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움, 알베르트씨, 다 됬어요~"


 고기가 전부 구워질 때까지 바움과 놀고 있던 나는 고기를 굽던 다이다리안에게 불려졌다.

 아무래도 다 구운 것 같다.


 즉시 불쪽으로 향한다.

 거기에 있는 노르스름하게 구워진 와이번 고기.


 우오 육즙의 양이 위험하다.

 불에 비추어진 지방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군침이 나왔다.


"사실 소금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건데 말이죠"


"아니아니 이거라도 충분히 먹음직스러워"


 여하튼 처음에는 독들어있는 날고기를 통째로 베어물음 하려고 하고 있었던거다.

 다소 담백한 맛이여도 무슨 불평이 있을까.


 그럼 슬슬 먹고싶은데……, 괜찮지?

 이제 보류는 없는거다 다이다리안군.

 확인을 위해 시선을 보내자 끄덕 수긍했다.


"그…… 그러면, 잘 먹겠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이제 참을 수 없는 1500년만의 음식을 문다.


(아아……)


 한번 깨물때마다 육즙이 입안에 흘러넘치기 시작한다.

 그렇다 이게 먹는다는 것이다, 배를 채운다는 것이다.

 

 소생해 가는 과거의 기억.

 고기를 해체해 구웠을 뿐 조미료도 없다.

 사람에 따라서는 이건 요리가 아니라고 화낼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나에게는 최고로 맛좋은 음식이다.


 또 이렇게 해 먹을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 조금 눈물이 나온다.


"어 어떱니까? 혹시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이라도"


 갑자기 입다물어 버린 나에게, 다이다리안이 걱정하여 말을 걸어 온다.


"아니, 최고야… 정말로"


 흔히 있는 말

 그렇지만 정말로 그 이외의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


 오랜 세월 할 수 없었던 식사의 분까지 고기를 먹어 간다.


(아 그래 마실 것도 꺼내지 않으면)


 컵이 없기 때문에 손에 물을 직접 내는 형태가 되어 버리지만……


"물이 있으려나? 이 근처에 강도 없으니까 목이 마르지않아? 컵이 없으니까 마시고 싶으면 손을 내밀어 줘"


"아, 죄송합니다 그럼"


 다이다리안이 와이번 고기를 찌른 꼬치를 접시? 대신 물 마법으로 깨끗하게 만든 돌 위에 두고 양손을 내민다.


 손바닥에 따른 물을 꿀꺽꿀꺽 힘차게 마시는 다이다리안.

 역시 상당히 목이 말라 있었을 것이다.


"마 맛있네요 이 물"

 

 마음에 들었다니 다행이다.








 1500년만의 식사를 즐긴 후 다이다리안들과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아~잘먹었다 잘먹었어 다이다리안과 바움은 이제 어떻게 할꺼야?"


"여기로부터 서쪽 숲속에 있는 고향의 취락으로 돌아가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근처에 고향이 있어?"


"여기로부터 도보로 반나절 정도입니다 3개월전에 란누의 부하에 의해 태워져 버렸습니다만. 모두의 묘정도는 만들어 주고 싶으니깐…. 거기에 란누가 죽은 것으로 누군가 마을로 돌아오고 있을지도 모르니깐요"


 조금 슬픈 것 같은 표정을 띄워 말하는 다이다리안.

 이 시대는 드문 것도 아닐 것이지만 무거운데…….


 서쪽 숲에 있던 다이다리안의 마을은 갑자기 란누의 부하가 습격하여 괴멸 해 버렸다. 그 때에 잡혀져 예속의 마법에 걸린 것 같다.


 그들도 설마 단순한 부족 취락이 습격당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고, 기습의 형태가 되어 버렸다. 어떻게든 여자와 어린 아이만은 도망친 것 같지만, 다이다리안을 포함하여 많은 남자들이 잡히거나 살해당한 것 같다.


"바움도 함께 갈꺼야?"


 바움도 우리들과 같이 란누의 예속 마법의 영향하에 있던 것으로, 도중 약해졌지만 다이다리안에게 구해진 것 같다.


"네, 함께 가는 것 같습니다"


[피기 피기]


"그래……, 고마워, 의지하고 있어"


 몸을 부들부들 떠는 바움……, 꽤 사랑스럽다.

 변함 없이 무슨 말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알베르트씨는 어디로 갈껍니까?"


"우선 남쪽거리 파라까지 갈까하고 생각하고 있어 그 뒤는 기분이 내키는 대로라는 느낌일까…"


"그렇게 되면 산맥 넘는겁니까, 저… 알베르트씨는 그… 날개는"


"아아 유감스럽지만 성의 방위전에서 태워져 버렸어"



 시간이 지나도 조금 참을 수 없는 심정은 남는다.

 그렇지만 그녀가 없으면 자유롭게 될 수 없었다.

그 가고일들이 나를 버린 일도 이런 나라 이해는 할 수 있다.

 

(그 녀석들 지금 거리에서 뭐 하고 있을까……)


 에 이런 것 나답지 않다고?

 이봐 이봐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고 있는거야.

 1500년간을 참아 온 인내의 남자야.

 이 정도의 일로 하나 하나 화내고 있으면 끝이 없다.

 그러니까 만약 다음에 만날 일이 있으면





 반드시 복수해 주겠어!

 나는 허락한다고는 말하지 않았다.


 나의 사회적 지위를 빼앗은 죄를 녀석들에게 갚게 해주지.

 도리로는 납득할 수 있어도 감정은 납득하지 않아.

 


 와 안돼 안돼 이런 얼굴을 하고 있으면 다이다리안이 무서워 해 버린다.

분위기가 어두워질 것 같았기 때문에 무리하게 화제를 원래대로 되돌리기로 한다.

모처럼 맛있는 밥을 먹었다는데 낙담하고 있으면 아깝다.






"그렇게 되면 도보로 산맥 넘는겁니까, 마물과의 만남은 피할 수 없네요, 가고일은 색적 마법이라든지 사용할 수 있나요?"


"일단 사용할 수 있어. 평상시라면 10미터 정도 최대는 100미터 정도야"


"엣! 100미터입니까? 그것은 또… 상당히 광범위하네요"


 뭐 100미터가 되면 아주 지치지만.

 색적 마법은 일정 범위의 생물의 반응이나 마력을 감지할 수가 있다.

 너무 넓히면 정보량이 너무 많아서 뇌가 처리 할 수 없게 된다.

 

 보통으로 사용한다면 10미터.

 그렇지만 10미터라면 이미 상대에게 눈치채진다.

 기습 방지정도 밖에 사용할 수 없는 색적 마법.

 그런데도 숲속에서는 만약을 위해 상시 발동시키고 있지만 말야.


"오히려 마물보다 산맥에서 조난할 것 같아서 무서운데"


 도보로 산을 넘는건 처음이니까 마물은 조우해도 어떻게 된다.


"아하하……, 그렇지만 파라 산맥이라면 조난의 걱정은 없을꺼라고 생각해요"


"응? 어째서야?"


"산정에 뇌룡의 거처가 있어서 밤이 되면 산정부가 빛납니다. 여기서는 아직 보이지 않지만. 그러니까 야간에 방위만 확인하면 괜찮습니다"


"헤에 한밤중에 다닌 적 없어서 몰랐어"


"경사가 느슨하기도 하구요 도보로 이동해도 특별히 곤란한 일은 없을까 생각합니다"


"그 녀석은 다행이야 덧붙여서 뇌룡이 덮쳐 올 가능성은 없겠지?"


 나를 버린 가고일들은 뇌룡에게 습격당하지 않았을까.


"현재까지는 뇌룡이 덮쳐 왔다는 이야기는 들리지 않네요 그다지 가까워지지 않으면 괜찮지 않을까요"


"그러면 좋아 그런데 뇌룡은 뭐때문에 빛나는거야? 눈에 띄고 싶은건가?"


"글쌔요? 다만 뇌룡이 빛 낸 것은 200년 전부터라고 되고 있습니다만, 실제로는 그 이전부터 파라 산맥에 있던 것 같아요, 그 이전은 빛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흠 그 무렵에 뭔가 심경이 변화하는 사건이 있었다는 건가"


"그럴지도 모릅니다"








 밤바람으로 나무들이 흔들거리는 사이 다이다리안과 회화를 계속해 간다.

 이윽고 모닥불도 사라져 멍-하니 있는 시간이 증가해 조금씩 수마가 덮쳐 온다.


"후아~아, 졸리는데, 슬슬 잘까"


"그렇네요, 그럼 제가 파수를 하니깐 천천히 쉬어 주세요"


 솔선하여 움직이려 해 주는 다이다리안군 하지만……


"아니 필요없어"


"헤?"


 멍청히 한 표정을 한 다이다리안의 의문에 답하기 위해 나는 손바닥을 아래로 향해 방금전에도 사용한 물마법의 워터 배리어를 발동시킨다.


 모닥불 자취를 중심으로 직경 20 m정도의 반구상의 물의 막이 출현한다.


"지금 방위용의 워터 배리어를 걸었어 수막이 파괴되면 사용자인 나에게 전해져. 아침까지 마법 효과는 지속될꺼야"


"편, 편리하네요 마법……"


"뭐 과신은 금물이지만 말야……, 와이번 정도라면 수막을 찢는 것조차 할 수 없을 꺼야, 일단 만약을 위해 매직 배리어도 거듭해서 걸쳐 둘까"


"이거 손대어 봐도 괜찮습니까?"


 평상시 마법을 보는 일이 적기 때문인지 다이다리안은 배리어에 흥미가 가득한 것 같다.

 그의 의문에 수긍해 준다.


"애시드 배리어나 플레임 배리어라면 화상을 입거나 손이 녹는데 말야 이건 단순한 물이니까 괜찮아"


내가 승낙하자 워터 배리어를 철썩철썩 손으로 손대기 시작했다.

누르면 보용하고 반발해 오는 배리어.

 호기심이 자극되었는지 워터 배리어에 이마로 들이받으려는 자세를 취한다.


"그 배리어 안으로부터는 나올 수 있지만 밖으로부터는 들어올수없기 때문에 조심해라"

"엣"하고 놀라며 자세를 푸는 다이다리안.

 왠지 즐거운 듯 하다, 후후…… 젊구나.


 식사 준비는 도울 수 없었지만 이건 도움이 된 거려나……








 워터 배리어로 노는 지금 그는 상당히 순진해 보인다.


 상냥한 소년이라고 생각한다.

 

 동료를 살해당하고 예속 마법에 걸렸지만 배려를 잊지 않는다.

 본 느낌으로는 아직 10년도 살지 않은 고블린일텐데.


(호인이라고도 하지만)


 내가 와이번 독 고기를 먹는 것을 멈춘 다이다리안.

 내가 독으로 죽은 뒤 빼앗았으면 혼자서 고기를 독점할 수 있었는데.

 바움의 회복에 내가 필요했다고 말하면 그걸로 끝이지만 말야.


 그 곧은 근성은 매우 바람직하다.

 이 세계를 살려면 조금 괴로울지도 모르지만.


(죽기를 원하지 않는구나)


 무심코 그렇게 생각한다.


"뭐 좋은가……, 나는 먼저 자겠어~"


 눈동자를 빛내며 놀고 있는 다이다리안을 곁눈질하며 나는 잠에 빠졌다.











 해가 떠서 아침이 되었다.


 눈을 뜨자 근처에는 조금 곤란한 표정을 띄운 다이다리안과 바움이 있었다

아니 바움에 관해서는 잘 모르지만……


"안녕, 어떻게 된거야 그 얼굴은? 제대로 잘 수 없었던 거야?"


"안녕하세요 수면은 제대로 했는데 말이죠. 눈을 떠서 아침 식사 준비를 위해 작은 가지를 주워 오려고 생각했는데 배리어가 남아서 밖에 나갈 수 없어서요……"


"아아…… 과연 지금까지 혼자여서 깨닫지 못했어 미안"


 그렇게 말해 요망대로 워터 배리어를 해제하기로 한다.


"그런 안전한 장소를 제공해 받았으니까 우선 아침 식사의 준비를 시작할깨요 어제의 와이번고기 말입니다만……"


"오우 부탁해"


 호의에 응석부려 아침 식사의 준비를 다이다리안에 맡기기로 하고 한가로운 시간을 갇는다.


 잠깐 기다린후 구워진 와이번고기를 먹고나서 허리를 들고 모래를 털며 슬슬 출발하기로 한다.



"아 그래, 알베르트씨 괜찮으면 이걸……"


"응, 뭐야 이건? 봉투?"


 다이다리안이 와이번의 가죽으로 만든 가죽봉투를 내민다.


"아침에 시간이 있어서 만든 것입니다 그상태라면 와이번의 고기를 옮기기 힘들꺼고 조금이라도 식사의 답례가 되면 해서요 불필요한 주선일지도 모릅니다만"


"…………"

 

 이 녀석은 정말……

 좋아 응…… 결정했다.


"아~ 저기 말이지"


"네?"


"나도 그 다이다리안의 마을까지 함께 해도 좋아?"


"에, 알베르트씨는 파라의 거리에 가지……"


"그럴 생각이었지만 말야, 와이번을 사냥했던 걸로 식료의 보충도 할 수 있었고, 서두르는 여행이 아니니말이야. 모처럼의 인연이고 함께 할 수 없을까 생각해서 말이야"


 조금 걱정이기도 하고.

 숲의 모습이 이상하다.

 이때까지 와이번 이외에 마물은 한마리도 발견 할 수 없었고.


 후 약간 이 마음 상냥한 소년을 도와 주고 싶다고 생각했다.


"알베르트씨……"


"안 되나?"


[피기]

"아, 아니오! 알베르트씨라면 대환영이에요 바움도 환영한다고 말하고"


"그런가,그럼 아무쪼록 잘 부탁해"


"네! 이쪽이야말로"


 이렇게 하여 내가 갈 곳이 결정되었다.

 다이다리안의 마을까지 함께하는 일이 되었다.




Posted by 브로콜리 Layi_ :

[피…… 기이……]

 

 특상의 물을 준 것으로 바움이 기운이 생긴 것처럼 보인다.


 이전보다 탱탱해지니 사랑스럽지 않은가.



[피기피기피기피기이이]


 부릉부릉 몸을 좌우로 움직이는 바움.

 조금 너무 건강한게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지만 기운이 없는 것 보다는 100배 좋다.


 조금 전까지 조금 거무스름해져 있던 몸도 지금은 투명하게 되어 몸의 저쪽 편까지 비쳐 보인다.


"좋았어?"


 바움의 머리? 를 어루만져 준다.

 조금 차갑지만 말랑말랑하여 기분이 좋다.


[피기]

 

 바움이 다리에 휘감겨 왔다.

 감사의 기분을 전하려고 하고 있는건가?


"하핫 신경쓰지 말라고!"


 위험한 뭔가 치유되겠어

 슬라임 테라피라는 녀석인가.







 당분간 바움과 놀고 있자 다이다리안이 해체를 끝내고 돌아왔다.


"알베르트씨, 와이번의 해체 끝났어요~"


"오우 수고했어~, 이쪽도 수분 보급해 뒀어~"


"감사합니다, 저 그래서 바움은…… 은 그건 뭐 뭡니까!"


 다이다리안의 시선은 표준 슬라임의 수10배의 체적이 된 바움을 향하고 있었다.


"자자 친구를 그거라고 부르면 안되지"


"그렇네요 죄송합니다…… 는 그게 아니라 뭐때문에 이렇게 커진겁니까!"


 일반적인 슬라임의 체적은 대개 체적 1미터 정도지만 지금의 바움은 10미터 정도다.


 덧붙여서 왜 체적으로 표현했는가라고 하면 슬라임은 형태를 변화시킬수있기 때문에 체장으로는 표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아 극상의 물《타이달 웨이브》를 선물했더니 이렇게 됬어 걱정하지 않아도 좀 더 기다리면 원래 크기대로 안정될꺼야"


"그… 그렇습니까, 무사히 건강하게 된것이라면 그것으로 좋지만. 응? …… 그래 네가 기뻐하고 있다면 괜찮아"



 바움으로부터 다이다리안에 염화가 들어간 것 같다.

 기뻐해서 다행이지만 조금 동료에서 제외된듯한 기분은 슬픈데.




 10분 정도 경과하자 바움이 일반적인 크기로 되돌아왔다.




"이제 괜찮아? 그러면 바움 독빼기를 부탁해"


[피기―]


 다이다리안의 지시를 받고 장기가 제거된 와이번의 전신에 바움이 달라붙어 간다.



 (오오……)



 매우 환상적인 광경이다.

 와이번의 신체 전부를 바움이 남긴 곳 없이 감싸고 있다.


 


 뭔가 모성을 느끼는군.


 나에게는 모친은 없지만 만약 있다면 저런 느낌인지도 모른다.


 


 청색이었던 바움이 조금씩 보라색으로 변해 간다.

 30분이 지나자 독빼기가 끝났는지 바움이 와이번 고기로부터 느릿느릿 떨어져 간다…



[펫]



 그리고 붉은 물을 몸으로부터 분리했다.

 몸이 보라색에서 파랑색으로 돌아간다.

 아마 저게 독이었을 것이다.



"이것으로 독빼기는 완료입니다만 상당히 빨랐네요"


"그래?"


"에에 본래라면 독빼기에 2시간 이상 걸릴 것입니다만……, 과연 회복하고 나서 절호조입니다 라고"



 또 바움으로부터 염화가 닿은 것 같다.


"편리하다~염화, 나도 쓰고 싶어"


"뭐, 이것의 덕분에 우리들은 다른 마족과도 협조해 생활할 수 있는 것이니까요. 그렇지만, 알베르트씨는 마법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좋지 않습니까…"


"뭐 그렇지만"



 마족에는 염화 생물의 특성으로서 갖추고 있는 고유 능력이 있다.

 염화도 그 종족이 아니면 사용할 수 없는 힘이다.


 힘이 없는 종족은 다른 종족과 공존하면서 살아갈 필요가 있다.

 몸을 지키기 위한 연락 수단으로서 시간을 거쳐 발전해 나간 것일 것이다.


 반대로 일정 랭크 이상의 종족은 마법을 사용할 수 있지만 염화와 같은 편리성 높은 고유 능력은 가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고유 능력은 대개가 공격적인 것이 된다.


(요점은 좋은 것만 가질 수 없다는거지)





"여러 가지 고마워"


"아니오, 이쪽이야말로 도움이 되었습니다"


 바움의 회복이라고 하는 조건부라고는 해도 그들은 좋은 일을 해 주었다.

 아무튼 어떻게든 착실한 식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자…… 그럼 이만"


 할 일은 끝났다고 하는 느낌으로

 바움을 불러 어깨에 짐 봉투를 매는 다이다리안.


 이를 말하며 등을 돌리고 떠나려고 한다.



"응?"


 뭐냐 이 흐름… 함께 먹는거 아니였어?



"잠깐 기다려 안먹는거냐?"


눈을 크게 뜨고 놀란 얼굴로 여기를 보는 다이다리안


"엣? 괘… 괜찮습니까?"


"아니 원래 그럴생각 아니였어? 애초에 너희들 식량은 가지고 있어?"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반나절정도 서쪽으로 걸으면 먹을 수 있는 식물이 자라고있으니깐요"


"그러면 지금은 가지고 있지 않다는거네 그러면 먹고가 이렇게 혼자서 먹는 것도 외롭고"



"에 와이번의 고기는 굉장히 고급인데 정말로 좋습니까? 저는 해체 밖에 돕지 않았는데 그건 너무 호의를 배푸는게…"



"내가 괜찮으니깐 상관없어 뭔가 급한 용무라도 있다면 별개지만"


"그렇지만"


"너의 덕분에 독을 먹지 않고 끝났어 식료를 제공하기에 충분한 이유야"


"알베르토씨… 감사합니다, 그러면 호의를 받아들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잘먹겠습니다……"


"에 이대로 먹습니까?"


"안돼는……거야?"


 독 뽑은 고기를 먹으려고 하자 또 저지되어 버렸다.

 아직 늦출 생각인가 이 자식.



 설마 특수 식품 재료로 두 명이서 동시에 먹지 않으면 안 되거나하진 않겠지



"안되는 건 아니지만 모처럼의 와이번고기고 굽는게 더 맛있어요"


"그…… 그래 그렇지만 불 마법을 사용할 수 없어"


"괜찮습니다, 제가 불씨를 일으킬테니깐요 도중에 불의 마석을 도움이 될까하고 생각해서 주워 뒀습니다"



 불의 마석 위력은 낮지만 편리성 높은 불마법인 파이어를 소규모 범위에 발생시키는 마석이다.


 여행에서는 편리하게 여겨진다.

 

 엄청 우수한 아이다…, 재법이잖아 고블린 소년.

 해체할 때도 생각했지만 서바이벌 능력이 높구나 내가 너무 낮은걸지도 모르겠지만……


나도 이러한 여행에 도움이 되는 지식은 기억해 두지 않으면.



 다이다리안이 작은 가지나 건조한 잎을 모아서 화마석으로 불을 붙인다.

 딱딱 소리를 내며 불이 커지고 연기가 하늘로 올라 간다.

 이제보니 밤이다.



"전부 맡겨버려 미안한데 적어도 굽는거 정도는 나에게 맡겨 줘"



 조금은 도와주지 않으면 안된다.

 먹기 쉽게 적절한 사이즈로 자른 와이번고기를 가열해 나간다.

 뭔가 돕지 않으면 지내기가 불편할 것 같아.


 태어났을 때 연금 술사의 일을 돕고 있던 여운일까……

 일을 하는게 재밌게 느껴지는구나.



"아니 이 정도 와이번을 먹을 수 있겠…… 지"



"이 이번에는 뭐 때문에?"



 또인가? 놀래키지 말아줘 이 녀석 만난 이후로 너무 많이 놀라는 거 같은데.

 덕분에 나도 무슨일이 있는건가 하고 위축되어 버리잖아.



"괘…… 괜찮습니까?"



 다이다리안의 시선은 가열중인 와이번 고기……는 아니고,



 직접적으로 잡은 탓으로 고기와 함께 노르스름하게 가열중인 나의 손을 보고 있었다.



"…………"


"…………"



 아아…… 과연, 역시 이건 아니지

 모처럼 작은 가지를 주워왔으니깐 꼬치 정도 만들자



 손으로 직접적으로 와이번육을 잡는다니 바보인가.



 불내성 있기 때문에 뜨겁지 않지만…, 손이 와이번의 육즙으로 질퍽질퍽 해져 있다.

 지방이 매우 기분 나쁘다……


"미안하지만…, 뒷일을 전부 맡겨도 괜찮을까?"



 이상하게 주제넘게 참견하면 또 실패할 것 같으니까.

 분수를 알자.



"네, 오히려 전부 맡겨 주세요"


 다이다리안이 지친 얼굴을 한다.

 이제 쓸때없는 짓은 하지말라는 거네.

 사람에게는 그 사람에게 맞은 적성이라는 것이 있다.


 고기가 구워질 때까지 아직 시간이 있으므로 기다리고 있는 동안 바움과 놀기로 한다.




Posted by 브로콜리 Layi_ :

 나의 이름은 베리아, 여자라고 얕잡아 볼 수도 있지만, 12인의 마왕 중의 한사람이다.

 이래 보여도 흡혈귀 진조이며, 마왕 중에서도 고참중의 한사람이다.


 마물, 마족, 우리들 마가 붙는 생물은 싸우면 싸울수록 강해져 간다.

 싸움의 끝에 마왕으로 불리게 되어 모두 인정하는 강자는 12인.


 그 중에서도 이모타르포 <죽지 않는 4명> 로 불린다 특히 강대한 힘을 가진 나를 포함한 네 명의 마왕들.


 우리의 강함은 넘볼 수가 없지만 이 세계에는 혈기왕성한 자들이 많기 때문에 도전하는 자가 나타난다.


 이번에 란누가 그렇다.


 마왕끼리의 회담 장소에서 과거에 한 번 란누를 만났던 적이 있다.

 볼품없어 다른 사람을 업신여기는 방약 무인인 인랑.

 욕망을 숨기려고도 하지 않는 그런 마왕.


 공포로 영민을 통치하며 거역하면 용서하지 않는다.


 그의 통치에 들어가 있는 영민은 불쌍하지만 다른 마왕의 상대로 힘쓰고 있었기에 인접지에 있는 그의 영지에 대해서는 간섭하지 않았다.


 그런데 3년전

 란누는 갑자기 나에게 전쟁을 선포해 왔다.

 나 대신 이모타르포의 자리에 앉으려는 의도인 것 같다.



 호칭 같은 것은 상관없지만 그것이 나의 영토에 해를 입히는 것이라면 마음대로 둘 수 없다.



 결과적으로는 전면 전쟁이라고 하는 형태가 되어 버렸지만 딱히 나는 전투광은 아니다.

 스스로 말하는 것도 뭐 하지만 마왕 안에서는 비교적 온후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이쪽의 영토에 해를 끼치는 일이 없다면 향후도 근처의 마왕으로서 인정할 생각이었다.


 물론 한도를 넘은 것이라면 가차 없이 부수겠지만……


 달콤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이것은 관할 영토가 넓어 나 혼자로는 통치할 수 없기 때문이다.

 란누의 영토 따위는 나에게는 필요 없는 것이다.

 영토보다 유능한 부하를 갖고 싶다.


 이모타르포《죽지 않는 4명》은 한사람 예외도 있지만 다른 세 명은 파벌을 가지고 있다.

 마왕의 대부분은 파벌에 속해 있으며 실제 나에게도 2명 정도의 우호적인 마왕의 동맹 상대가 있다.


 인격에 문제가 있다고는 해도 란누는 절대로 마왕으로 불린 남자 할 수 있다면 나의 산하에 넣어 두고 싶다.

 란누를 죽여서 새로운 마왕을 란누령에 억지로 놓아도 실력이 수반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혈기왕성한 마족이다 힘이 없는 마왕은 따위는 당장이라도 살해당해 버릴 것이다.

 향후의 수고를 생각하면 할 수 있는 한 전쟁은 피하고 싶었다.



 그런 배경이 있어 전쟁을 회피하고 싶은 나는 가능한 한 우호적으로 접촉하려고 한 것이지만 란누는 그것을 거부했다.


 한 가닥의 소망을 안고 혹시라고 생각했지만……

 예상대로 전쟁은 피할 수 없었다.

 솔직히 그라고 하는 남자의 성격을 생각하면 기대는 하고 있지 않았지만.



 항복 권고도 그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나와 란누에서는 소지하고 있는 전력에 명확한 차이가 있다.

 필연적으로 란누는 몰리는 형태가 되어 토벌 작전은 최종 단계에 들어간다.

 남겨진 것도 본거지인 란누성만이 남았다.


 추적할 수 있었다고는 해도 상대는 오랜 세월 마왕을 자칭한 몸 란누 본인의 실력이 미지수인 이상 주의하고 또 주의하고 마왕인 내가 직접 나갈 필요가 있다.

 

 나는 란누성 성문 앞에 진을 깔았다.



 성공격의 준비는 순조롭게 되어간다……

 그렇게 해서 준비도 막바지에 들었을 무렵이었다.



 상식이 빗나가는 존재는 돌연 찾아왔다.






 란누성 공격을 앞두고 성문 앞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나와 부하들의 앞에 갑자기 휘청휘청 날아오는 가고일.



 가고일의 눈에는 빛이 없어 예속 마법을 받고 있는 것 같다.

 정찰이라도 하러 온건가라고 생각했지만 너무도 당당하여 이건 격추해 주세요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다.



 적의 목적은 모르겠지만 당연히 그런 마물을 방치해 둘 이유도 없고 부하로부터 가고일을 향하여 불마법 파이어 볼이 발해진다.

 가고일을 중심으로 폭발이 일어나 발생한 연기로 가고일이 안보이게 되었다.


 부하를 버린다…… 내가 가장 피하는 행위다.

 마왕 란누에 대한 분노가 솟아 올라 온다.


 달콤하다고 말해질지도 모르지만 나는 예속 마법을 너무 좋아하지 않는다.

 감정에 지배되지 않고 목적을 위해서 매진 하는 병사는 확실히 전쟁에서는 유리하게 될지도 모르지만 그건 싸우고 싶어서 싸우는게 아니다.


 투쟁은 대등해야 한다 명령을 받고 생명을 거는 것은 바보 같은 일이 아닐까.

 사는 것도 죽는 것도 스스로의 의지로 결정해야 하는 것이다.



 조금씩 마법으로 생긴 연기가 개여 간다.

 선제 마법 공격에 의해 아마 가고일은 산산히 조각나 버렸을 것이다……



 누구라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던 것임에 틀림없다.

 실제로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지만……




(있을 수 없어…… 뭐야 저건)




 거기서 나는 믿을 수 없는 것을 보았다.

 연기가 개이자 나타난 것은 날개를 펼치고 상처 없이 떠오르는 가고일.



마법 공격을 받기 전에 방어 마법을 발동한 잔재도 없다.

 일반적으로 가고일은 작아도 그만한 물리 방어력이 있지만 마법 내성은 보통이다. 물과 흙에는 그만한 내성이 있지만 불마법의 저항력은 보통이다.




(그런데…… 상처가 없다니?)




 그런데도 아직 이 때까지는 나에게도 여유가 있었다.

 아무리 강해도 결국은 가고일 마왕인 나의 적은 아니다.



 그러나 다음 순간. 나의 여유는 시원스럽게 사라졌다.




 하늘에서 이쪽을 내려보며 마법 발동을 준비하는 가고일.

 순간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방대한 마력의 파동이 근처 일대를 감싼다.




(하? 거 거짓말…… 뭐야 이 마력량 나와 같거나 그 이상이잖아!)




 마력의 파동으로 판단해보면 가고일이 주창하는 것은 물 마법의 타이달 웨이브

 일부 마왕 밖에 사용 할 수 없는 최고위가 되는 레벨 7의 초급 마법



(위험해! 이것은 정말 위험하다고)



 저런 마법을 받으면 군은 일격으로 반괴 될 것이다.


 나는 마법의 발동을 저지하기 위해서 황급히 가고일 아래로 뛰쳐나왔다.

 아마 나 이외의 누구도 그 가고일을 멈출 수는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급히 공격 방침을 변경.


(저 가고일의 기동력을 빼앗고, 먼저 마왕 란누를 처리한다.)



 마왕 란누가 죽으면 예속 마법은 해제된다.


 마왕 란누를 먼저 처리할 수 있으면 그 가고일과 싸우지 않고 끝난다고 생각했다.

 그 가고일과 부딪치면 나라도 무사하게 끝나지는 않을테니까.



(저런 괴물과 제대로 싸우고 있을 수는 없어)


 



 머리카락을 잡혀도 스톤 니들로 배에 구멍을 뚤린 것도 얼굴에 진흙이 잔뜩 묻혔어도, 어떻게든 가고일의 날개를 태워 추락시켰다.


 기동력을 빼앗은 후 몹시 서둘리 성 안에 돌입해서 가고일이 전선에 복귀하기 전에 마왕 란누를 잡았다.


 확실히 가고일은 마왕 란누 따위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강했다.

 란누도 마왕으로서 약하지는 않았지만 그 가고일이 너무 강해서 란누의 강함이 희미해져 버렸다.



 죽기 전에 란누에게 가고일에 대한 것을 물었지만 그런 가고일은 모르는 것 같았다.

 


(뭐야 그거! 왜 소유자가 모르는거야!)



 결과적으로 싸움에는 이길 수 있었지만 가고일의 강함은 이모타르포에도 필적했다.


 여기에 내가 와서 정말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도대체 뭐였을까 그 이상한 가고일은.

 내가 없었으면 군은 전멸했을 가능성이 높다.



 란누성을 제압한 후에 부하들에게 낙하한 가고일을 찾게 했지만 이미 남쪽으로 향하여 이동했다고 하는 정보가 들어갔다.


 저런 위험한 가고일을 방치하는 것은 과연 문제지만 어쩔 수 없다.

 물론 수색 명령은 해 두지만 서투른 손찌검은 하지 않게 하였다.


 우선은 자아를 되찾은 가고일이 착한 존재이기를 지금은 빌자.


 할 수 있으면 부하가 되었으면 좋지만……


(날개를 태운걸 원망받고 있을꺼야……)


 조금 불안하게 생각하면서 전후 처리를 진행시켜 나간다.









"베리아님, 저희 군에 희망하는 사람들을 입구에 모아 두었습니다"


"조, 좀 더 하면 가요, 기다려주세요"




(우우……, 얼굴의 진흙이 떨어지지 않아요 머리카락도 잡혀서 휘둘려진 탓으로 부스스 하고)


 타올로 얼굴을 쓱쓱 닦아도 완고한 진흙이 떨어지지 않는다.


(그 가고일! 이래선 남 앞에 나갈 수 없잖아!)

 

 도저히 사람들에게 보여질 얼굴이 아니기에 혼자서 진흙과 고분분투해도 진흙은 떨어지지 않는다.

 어쩔수 없이 도와줄 시녀를 부르기로 했다.


 시녀는 아니나 다를까 놀란 얼굴을 했다.

 베리아님? 이라고 의문형으로 불려져 버렸다.


(구 굴욕이에요……)




 그녀가 진흙 팩에 승리하여 병사의 앞에 서는 것은 2시간 후의 일이었다.






Posted by 브로콜리 Layi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