 
소년 고블린들이 머뭇거리며 조심스럽게 대화에 참가했다. 

고마워 대화를 중단해줘서. 
잊고 있었던 건 아냐. 

"미안 놔두고 있어서. 우선 그들에게 회복 마법을 걸어 주지 않을래?"

두 사람 모두 상처투성이로 만신창이다. 
하아~ 하고 크게 한숨을 토하는 리제. 

"… 알았어."

좋아, 무사히 난국을 넘었으려나. 
후우~ 위험해 위험해. 

"이 원한은 절대로 잊지 않을 테니까."

어떻게든 아슬아슬 하게 치명상으로 끝났다. 





Posted by 브로콜리 Layi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