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게 했네 ~ , 검사 결과가 나왔어 괴물~"
"오오? 괴… 괴물?"

갑자기 뭐야. 
그건 너무한 호칭이라고 생각한다. 

"분석 마법 [애널라이즈] 로~ 채취한 피부의 단위 질량의 마력 함유량을 조사해 보니~ 엘프의 평균 마력량의 100배 이상 있는 것 판명됬어 이걸 괴물이라고 부르지 뭐라고 부르겠어~"

"…………"

"너의 몸에는~ 마흡광석의 성분이 포함돼 있어 ~ 마흡광석은 긴 세월에 걸쳐 대기 중의 마력을 천천히 광석내에 축적해가 네 몸에도 같은 특성 확인~ , 지금도 당신의 마력량은 증가 중~"

아, 아직도 늘고 있는건가 내 마력은… 

"응? 그렇다면 마흡광석이 포함돼 있으면 최종적으로 모두 나처럼 강해질 수 있다는 거야?"

"그것만으로는 무리야~ 마흡광석은 어디까지나 성장을 가속시킬 것뿐~ 마력은 한계까지 마법을 사용해야만 늘어나~ 죽을 뻔하는게 베스트ㅡ 마력을 회복할 때 이전보다 강한 몸으로 바뀌어~ 당신이 필사적으로 살아 남았기 때문에~ 지금의 힘이 있는 거야~"

강해지는 것은 그렇게 쉽지 않다는 건가. 
그랬으면 지금쯤 세계는 가고일 군단으로 가득 차 있겠지. 

"만들어졌을 때는 매우 빈약했을 거야~ 분석 결과를 보면 당신은 성장형의 가고일~ 당신의 부모가~ 당신과 쭉 함께 살고 싶어했다는 걸 알수 있어"
"…………"
"정말로 잘 살아남았어~ , 매우 굉장한 일~ , 경위가 뭐가 됐든~ , 너는 자랑스럽게 생각해도 되"
"…………"

어이 그만둬…, 그런데에 약하다고. 
이제 만날 수 없는 조물주의 남자를 생각해서, 조금 찡 해져 버렸다. 



"그럼 본론으로 넘어갈게~ 우선 결론부터~"

오우, 말해보라고. 

"당신의 날개 ~ , 만들 수 없어~"
"………"

그런가, 안 되나… 유감이다. 
일단 각오는 하고 있었지만… 

"요즘 가고일은 상처 난 부위를 교환할 수 있다고 들었는데, 어째서 나는 안 돼?"
"요즘 가고일은 가능해~, 하지만 당신은 달라~ , 이걸 봐바~"

그렇게 말하고 레오나는 나에게 한권의 책을 건넸다. 
뭐야 이 책? 가고일 규격서? 

"이건 가고일의 규격서~  가고일의 규격이 1세대 부터 25 세대 까지~ , 가고일의 몸 치수, 제조 방법 등 상세한 정보가 실려 있어 ~"
"세… 세대? 규격?"

뭐야 그거, 처음으로 듣는다구. 

"가고일은 말이지~ 500년 전부터 양산형이 주류야~ 틀이 존재해~ 그러니까 규격이 있어~ 요즘은 모두 어딘가의 세대에 해당되~ 최신은 25 세대째~ 세대별로 진화 하고 있어~"
"…………"
"몸 크기도 모두 같으니까~ 망가져도 교환 가능~ 재고도 많이 있어~ 조금만 기다리면 파츠를 들여 올 수 있어~ 팔이여도 다리여도 머리여도 원상복구~ , 심핵만 있으면 문제 없어~ , 게다가 세대마다 호환성이 있어~ , 덕분에 요즘 가고일은 아주 환경이 좋아."

확실히 숲에서 헤어졌다 가고일들은 구분이 가지 않았지만. 
양산형 가고일은 정말로 존재할 줄은. 

"하지만 당신은 뭔가 달라~ 꽤 옛날 고대~ 세대~"
"……"
"당신에게 맞는 규격이 없어 ~ , 하지만 이유가 그것만이 아니야~, 당신은 성장형의 오리지널 가고일, 몸도 크기도 양산형과 달라~ , 심핵 같은게 없어~"

나 같은 온리원의 가고일은 지금 현재 거의 없다고 한다. 
적어도 레오나는 최근 수백년은 본 적이 없다고 한다. 

"그 성장형이라는 건 뭐야?"

레오나에게 물어본다. 

"그러네 ~ , 그럼 양산형과 성장형 두타입의 차이부터 말할게~"

레오나가 이야기를 정리한다. 

각각의 타입의 몸의 구조 차이에 대해서 이지만 성장형은 생체 부분 "살아 있는 몸" 이 많고, 양산형은 광석이 베이스여서 생체 부분(살아 있는 몸)이 적다. 

성장형의 가고일은 그 이름과 같이 시간의 지남에 따라 성장하고, 강해지는 타입이라고 한다. 
이 타입은 최종적으로는 강해지지만, 디메리트로 만들어진 당초는 초기 성능이 양산형과 비교해 현격하게 낮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마물이나 마족과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아이는 약하고, 어른은 몸이 성장하니 강하다… 요점은 그것과 같은 것이다. 

또한, 양산형은 거의 성장하질 않지만, 생체 부분이 각부위를 연결하는 관절 부분 등에 필요 최저한으로 밖에 사용되지 않고, 일정 강도를 가진 광석을 메인으로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어느 정도의 강함을 지니고 있는 메리트가 있다. 

성장형은 양산형보다 생체 부분이 많기 때문에, 다른 마족… 엘프들들과 마찬가지로 병도 걸리고, 감기도 걸린다… 치료하는 데도 시간이 걸린다. 
게다가, 성장형이 양산형과 어깨를 나란할 힘을 얻을 때까지 2 백년 이상 긴 시간을 필요로 한다. 

코스트 퍼포먼스를 생각하면 즉시 전력이 되는 양산형 쪽이 당연히 좋다. 

스스로 말하는 것도 뭐 하지만 나 정도의 레벨에 도달하는 가고일은 정말로 기적적인 확률일 것이다. 

"단적으로 말하면 당신은 ~ , 가고일의 형태를 한 사람에게 가까운 가고일, 그러니까 배가 고파지기 쉬워~ 아마 아이도 만들 수 있을거야~"
"…………"
"그러니까 날개는 만들 수 없어 ~ , 살아 있는 사람의 팔만을 만들 수 없는 것과 같아 ~"

아아, 납득했어. 
그게 가능하다면 같은 생물을 그대로 똑같이 만들어 버릴테니까 말이지. 

"하나 더 안타까운 사실~ 등에 저주를 받았어~ 이대로 라면 날개는 절대로 낫지 않아~ "
"… 하? 에? 저주?"
"등 뒤에 레벨 7의 주술 마법 [피의 맹세 (블러드오스)]
가 걸려져 있어~ 흡혈귀 진조의 피를 모체로 한 저주~"

레… 레벨 7? 

"원래라면 등에 저주가 몸을 좀먹어 넌 진작에 죽었어~, 터무니없는 재생 속도와 저주의 진행 속도가 거의 비슷해서 어느정도 상쇄하고 있으니 무사한거야~"
"지, 지금까지 내버려둬도 재생하고 있었는데…"
"너의 몸~ 보통 저주라면 아무렇지 않을정도의 재생력이 있어~ , 근데 이번엔 별개야~ 오히려 어떻게 살아 있는 거야~? 이것도 괴물이라 말한 이유~ , 그보다 적당히 좀 눈치채~ , 둔해것도 정도 있어~"

우와… 최악이야, 쇼크야. 
그 여자(베리아)… 

"그리고 거기다 어디까지 거의 상쇄하는거야~ 아주 조금 저주 쪽이 강해~ , 이대로면 너 죽어버려~"
"에! 위험하잖아 그거!"
"이대로 라면 앞으로 8천년도 못살아~"
"응? 8 천년? 8년이 아니라?"
"8 천년 ~ , 아마 그 정도~"

설마의 시한부 선고. 
그런, 이대로라면 앞으로 8 천년 밖에 살 수 없는 건가. 

… 너무 큰 쇼크다. 

이의는 인정하지 않는다. 

"침울해 하는 건 일러~ 등은 회복 마법으로 나을 거야~"
"에?"
"당신은 성장형 가고일, 몸구조가 우리들(엘프)과 그리 다르지 않아~ 외관이 좀 그렇지만 회복 마법은 통해~"

외관이 좀 그렇다는 말은 하지 마. 
하지만 다행이다… 회복 마법으로 낫는구나. 

"뭐야, 그런 중요한 이야기은 빨리 말해 줘야지~ 레오나 씨도 참~"
"미안해~ 회복 마법 레벨 7 "풀 리커버리"로 나을 테니까 안심해줘~"
"… 젠장."

뭐야 아까부터. 
레벨 7의 회복 마법이라니… 그런 걸 쓸 만한 녀석 모른다고 나. 
이래선 언제 나을지… 

"술자 본인(베리아)이 저주를 해제하는 건 안 되는 거야?"
"그래도 돼"

아, 되는구나… 

"저주가 풀리면 아마 조만간 재생 할 거라고 생각해~ , 하지만 직접 본인을 만나지 않으면 안돼, 풀 수 없어~"
"…………"

 

아아… 왠지 귀찮은 일이 될 것 같네. 





Posted by 브로콜리 Layi_ :

"좋은 날씨다."

새로운 날개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알아버린 나의 기분은 최상. 
구름한 점 없이 쾌청한 날씨는 마치 나의 미래를 암시 하는 것 같다. 

관에서 점심을 먹은 후 레이에게 소개장을 받아 솜씨 좋은 연금술사가 있다는 마을의 남서쪽을 향해 걷고 있다. 

지금 살고 있는 영주관이 거리의 동쪽이므로 정반대의 장소가 된다. 
도보로 약 2시간 걸리다. 
왕복이면 4시간… 꽤나 멀다. 
그만큼 마을이 넓다는 거겠지만. 

돌아가면 저녁이 될 것 같다. 

밤의 거리, 나와 같은 몸은 혼자서는 노려지기 쉽다, 위험할지도 모른다. 
물론 노리는 편이지만. 

즉 늦어지는건 문제 없음. 
리제에게 트리스를 맡기고 왔으니까 말이지. 
늦어진다고 해도 그녀는 기뻐하며 트리스를 맡아줄 것이다. 

게다가 오늘은 햇빛이 따끈따끈한 좋은 날씨, 산책하는 김에 느긋히 걷도록 하자. 







2 시간이 경과… 

"젠장!! 어디야 여기!!" 

헤매었어. 
예정으로는 이미 도착해 있을 시간일 텐데. 

일단 레이에게 지도를 받았는데도… 나라는 녀석은. 
적당한 성격이 화근이 되어버린 건가. 

아아, 하늘을 날 수 있다면 길 같은 건 관계 없는데. 
이 근처는 길이 복잡하게 돼있어서 정말 알기 어렵다. 

어쩔수 없이 지도와 눈싸움을 개시한다. 

 
현재 위치도 모른다, 지표가 될 만한 건물도 없다. 
눈에 띄지만 어쩔 수 없으니까 점프하고 하늘에서 위치를 확인해볼까… 라는 생각은 시작했을 때, 구세주가 나타났다. 

"안녕하세요 알베르토 씨."

"오우."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남자라고 생각했더니, 코카트리스 사건 때, 목숨 구걸을 한 엘프다. 
이름이 아마 스케이프였나. 

지금은 영주관에 살고 있으므로 나름대로 위병 엘프들과도 교류가 있는 것이다. 

코카트리스 사건 때 그들의 일을 방해한 탓에, 저택에 온 당초는 좋은 인상을 받지 못했다 프라이드도 상처 입혀 버렸고. 
하지만, 옥외 훈련장에서 트리스의 훈련을 시키는 김 위병들의 훈련 상대를 맡은 덕분에 조금씩 관계를 개선해 갔다. 

레이에게는 평소 신세지고 있으니까 말이지 그 정도는 뭐. 

덕분에 지금은 전 만큼 그들(위병)이 무서워하지 않는다. 
마을로 돌아가면 인사할 정도로 사이가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별 일이네요, 이런 곳에서 만나다니…"
"아.. 이 근처에 살고 있는 연금술사에게 볼일이 있어서 말이지, 이 근처가 길이 뒤얽혀 있어서 알기 어려워."

스케이프는 일로 순찰을 하는 도중이였던 모양이다. 
두리번두리번 주위를 둘러보는 수상한 행동을 하는 모습을 보고 살피러 온 것 같다. 

"연금술사? 어떤 분인가요?"
"음, 지도에는 레오나 연금공방 이라고 쓰고 있으니까, 레오나가 인명… 라고 생각해."
"아아, 그 사람이라면 알고 있어요, 지금 걷고 있는 길을 쭉 가서 막다른 곳에서 왼쪽으로 가서 다시 막다른 곳에서 오른쪽으로 돌아서…"

어이 어이, 막다른 곳만 있네. 

"아직 길이 정비되질 않아서요 이 근처는… 괜찮으시다면 제가 안내할깨요."
"부탁해, 설명을 듣기만 해도 몰라… 또 길을 잃어버릴 것 같아."

스케이프 덕분에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감사의 말을 말하자 그는 일로 돌아간다 덕분에 살았다. 
본인의 의지와 상관 없이 다음 번에 서비스로 정성스럽게 훈련을 시켜 주기로 하지. 

눈앞에 있는 조금 탄 검붉은 벽돌을 쌓아올린 1층 건물. 
입구 앞에는 [레오나 연금공방] 이라고 쓰여진 풍화되어 너덜 너덜한 나무 간판이 걸려 있었다. 
아마 여기가 틀림없다… 을 것이다. 

약간 더러운 느낌이 연금공방 같아 보이고. 

자… 그럼. 

마음대로 들어가도 괜찮은 것인가… 
우선, 여기서 먼저 불러 보도록 하자. 

"안녕하세요"

대답이 없네, 일단 다시 한 번만 시험해본다. 
힘찬 목소리로 해 보자. 

"안녕하세요~"

"앙~, 시끄럽네~ , 거기에 있는 거 누구야?"

"저…"

공방의 입구에서 불쑥 나온 건 검보라색의 머리카락을 허리까지 늘어뜨렸으며 가슴과 엉덩이의 자기 주장이 특히나 격렬한 다크엘프 누나. 

상당히, 느릿한 말투를 보이는 여자구나. 
이런 말투를 하는 여자는 묘한 매력이 있지. 
치녀의 확률이 매우 높을 것 같다. 

그건 그렇고… 뭔가 나른해 보이는군. 
귀찮지만 어쩔 수 없으니까 나와줬다 라는 느낌이다. 
뭐, 그런 것 내 알바 아니지만. 
이쪽에는 영주님의 소개장이 있으니까 말이지. 

"나는 가고일의 알베르토, 레이에게 소개 받아서 이곳에 왔다, 이건 소개장."
"난 레오나~, 잠깐 그것(소개장) 좀 확인할게~"

소개장을 받는다 레오나…, 내용물을 확인 중이다. 

"과연 정중하게 소개장에 마법인까지 담다니~, 레이 본인의 물건이 틀림없네~ 그래서~ , 네 용건은 뭐~ 야~ ?"
"나의 날개를 만들 수 없을까 해서 말이야."
"날개~?"

나는 그녀에게 날개의 건에 대해서 말한다. 

"흠~ 꽤나 재미있는 이야기가 될 것 같네~ 우선 안에 들어가자구~"

레오나에게 따라 나는 공방 안에 들어간다. 

왠지 그립네 이 분위기… 
옛날의 기억은 빛바래도 마음 속으로 왠지 모르게 기억하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얘기하기 전에~ , 네 몸을 조사해도 괜찮~ 아 ?" 
"ㅈ, 조사한다고?"
"응~ , 조금 피부를 받을 뿐이야~ , 조금만 있으면 되" 
"뭐, 그 정도라면."

레오나가 주머니에서 나이프를 꺼낸다. 
일단은 오른팔 피부를 잘라내기로 한다. 

"음 ─ 음 ─? 으응 ─? 뭐야 이거~ 나이프가 피부에 들어가질 않아~ , 피부를 체취 할수가 없는데~"

레오나의 힘으론 나의 물리 방어를 뚫지 못했던 모양이다. 

"어쩔 수 없지, 내가 할게." 

나는 레오나에서 나이프를 받아, 오른팔의 피부를 아주 조금만 잘라낸다. 
조금 아프다… 

"끝났으면 등의 피부도~"

말했던 대로 등도 잘라서 레오나에게 건넸다. 
왠지 이상한 기분이다. 

"이걸로 됬나?"
"응 10분 아니 안쪽에서 조사할 거니까 30분 정도만 기다려줘."
"그 사이에, 공방을 보고 있어도 괜찮아?"
"보는 건 괜찮지만 손대지 말아줘 몸의 안전은 보장 할 수 없으니까 ─"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공방 안을 돌아본다. 

건물은 3개의 방으로 나뉘어 있었다. 

입구 바로 안쪽에 방이 실험이나 작업을 하는 공방. 
오른쪽 방은 소재 창고가 되어 있는 거겠지 만들다만 골렘, 이상한 색을 한 풀, 부식하지 않도록 보존 마법을 건 마물의 시체 등이 난잡하게 어질러져 있다. 
왼쪽에는 침대가 놓여 있었으므로 생활 공간이 되어 있을 것이다. 

연금술은 한마디로 말해도, 광석들을 이용한 가고일, 골렘, 호문쿨루스 등의 생명체의 생성, 아종 소재의 합성으로 인한 신소재의 생성… 유명한 희귀 금속인 오리하르콘의 생성 같은 건 지금도 행해지고 있는 연구이고, 그 밖에도 무기, 방어구의 연성 등 그 분야는 다방면에 걸친다. 

내 조물주의 연금술사도 그녀 (레오나) 와 마찬가지로 아마 생명체 연구를 주로 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내가 태어났으니까 말이지… 아마 틀림없겠지. 







"기다리렸지~ 결과가 나왔어 이 괴물~"

적당히 공방을 둘러보며 시간을 때우고 있자 레오나가 모습을 드러낸다. 
불쾌하기 짝이 없는 말을 토해내면서… 

벌써 30분이 지난것 같은데. 

자 그럼, 어떤 결과가 나왔으려나… 




Posted by 브로콜리 Layi_ :

"케에~~~"

"응… 안녕, 벌써 아침인가." 

언제나 정해진 시간이 되면 이 녀석은 배 위에 올라타 나를 깨운다. 

덕분에 늦잠잘 일은 없다. 
깨우는 시간도 아침 식사 전이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 

아마 자신의 아침밥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영주관에서 레이들에게 신세를 진지 7일이지났다. 

현재는 이틀 간격으로 류들과 길드의 의뢰를 받아 돈을 모으면서 코카트리스와 함께 평화롭게 사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가끔 리제도 코카트리스 베이비를 만나러 방에 놀러 온다. 

이 코카트리스 베이비지만 이름을 붙이기로 했다. 
함께 사는데 이대로 라면 부를 때 불편하니까 말이지. 
이름은 트리스 간단하지만 알기 쉬운게 제일이다. 

초록 삼인방보다 100 배는 낫겠지. 

레이에게 안내된 방은 사방면이 10미터로 목욕탕, 화장실이 달린의 방이었다. 
한 사람과 한마리가 사는 것에는 곤란하지 않는 넓이다 설비에도 불만 따윈 없다. 
남쪽에 접하고 있으며 햇살도 양호하다. 
옥외 정원과도 연결돼 있어서, 트리스는 자주 밖에 나가서 일광욕을 하고 있다. 

트리스와의 공동 생활이 시작되었을 때 처음에는 당황했다. 

마물과 함께 사는 건 처음이라 당연하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사람과 마물은 어울릴수 없다. 

하지만… 3일만에 이 환경에 익숙해졌다. 

나의 환경 적응력이 높다는 것도 있지만, 트리스가 우수했던 것이 가장 큰 이유다. 

트리스는 상상 이상으로 영리한 마물이었다. 
이쪽이 가르친 것은 확실하게 지켜 주고 있다. 

함께 사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물어 뜯지 않는 것이다. 
우선은 이걸 철저히 교육 시켰다. 
잘못해서 사람을 물면 석화되어버리니까. 

생활을 시작했을 때는 내 팔을 자주 물었지만 그 때마다 경고를 주자 하면 안되는 일이라고 이해해 주었다. 
깨물어도 완전히 석화하기 전에는 1시간 이상 걸리기 때문에 리제와 레이가 있으면 상태 치유 마법 [하이큐어] 로 치료할 수 있지만 깨물지 않으면 더 좋다. 
아마 놀아달라고 말하는거겠지만 나도 온종일 한가한 것은 아니니까 말이지 참지 않으면 안된다. 

현재 트리스는 저택 안이라면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것이 가능하다. 
물론 나 또는 리제가 함께 있는 경우에지만 . 
처음에는 목걸이를 채워 줄을 묶고 있었지만 딱히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는 점과, 후술하는 마물사 [테이머] 의 보증을 얻어서 트리스는 줄을 풀었다. 

목걸이는 찬 채로. 
목걸이는 마물이 종속되고 있다는 증명이 되는 모양이다. 
이것으로 주변이 조금이라도 안심해 주었으며 하는 배려다. 

저택의 메이드 씨나 병사들도 처음에는 경계하고 있었지만 시간의 지나자 점차 익숙해진 모습이다. 

다음은 화장실 문제일까나 이건 코카트리스에 한정된 이야기가 아니라, 실내에서 애완 동물을 기르는 이상 반드시 부딪히는 문제지만 말이지. 
제공된 방은 화장실이 달렸기 때문에 배설 행위는 화장실에서 하도록 길들였다. 
몇 번정도 교육을 할 필요가 있었지만, 3일만에 배운 걸 보면 충분히 영리한 마물이라고 생각한다. 

본래는 실내에서 사는 마물이 아니여서 밑져야 본전이라는 마음으로 도전했는데 말이지. 
정원이나 실내에서 실례를 하면 레이에게 면목이 없다 이건 정말로 다행이다. 

그 밖에도 있지만 큰 문제는 이 두가지겠지. 

방에 짐승 냄새가 배는 것 정도는 참아볼까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나는 자주 트리스를 실내 훈련장에 데리고가 운동을 시키고 있다. 
운동이라기보다는 전투훈련에 가까운 형식이 되어 있지만 말이지. 
현 시점에서는 저택의 밖으로는 내보낼 수 없지만 실내에 틀어박혀 있는 건 좋지 않다 운동 부족이 돼버린다 소아 비만이라도 되면 웃을 수 없다. 
가능하면 모처럼 날개도 있으니, 마음껏 밖을 날게 해주고 싶다 지금은 무리지만 조만간. 

장래적으로는 트리스가 나를 태우고 날아 주면 최고지만. 
현 시점에서 트리스의 몸길이는 1m 나를 태울만한 힘이 없다 코카트리스의 성체는 3m 정도로 커진다고 하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아직 시간이 필요하겠지. 

마지막으로 레이가 말했던 마물사(테이머) 에 대해서다. 
마물을 길들이는 법에 대해서 엘프의 마물사 (테이머) 에게 여러가지 물어 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별로 얘기를 들을 필요는 없었다. 
한 번 종속시킨 마물을 길들이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는 것 같다. 

어려운 것은 마물을 자신에게 종속시키는 것 상하 관계를 철저히 박아두는 것이다. 

마물을 거느리려면 우선 [이 녀석에게는 절대로 못 이겨] 라고 생각하도록 만드는게 첫 번째 단계. 
다음에 [이 사람 곁으로 가면 안심이다] 라고 생각하게 하는 것. 
극단적이게 말하자면 절망을 준 다음에 평온함을 준다. 

실로 심플해보이는 조건이지만 이게 어려운 모양이다. 
당연히 어중간한 실력 차이로는 마물은 이쪽을 보지 않는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강함이 필요한 거다. 

결론은 코카트리스 레벨의 마물을 테임하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근데 말이지… 내 경우 만난지 하루만에 모든 조건을 가췄다. 
트리스의 공격을 상처 하나 없이 넘어갔지 자신을 죽이려 한 위병에게서 지켜줬지. 

가장 어려운 건 종속시키는 단계 까지며 한 번 종속시키면 왠만해서는 배반하지 않고 말을 듣는다고 한다 길들이는 것도 어렵지 않다. 
마물사 (테이머) 씨로부터 "마물을 가족으로 생각하고 애정을 주고 소중히 해 주세요… 그게 가장 중요합니다" 라는 말을 들었다. 

이상 이게 요7일 간의 제 근황 보고였습니다. 

자 그럼 오늘도 멋진 하루를 보내기로 하자. 




나는 트리스와 함께 식당으로 향한다. 

식당에는 선객(레이)이 있었다, 그 뒤에 나자리가 대기하고 있다. 
리제는 아직 안 온 거 같다. 

"오스."
"야아 안녕 오늘도 시간에 딱 맞춰왔네."
"아아, 이 녀석 덕분에 말이지." 
"쿠 엑" 

트리스는 테이블 아래에 준비된 아침 식사인 빅코브라의 고기를 맛있게 뜯어먹기 시작한다. 
요 7일 간 계속 같은 음식인데 질리지 않는 거냐? 라는 생각이 없는것도 아니다. 

같은 것을 계속 먹고도 문제없는 몸구조를 가지고 있겠지만. 

나는 나자리 씨가 꺼내준 의자에 앉는다 레이와 마주보는 형태다. 
왠지 미안하네 난 식객 같은 사람인데… 

"식사 전에, 자네에게 묻고 싶은게 있어…"
"응? 뭐야?"

레이가 나에게 묻는다. 

"아니, 네 날개에 대해서 말인데, 당분간은 재생하지 못한다고 했었지." 
"아아… 그런데."
"재생할 때까지 기다리는 게 아니라, 등에 새로운 날개를 붙이는 건 못 해?"
"에? 아니, 할 수 있어?"
"요즘 가고일은 할 수 있는 모양이야."

그런가 요즘 가고일은 할 수 있는 건가. 
숲에서 헤어진 가고일들이 문득 떠오른다. 

근데 나 높은 확률로 요즘 가고일이 아닌데… 

"네가 할 생각이 있다면, 가고일이나 골렘에 자세한 연금술사가 있으니까 소개장을 보낼게, 조금 별난사람이지만."
"흠."
"불편하잖아, 하늘을 날 수 없는 것 만이 아니라. 이렇게 주위의 반응이라든가 그런 것도 포함해서 말야, 나 같이 사정을 알고 있으면 상관없지만."

"뭐 그렇… 지."

날개가 없는 탓에 몇 번이나 바보 취급을 당했던가…. 
가고일이나 리자드맨에게… 
앞으로 몇 번이나 초면인 놈한테 바보 취급당하면 스트레스가 쌓일 것 같군. 

연금가게에 가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군… 
그다지 기대는 안 하겠지만 무리라고 해도 별로 손해 보는 것도 아니고. 

"알았어 그럼 소개장 잘 부탁해."
"응, 맡겨줘 낮까지는 준비해 둘게."

그럼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하자. 

여러가지 소개해주니 정말 도움이 된다. 
그 뒷면에 타산적인 의도가 있다고 해도 말이지. 

"좋은 아침ㅡ" 

리제가 조금 늦게 식당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복장도 흐트러져 있고 뭔가 단정치 못한 복장이군. 

"안녕, 마리젤"
"여어, 지금 꼴이 엄청나 너…"
"괜찮아, 너희들뿐이고…"

아, 그래… 연금가게에 갈거면 리제에게 부탁을 해둬야지. 

"나 오늘 오후에 나가니까 트리스를 잘 부탁해."
"맡겨줘, 아아~ 트리스짱 안녕~"

아침의 인사와 동시에 트리스의 몸에 양팔을 감으며 안는 리제. 

"쿠우엣!"

식사를 방해 받아, 포효하는 트리스. 

"ㅁ, 미안해 트리스짱! 악의는 없어!" 

그야 너… 밥 먹고 있는 때에 껴안아버리면 당연히 화내지. 

"이제 안 할게, 이제 안 할 테니까, 기분풀어, 응."
"쿠에!"

보고 있으면 어느 쪽 입장이 위인지 잘 모르겠군. 




Posted by 브로콜리 Layi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