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마스카르은 잡식이지만 나무 열매나 마물의 고기 이외엔 먹지 않은 것 같아서 정글의 나무들에게 피해는 적었다.
다만 먹을 수 있는 나무에 관해서는 전부 먹히고 있고 끔찍한 나무 껍질의 쓰레기와 구멍이 곳곳에 있었다.
탐지 스킬을 열고 마물을 경계.
거대한 마물이 싸우고 있는 것은 무시.
오늘은 마물을 쓰러뜨리자고 생각이 들지 않는다.
정글에 들어오자마자 마비제의 재료가 되는 버섯이나 수면제의 재료가 되는 꽃 등이 발견된다.
하나 발견하자 군생하고 있으므로 모으기 쉽다.
열중해서 아이템 봉투에 있었기 때문에 정글의 안쪽으로까지 오고 말았다.
벌써 달은 높은 위치까지 올라 있다.
"탐지 스킬 없이는 올 수 없었지."
라며 혼잣말을 한다.
나의 근처로 다가와 모습을 보고 어디론가 가버리는 마물도 있었다.
공격하지 않아 문제는 없었지만 저쪽은 체모가 검은 것인지 애초에 그림자 속에 사는 마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확인은할 수 없었다.
자 여기서 눈치챘다.
마스마스카르의 시체도 거대한 마물의 시체도 없는 것이다.
이미 우리가 마스마스카르이나 거대한 마물을 일소시킨 범위를 넘고 있다.
마스마스카르 고기 조각이나 핏자국 물론 거대한 마물의 시체도 일절 없다.
뼈까지 완전히 사라져 있다.
어둡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것 뿐 일까.
나는 헤이즈터틀이 마스마스카르에게 먹혀 뼈만을 남겨진 모습을 떠올리고 있었다.
그런데도 뼈만은 남아 있었다.
"뼈를 먹는 마물이 있는 건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을 때 작은 마물의 대군이 30 미터 정도 앞을 지나가는 것을 탐지 스킬이 파악햐다.
기척을 지우고 뒤로 돌아가는 본다.
시인할 수 있는 곳까지 가까워지면 큰 필드보어의 시체가 옮겨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너무나 커서 뭐가 들고 있는지 곧바로는 알아채지 않았지만 꿈틀거리는 하얀 마물이 보였다.
달빛은 거대한 마물을 필사적으로 옮기는 마스마스카르의 무리를 비추기 시작했다.
필드보어의 시체에는 거대한 손톱 자국이 있어서 거대한 마물의 다툼이 생긴 것을 연상 할수 있다.
더욱이 시체의 배는 비어 있고 패자의 말로를 본 것 같았다.
마스마스카르의 무리들은 먹다 남은 음식 처리인가.
그렇다면 미친 것처럼 바다를 향해 밀어닥치고 있었던 것은 도대체 뭐였을까.
거대한 마물의 먹으면서 먹다 남은 음식 처리를 한다.
개인이 아니라 무리로 행동한다.
거리에서 본 마스마스카르과는 완전히 다른 생태가 놀랍다.
시체를 운반하는 것은 둥지가 있는 거겠지.
따라가자 갑자기 필드보어의 시체가 바닥 없는 늪에 빠진 것처럼 땅에 묻혀 간다.
지면에는 낙엽이나 가지로 숨겨지고 있었지만 큰 동굴의 입구가 있었다.
과연 이대로 동굴 안까지 따라가 죽으면 멍청한 짓이기 때문에 배로 돌아가게 된다.
"이상하다고는 생각하고 있었지만 아마도 그건 던전일지도 모르겠어."
돌아온 나의 이야기를 들은 벨사가 말한다.
아일은 배의 기둥을 이용해서 해먹을 만들어 숨소리를 내고 있다.
"던전? 은 동굴과는 다른 건가? "
"낡은 동굴은 던전이 된다는 설이나 고대의 유적이 뇌리에 흐른 영상은 수많은 시간을 넘어 던전이 된다는 설이라든지 마물이 거대한 함정이 던전이라든지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 어쨌든 던전에게는 단순한 동굴에는 없는 던전코어라는 것이 존재하고 있는 것 같아."
"던전코어…?"
"지금까지 세계에서 발견되고 있는 던전코어는 3가지."
"그게 있으면 뭐가 다른 거지?"
"마물이 자동적으로 발생할 거야."
"자동적으로라고!"
"물론 단백질도 지방도 동굴에서 발생시켜주기 때문에 실체는 없어. 쓰러트리면 연기처럼 사라져 버리지. 다만 경험치가 들어오고 마석과 토벌 부위는 남는 거야. 애초에 모험자 길드의 토벌 부위는 어떻게 결정할 수 있고 있다고 생각해?"
"혹시 던전에서 쓰러뜨린 마물이 떨어뜨리는 것?"
"정답."
"하지만 !"
오늘 본 마스마스카르 실체가 있었다.
"던전에서 발생한 마물은 던전 밖으로 나가는 것도 할 수 없어. 오늘 본 마스마스카르의 무리는 확실하게 실체가 있었기 때문에 던전에서 발생한 것은 아니야… 라면 보통은 생각하는데 내 스승인 리사라는 마물 학자가 말이야. 던전에서 발생한 마물이 밖의 마물이나 사람 결국은 단백질이라든지 뼈라든지 생물에게 필요한 것을 섭취하면 실체를 수반하는게 된다는 설을 배웠어."
"실체가 없었던 던전의 마물이 실체가 있는 물건을 섭취하면 실체를 가진다 이 말이야?"
"그래. 애초에 설계도는 갖추어져 있으니까 몸에 요소를 수중에 넣어 설계도에 적용시켜 실체화 한다는 듯한 말을 하고 있었어."
"그래서 어째서 벨사는 던전이라고?"
벨사는 고개를 한번 끄덕이고 이쪽을 본다.
"던전의 마물은 무리 짓는거야."
"응?"
아니 아니 마물은 무리 짓는게 아닌 건가?
거리의 마스마스카르도 베스파호넷토도 버그 로치도 둥지를 짓고 모여 있었을 텐데….
"마물은 본래 개체로 움직여. 한 개체의 의지로 움직이는 거야. 다만 종류에 의해 약한 마물 같은 것은 무리로 사냥을 하거나 사회성을 가지기도 해."
베스파호넷토에게 여왕 벌이 있을 만한 것이다.
"그런데도 동료가 당했다면 보통의 마물은 도망친다. 흩어진다. 그것이 개체의 의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 본 마스마스카르의 무리들은 도망치지 않고 무리 전체가 하나의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
"그것이 이상하다고?"
"그래. 던전의 마물이라면 혹시 던전의 의지라는 것이 존재하고 있을지도 몰라."
벨사는 씨익 하고 웃고 "더욱 더 이 섬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되어 버렸어" 라고 하며 모포를 덮고 "내일 일찍 일어나자" 라고 말하고 자 버리고 말았다.
"던전의 의지라니… 뭐야 그거."
나의 소리는 어두운 정글에서 들려오는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들의 부대끼는 소리에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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