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 그래서 코카트리스가 따라 오고 말았다는 건가, 조금 전 부하에게 들은 이야기는 정보가 단편적이었으니까 그다지 알 수가 없어서."


나는 코카트리스 사건의 전말을 두 사람에게 설명한다. 

리제는 역시라고 해야할까, 질색을 한다… 


"너무 비상식적이야, 그거… 피해자는 코카트리스잖아… 불쌍하게도"


시끄러 조용히해… 

이야기가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갈 것 같다 궤도 수정 하지 않으면… 


"그래서 … 너 나에게 헤어질때 "곤란한 일이에는 사양 말고 의지해" 라고 말했잖아? 그러니까 거기있는 위병에게 호출을 부탁한거야."

"… 분명 말했는데, 말하긴 했는데… 이런식으로 의지할줄할 줄은 몰랐어."


어깨를 떨구고, 털썩 고개 숙이는 리제 씨. 

별로 나도 좋아서 부른 것이 아니야… 


이래 뵈도 일단 프라이드는 있다고… 


"뭐 좋아, 보통 이런 경우는 거리의 영주인 레이가 당신을 심판할거야."

"응? 그 말인즉 넌 도움이 안된다 거야?"

"그, 그렇지는 않아… 기분나쁜 말투네. 그래서 … 어떻게 할거야 레이?"

"흠… 그렇네, 가능하면 마물 "코카트리스" 와 함께 감옥에 들어가 줬으면 하는데… 얌전하게 잡혀 줄수있나?"


흐~음, 그야 물론 … 


"아니..."

"그렇겠지… 기대하지 않았지만 한번 물어봤어. 뭐 나도 이 만큼의 위병을 상처 없이 무력화할 수 있는 상대와는 싸우고 싶지 않아… 그런 이유로 타협안을 내도록 하지."

"타협안?"

"아아, 이 마을에 있는 동안은 나 (영주) 의 저택에서 살아 줄 수 없을까… 코카트리스와 함께 와도 상관없어… 물론 식사는 줄게."


뭐… 라고. 


"그, 그런 이 남자를 처리하지 않으시는 겁니까!!"

"레이님! 이대로라면 저희의 체면이…"


레이의 타협안에 반대하는 엘프 위병들… 

자신들의 주인이 나를 쓰러뜨려 줄 거라고 생각하고 있던 모습이다. 


정말이지, 한심하네, 다른 이에 기대어 일을 성취하는건 좋지 않다구. 


"너희들의 체면보다 거리를 지키는 편이 100배 중요하다구. 게다가 굉장히 강해, 나라도 이길 수 없을 정도로."


" " " " 뭣!!!! " " " "


레이의 말에 입을 벌리며 놀라는 위병들. 


"원래라면 여기에 도착했을때 너희들은 몰살되있었을 거야… 그랬다면 보복 수단도 생각하겠지만, 너희들은 구속당했지만 거의 상처 하나 없었고, 그도 적당히 한 것은 눈치채고 있지?"


레이가 말하는 대로 싸워도 질것 같지 않다 이미 레이 이외는 무력화 시켰고 말이지. 

당연히 정도를 넘어서면 되받아칠 생각이지만, 이쪽에서 공격할 의사는 없다. 




"코카트리스도 데려가도 되는건가…"

"응… 저택에는 상태 치유 마법 (하이큐어) 를 쓰는 자가 있으니까, 만약 그 코카트리스 에게 물려도 바로 치료할 수 있기도 하고, 거리에 방목되는 것보다는 훨씬 나아. 자네는 건물 속에서 코카트리스와 같은 방에서 사는게 되지만, 그 점은 네가 원인이니까 포기해 주었으면 하는데."


나쁘지 않은 이야기군… 

이 녀석은 버려도 몇 번이라도 내가 있는 곳으로 돌아올 테고 말이지. 

그 정도 벌은 달게 받도록 하자. 


쭉 이 마을에 있을 생각은 없지만… 식사가 보장 되는 건 다행이다. 


"애초에 어디서 잘 생각이야? 마물 동반이라고 하면 숙소는 거절될 꺼야 내기해도 좋아."


화… 확실히 듣고 보니 그렇다. 

노숙도 못 할 건 없지만, 가능하면 제대로 된 장소에서 자고 싶다. 


"영주관에서 산다고 해도, 나 돈에 여유가 없으니까 밖에 나가서 벌지 않으면 안 되는데?"


방금전까지 그 건으로 류 들하고도 상담했는데… 


"괜찮아, 밖에 나갈 때는 리제에게 그 애 (코카토리스) 를 맡기면 되… 하루, 이틀 정도라면 별 문제 없어."

"엣? 나?"


갑자기 떠넘겨져 조금 초조해 하는 리제. 


"너라면 만약 그 아이 (코카토리스) 가 날뛰어도 문제 없겠지?"


"쿠에"


코카트리스가 리제에게로 목을 기울여 운다. 


"어… 어머, 약간 귀엽네… 아 크흠"


얼버무리듯이 리제가 기침을 했다. 

변함없이 사람 마음의 틈으로 잘 들어가는 새다… 


"맡아 줄거지?"

"어… 어쩔 수 없네, 알았어."


무사히 리제가 맡아줬다. 

힐끔힐끔 코카트리스를 쳐다보는걸 보니 그리 싫은 건 아니겠지. 


"그리고 일단은 말해두지… 나는 그 아이 "코카트리스" 의 자유를 빼앗아 관에 묶어둘 생각은 없어, 물론 지금은 그 아이를 밖에 낼 수는 없지만 말이지. 최저한의 분별이 될 정도가 되면 저택의 밖에 풀어줘도 괜찮다고 생각해 나는 마물사(테이머)인 지인도 있어… 괜찮다면 너에게 소개할게." 


이렇게까지 배려가 극진하면 답은 하나 밖에 없다. 

꽤나 말이 잘통하는 영주잖아… 

나에게는 매우 유익한 타협안. 

아마 양보할 수 있는 아슬아슬한 라인까지 배려해주고 있는 거겠지. 


"그럼, 신세 지도록 하지."

"응, 잘 부탁해 알베르토군" 




Posted by 브로콜리 Layi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