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서 지면을 가득 메우는 마스마스카르의 큰 무리가 밀어닥쳐 온다. 

순간적으로 우리들은 배로 도망쳤다. 

바다에 나오려 하던 순간 보타보타보타보타와 바다에서 에치젠이 나오기 시작했다. 

섬에도 에치젠이 나와 거대한 마물들은 입을 벌리고 먹고 있다. 

거대한 마물들의 중에서는 지면을 짓밟고 마스마스카르이 움직임을 멈췄을 때 찍어 올리듯이 먹고 있는 것도 있다. 

압도적인 약육강식. 

마스마스카르가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 

갈팡질팡면서도 어째선지 바다를 향해 온다. 

거대한 마물들이 거체를 유지하고 있는 방법은 알았다. 

하지만 이대로는 우리들은 마스마스카르의 대군에 먹히게 된다. 


아일은 대인이나 거대한 마물에 대해서는 대항할 수 있지만 대군이 되면 대처는 할 수 없겠지. 

벨사는 연구를 위해서 대군에게 다가가 버릴 것 같다. 

대응할 수 있는 건 나 뿐 이다. 

아일과 벨사를 배안에 밀어 넣고 나는 방어 결계를 치고 혼란의 방울을 울린다. 

밀어닥쳐 왔던 마스마스카르가 혼란으로 한 동족상잔을 시작으로 급격한 레벨 상승하는 개체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거대 마물의 다리를 깨물자 피가 뿜어져 나오고 미친 듯이 마스마스카르의 대군이 피를 겨냥하며 물어 뜯어 간다. 

거대한 마물이 반대로 포식된다. 

약육강식이라는 룰이 반전한다. 

약자가 강자를 물어 찢는다. 


약간의 상처가 치명적이 된다. 

단말마의 포효가 섬 안에 울려 퍼지고 거대한 헤이즈터틀은 몇초만에 뼈와 갑각으로 바뀌어 갔다. 

방어 결계가 없었다면, 나도 "저렇게 되어버리는 건가" 라고 생각하면 등이 얼어붙는다. 


어쨌든 마스마스카르을 구제하기 위해서는 개체수를 줄일 필요가 있다. 

아이템 봉투에서 살 쥐 경단을 꺼내 숲으로 내던진다. 

살 쥐 경단을 먹은 마스마스카르이 죽고 그 시체를 먹은 마스마스카르이 죽어 간다. 

다만 그 콤보도 몇 차례로 끝난다. 

시체를 먹고 약해진 독을 먹은 개체는 내성을 만들어 체내에 독을 그 몸에 품고 있는 포이즌마스칼로 진화를 이룬다. 

상대는 마물. 

몇분 만에 진화해 버린다. 


이미 섬의 생태계를 미치게 해버렸다. 

그런데도 함정을 개시한다. 

어떤 건 모두 사용한다. 

함정의 끈끈이 판이 없어지자 직접 땅에 마법진을 그리고 대군의 발 묶기를 한다. 

수면제와 마비제가 들어간 바 ○ 씨 "훈연 쥐약" 을 닥치는 대로 던져댄다. 

주변 일대에 연기가 흩날린다. 

방어 결계 안에 연기는 들어오지 않았지만 시야를 빼앗기고 말았다. 

탐지 스킬로 보고 있었더니 마스마스카르의 대군은 천천히 상태이상이 되어 가는 것을 알 수 있다. 


바람 마법의 마법진을 전개하고 섬의 안쪽으로 연기를 계속 보냈다. 

30분 정도 지났을까. 

탐지 스킬로 보이는 범위의 마물은 모두 상태 이상이 되었다. 


연기가 나오지 않게 되었을 무렵 나는 방어 결계를 풀었다. 

이미 에치젠의 비도 끝나고 있었다

배안 두 사람을 불러 뒷정리. 

벨사가 몇마린가 마스마스카르을 연구를 위해 살려 놓은것 이외에는 모두 태워 버린다. 

몇군데에 모아 단번에 태웠다. 

뜬숯 밖에 남지 않을 거라 생각했지만 작은 마석이 개체분만큼 남았다. 

진화한의 마석의 색은 잘 모르겠다.

뭔가에 사용할 수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전부 회수. 

섬 안을 걸어 다니며 보이는 범위의 마스마스카르과 에치젠의 시체는 태워서 다닌다. 

거대한 마물도 움직일 수 없게 된 것은 아일이 고개를 떨어뜨리고 해체해 갔다. 


마스마스카르이나 포이즌마스칼을 조금이라도 먹고 있었던 것은 독이 고기에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곧바로 태웠다. 


배 주변 100 미터 정도의 범위에 마물이 사라졌더니 해가 떨어졌다. 


"지쳤어."


거대한 마물에게 고기를 던지던 아일이 말한다. 

3명 모두 같은 기분이었다. 


배의 옆의 모래 사장에서 고기를 굽고, 저녁을 먹기. 

저녁 식사 후, 나는 혼자 정글에 들어가, 독초나 수면제의 재료 따위가 없는지 찾기로 했다. 

이런 일이 또 있으면 곧바로 대처할 수 없다. 


아일은 "이런 섬 빨리 나가자"라고 했지만, 벨사는 "아니 이런 섬은 들은 적이 없으니까 가능한 조사 하자" 라고 말한다. 

어느 쪽이든 배는 떨어진 에치젠 때문에 조금 망가져 있으므로 고치는데도 시간이 걸린다. 

다행히 나무가 풍부하기 때문에 적절한 목재를 찾자라는 것이 되었다. 

이 섬에서 살아남지 않으면 안 되니까 독초와 수면제, 마비제는 필수겠지 라고 나는 정글에 들어갔다. 




Posted by 브로콜리 Layi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