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날씨다."
새로운 날개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알아버린 나의 기분은 최상.
구름한 점 없이 쾌청한 날씨는 마치 나의 미래를 암시 하는 것 같다.
관에서 점심을 먹은 후 레이에게 소개장을 받아 솜씨 좋은 연금술사가 있다는 마을의 남서쪽을 향해 걷고 있다.
지금 살고 있는 영주관이 거리의 동쪽이므로 정반대의 장소가 된다.
도보로 약 2시간 걸리다.
왕복이면 4시간… 꽤나 멀다.
그만큼 마을이 넓다는 거겠지만.
돌아가면 저녁이 될 것 같다.
밤의 거리, 나와 같은 몸은 혼자서는 노려지기 쉽다, 위험할지도 모른다.
물론 노리는 편이지만.
즉 늦어지는건 문제 없음.
리제에게 트리스를 맡기고 왔으니까 말이지.
늦어진다고 해도 그녀는 기뻐하며 트리스를 맡아줄 것이다.
게다가 오늘은 햇빛이 따끈따끈한 좋은 날씨, 산책하는 김에 느긋히 걷도록 하자.
2 시간이 경과…
"젠장!! 어디야 여기!!"
헤매었어.
예정으로는 이미 도착해 있을 시간일 텐데.
일단 레이에게 지도를 받았는데도… 나라는 녀석은.
적당한 성격이 화근이 되어버린 건가.
아아, 하늘을 날 수 있다면 길 같은 건 관계 없는데.
이 근처는 길이 복잡하게 돼있어서 정말 알기 어렵다.
어쩔수 없이 지도와 눈싸움을 개시한다.
현재 위치도 모른다, 지표가 될 만한 건물도 없다.
눈에 띄지만 어쩔 수 없으니까 점프하고 하늘에서 위치를 확인해볼까… 라는 생각은 시작했을 때, 구세주가 나타났다.
"안녕하세요 알베르토 씨."
"오우."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남자라고 생각했더니, 코카트리스 사건 때, 목숨 구걸을 한 엘프다.
이름이 아마 스케이프였나.
지금은 영주관에 살고 있으므로 나름대로 위병 엘프들과도 교류가 있는 것이다.
코카트리스 사건 때 그들의 일을 방해한 탓에, 저택에 온 당초는 좋은 인상을 받지 못했다 프라이드도 상처 입혀 버렸고.
하지만, 옥외 훈련장에서 트리스의 훈련을 시키는 김 위병들의 훈련 상대를 맡은 덕분에 조금씩 관계를 개선해 갔다.
레이에게는 평소 신세지고 있으니까 말이지 그 정도는 뭐.
덕분에 지금은 전 만큼 그들(위병)이 무서워하지 않는다.
마을로 돌아가면 인사할 정도로 사이가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별 일이네요, 이런 곳에서 만나다니…"
"아.. 이 근처에 살고 있는 연금술사에게 볼일이 있어서 말이지, 이 근처가 길이 뒤얽혀 있어서 알기 어려워."
스케이프는 일로 순찰을 하는 도중이였던 모양이다.
두리번두리번 주위를 둘러보는 수상한 행동을 하는 모습을 보고 살피러 온 것 같다.
"연금술사? 어떤 분인가요?"
"음, 지도에는 레오나 연금공방 이라고 쓰고 있으니까, 레오나가 인명… 라고 생각해."
"아아, 그 사람이라면 알고 있어요, 지금 걷고 있는 길을 쭉 가서 막다른 곳에서 왼쪽으로 가서 다시 막다른 곳에서 오른쪽으로 돌아서…"
어이 어이, 막다른 곳만 있네.
"아직 길이 정비되질 않아서요 이 근처는… 괜찮으시다면 제가 안내할깨요."
"부탁해, 설명을 듣기만 해도 몰라… 또 길을 잃어버릴 것 같아."
스케이프 덕분에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감사의 말을 말하자 그는 일로 돌아간다 덕분에 살았다.
본인의 의지와 상관 없이 다음 번에 서비스로 정성스럽게 훈련을 시켜 주기로 하지.
눈앞에 있는 조금 탄 검붉은 벽돌을 쌓아올린 1층 건물.
입구 앞에는 [레오나 연금공방] 이라고 쓰여진 풍화되어 너덜 너덜한 나무 간판이 걸려 있었다.
아마 여기가 틀림없다… 을 것이다.
약간 더러운 느낌이 연금공방 같아 보이고.
자… 그럼.
마음대로 들어가도 괜찮은 것인가…
우선, 여기서 먼저 불러 보도록 하자.
"안녕하세요"
대답이 없네, 일단 다시 한 번만 시험해본다.
힘찬 목소리로 해 보자.
"안녕하세요~"
"앙~, 시끄럽네~ , 거기에 있는 거 누구야?"
"저…"
공방의 입구에서 불쑥 나온 건 검보라색의 머리카락을 허리까지 늘어뜨렸으며 가슴과 엉덩이의 자기 주장이 특히나 격렬한 다크엘프 누나.
상당히, 느릿한 말투를 보이는 여자구나.
이런 말투를 하는 여자는 묘한 매력이 있지.
치녀의 확률이 매우 높을 것 같다.
그건 그렇고… 뭔가 나른해 보이는군.
귀찮지만 어쩔 수 없으니까 나와줬다 라는 느낌이다.
뭐, 그런 것 내 알바 아니지만.
이쪽에는 영주님의 소개장이 있으니까 말이지.
"나는 가고일의 알베르토, 레이에게 소개 받아서 이곳에 왔다, 이건 소개장."
"난 레오나~, 잠깐 그것(소개장) 좀 확인할게~"
소개장을 받는다 레오나…, 내용물을 확인 중이다.
"과연 정중하게 소개장에 마법인까지 담다니~, 레이 본인의 물건이 틀림없네~ 그래서~ , 네 용건은 뭐~ 야~ ?"
"나의 날개를 만들 수 없을까 해서 말이야."
"날개~?"
나는 그녀에게 날개의 건에 대해서 말한다.
"흠~ 꽤나 재미있는 이야기가 될 것 같네~ 우선 안에 들어가자구~"
레오나에게 따라 나는 공방 안에 들어간다.
왠지 그립네 이 분위기…
옛날의 기억은 빛바래도 마음 속으로 왠지 모르게 기억하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얘기하기 전에~ , 네 몸을 조사해도 괜찮~ 아 ?"
"ㅈ, 조사한다고?"
"응~ , 조금 피부를 받을 뿐이야~ , 조금만 있으면 되"
"뭐, 그 정도라면."
레오나가 주머니에서 나이프를 꺼낸다.
일단은 오른팔 피부를 잘라내기로 한다.
"음 ─ 음 ─? 으응 ─? 뭐야 이거~ 나이프가 피부에 들어가질 않아~ , 피부를 체취 할수가 없는데~"
레오나의 힘으론 나의 물리 방어를 뚫지 못했던 모양이다.
"어쩔 수 없지, 내가 할게."
나는 레오나에서 나이프를 받아, 오른팔의 피부를 아주 조금만 잘라낸다.
조금 아프다…
"끝났으면 등의 피부도~"
말했던 대로 등도 잘라서 레오나에게 건넸다.
왠지 이상한 기분이다.
"이걸로 됬나?"
"응 10분 아니 안쪽에서 조사할 거니까 30분 정도만 기다려줘."
"그 사이에, 공방을 보고 있어도 괜찮아?"
"보는 건 괜찮지만 손대지 말아줘 몸의 안전은 보장 할 수 없으니까 ─"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공방 안을 돌아본다.
건물은 3개의 방으로 나뉘어 있었다.
입구 바로 안쪽에 방이 실험이나 작업을 하는 공방.
오른쪽 방은 소재 창고가 되어 있는 거겠지 만들다만 골렘, 이상한 색을 한 풀, 부식하지 않도록 보존 마법을 건 마물의 시체 등이 난잡하게 어질러져 있다.
왼쪽에는 침대가 놓여 있었으므로 생활 공간이 되어 있을 것이다.
연금술은 한마디로 말해도, 광석들을 이용한 가고일, 골렘, 호문쿨루스 등의 생명체의 생성, 아종 소재의 합성으로 인한 신소재의 생성… 유명한 희귀 금속인 오리하르콘의 생성 같은 건 지금도 행해지고 있는 연구이고, 그 밖에도 무기, 방어구의 연성 등 그 분야는 다방면에 걸친다.
내 조물주의 연금술사도 그녀 (레오나) 와 마찬가지로 아마 생명체 연구를 주로 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내가 태어났으니까 말이지… 아마 틀림없겠지.
"기다리렸지~ 결과가 나왔어 이 괴물~"
적당히 공방을 둘러보며 시간을 때우고 있자 레오나가 모습을 드러낸다.
불쾌하기 짝이 없는 말을 토해내면서…
벌써 30분이 지난것 같은데.
자 그럼, 어떤 결과가 나왔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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