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중/ 그 가고일은 지상에서도 위험합니다.'에 해당되는 글 84건

  1. 2017.12.31 알베르토의 모험 -1500년만의 식사1-
  2. 2017.12.30 알베르토의 모험 -한화 마왕 베리아- 1
  3. 2017.12.29 알베르토의 모험 -다이다리안-

[피…… 기이……]

 

 특상의 물을 준 것으로 바움이 기운이 생긴 것처럼 보인다.


 이전보다 탱탱해지니 사랑스럽지 않은가.



[피기피기피기피기이이]


 부릉부릉 몸을 좌우로 움직이는 바움.

 조금 너무 건강한게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지만 기운이 없는 것 보다는 100배 좋다.


 조금 전까지 조금 거무스름해져 있던 몸도 지금은 투명하게 되어 몸의 저쪽 편까지 비쳐 보인다.


"좋았어?"


 바움의 머리? 를 어루만져 준다.

 조금 차갑지만 말랑말랑하여 기분이 좋다.


[피기]

 

 바움이 다리에 휘감겨 왔다.

 감사의 기분을 전하려고 하고 있는건가?


"하핫 신경쓰지 말라고!"


 위험한 뭔가 치유되겠어

 슬라임 테라피라는 녀석인가.







 당분간 바움과 놀고 있자 다이다리안이 해체를 끝내고 돌아왔다.


"알베르트씨, 와이번의 해체 끝났어요~"


"오우 수고했어~, 이쪽도 수분 보급해 뒀어~"


"감사합니다, 저 그래서 바움은…… 은 그건 뭐 뭡니까!"


 다이다리안의 시선은 표준 슬라임의 수10배의 체적이 된 바움을 향하고 있었다.


"자자 친구를 그거라고 부르면 안되지"


"그렇네요 죄송합니다…… 는 그게 아니라 뭐때문에 이렇게 커진겁니까!"


 일반적인 슬라임의 체적은 대개 체적 1미터 정도지만 지금의 바움은 10미터 정도다.


 덧붙여서 왜 체적으로 표현했는가라고 하면 슬라임은 형태를 변화시킬수있기 때문에 체장으로는 표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아 극상의 물《타이달 웨이브》를 선물했더니 이렇게 됬어 걱정하지 않아도 좀 더 기다리면 원래 크기대로 안정될꺼야"


"그… 그렇습니까, 무사히 건강하게 된것이라면 그것으로 좋지만. 응? …… 그래 네가 기뻐하고 있다면 괜찮아"



 바움으로부터 다이다리안에 염화가 들어간 것 같다.

 기뻐해서 다행이지만 조금 동료에서 제외된듯한 기분은 슬픈데.




 10분 정도 경과하자 바움이 일반적인 크기로 되돌아왔다.




"이제 괜찮아? 그러면 바움 독빼기를 부탁해"


[피기―]


 다이다리안의 지시를 받고 장기가 제거된 와이번의 전신에 바움이 달라붙어 간다.



 (오오……)



 매우 환상적인 광경이다.

 와이번의 신체 전부를 바움이 남긴 곳 없이 감싸고 있다.


 


 뭔가 모성을 느끼는군.


 나에게는 모친은 없지만 만약 있다면 저런 느낌인지도 모른다.


 


 청색이었던 바움이 조금씩 보라색으로 변해 간다.

 30분이 지나자 독빼기가 끝났는지 바움이 와이번 고기로부터 느릿느릿 떨어져 간다…



[펫]



 그리고 붉은 물을 몸으로부터 분리했다.

 몸이 보라색에서 파랑색으로 돌아간다.

 아마 저게 독이었을 것이다.



"이것으로 독빼기는 완료입니다만 상당히 빨랐네요"


"그래?"


"에에 본래라면 독빼기에 2시간 이상 걸릴 것입니다만……, 과연 회복하고 나서 절호조입니다 라고"



 또 바움으로부터 염화가 닿은 것 같다.


"편리하다~염화, 나도 쓰고 싶어"


"뭐, 이것의 덕분에 우리들은 다른 마족과도 협조해 생활할 수 있는 것이니까요. 그렇지만, 알베르트씨는 마법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좋지 않습니까…"


"뭐 그렇지만"



 마족에는 염화 생물의 특성으로서 갖추고 있는 고유 능력이 있다.

 염화도 그 종족이 아니면 사용할 수 없는 힘이다.


 힘이 없는 종족은 다른 종족과 공존하면서 살아갈 필요가 있다.

 몸을 지키기 위한 연락 수단으로서 시간을 거쳐 발전해 나간 것일 것이다.


 반대로 일정 랭크 이상의 종족은 마법을 사용할 수 있지만 염화와 같은 편리성 높은 고유 능력은 가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고유 능력은 대개가 공격적인 것이 된다.


(요점은 좋은 것만 가질 수 없다는거지)





"여러 가지 고마워"


"아니오, 이쪽이야말로 도움이 되었습니다"


 바움의 회복이라고 하는 조건부라고는 해도 그들은 좋은 일을 해 주었다.

 아무튼 어떻게든 착실한 식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자…… 그럼 이만"


 할 일은 끝났다고 하는 느낌으로

 바움을 불러 어깨에 짐 봉투를 매는 다이다리안.


 이를 말하며 등을 돌리고 떠나려고 한다.



"응?"


 뭐냐 이 흐름… 함께 먹는거 아니였어?



"잠깐 기다려 안먹는거냐?"


눈을 크게 뜨고 놀란 얼굴로 여기를 보는 다이다리안


"엣? 괘… 괜찮습니까?"


"아니 원래 그럴생각 아니였어? 애초에 너희들 식량은 가지고 있어?"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반나절정도 서쪽으로 걸으면 먹을 수 있는 식물이 자라고있으니깐요"


"그러면 지금은 가지고 있지 않다는거네 그러면 먹고가 이렇게 혼자서 먹는 것도 외롭고"



"에 와이번의 고기는 굉장히 고급인데 정말로 좋습니까? 저는 해체 밖에 돕지 않았는데 그건 너무 호의를 배푸는게…"



"내가 괜찮으니깐 상관없어 뭔가 급한 용무라도 있다면 별개지만"


"그렇지만"


"너의 덕분에 독을 먹지 않고 끝났어 식료를 제공하기에 충분한 이유야"


"알베르토씨… 감사합니다, 그러면 호의를 받아들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잘먹겠습니다……"


"에 이대로 먹습니까?"


"안돼는……거야?"


 독 뽑은 고기를 먹으려고 하자 또 저지되어 버렸다.

 아직 늦출 생각인가 이 자식.



 설마 특수 식품 재료로 두 명이서 동시에 먹지 않으면 안 되거나하진 않겠지



"안되는 건 아니지만 모처럼의 와이번고기고 굽는게 더 맛있어요"


"그…… 그래 그렇지만 불 마법을 사용할 수 없어"


"괜찮습니다, 제가 불씨를 일으킬테니깐요 도중에 불의 마석을 도움이 될까하고 생각해서 주워 뒀습니다"



 불의 마석 위력은 낮지만 편리성 높은 불마법인 파이어를 소규모 범위에 발생시키는 마석이다.


 여행에서는 편리하게 여겨진다.

 

 엄청 우수한 아이다…, 재법이잖아 고블린 소년.

 해체할 때도 생각했지만 서바이벌 능력이 높구나 내가 너무 낮은걸지도 모르겠지만……


나도 이러한 여행에 도움이 되는 지식은 기억해 두지 않으면.



 다이다리안이 작은 가지나 건조한 잎을 모아서 화마석으로 불을 붙인다.

 딱딱 소리를 내며 불이 커지고 연기가 하늘로 올라 간다.

 이제보니 밤이다.



"전부 맡겨버려 미안한데 적어도 굽는거 정도는 나에게 맡겨 줘"



 조금은 도와주지 않으면 안된다.

 먹기 쉽게 적절한 사이즈로 자른 와이번고기를 가열해 나간다.

 뭔가 돕지 않으면 지내기가 불편할 것 같아.


 태어났을 때 연금 술사의 일을 돕고 있던 여운일까……

 일을 하는게 재밌게 느껴지는구나.



"아니 이 정도 와이번을 먹을 수 있겠…… 지"



"이 이번에는 뭐 때문에?"



 또인가? 놀래키지 말아줘 이 녀석 만난 이후로 너무 많이 놀라는 거 같은데.

 덕분에 나도 무슨일이 있는건가 하고 위축되어 버리잖아.



"괘…… 괜찮습니까?"



 다이다리안의 시선은 가열중인 와이번 고기……는 아니고,



 직접적으로 잡은 탓으로 고기와 함께 노르스름하게 가열중인 나의 손을 보고 있었다.



"…………"


"…………"



 아아…… 과연, 역시 이건 아니지

 모처럼 작은 가지를 주워왔으니깐 꼬치 정도 만들자



 손으로 직접적으로 와이번육을 잡는다니 바보인가.



 불내성 있기 때문에 뜨겁지 않지만…, 손이 와이번의 육즙으로 질퍽질퍽 해져 있다.

 지방이 매우 기분 나쁘다……


"미안하지만…, 뒷일을 전부 맡겨도 괜찮을까?"



 이상하게 주제넘게 참견하면 또 실패할 것 같으니까.

 분수를 알자.



"네, 오히려 전부 맡겨 주세요"


 다이다리안이 지친 얼굴을 한다.

 이제 쓸때없는 짓은 하지말라는 거네.

 사람에게는 그 사람에게 맞은 적성이라는 것이 있다.


 고기가 구워질 때까지 아직 시간이 있으므로 기다리고 있는 동안 바움과 놀기로 한다.




Posted by 브로콜리 Layi_ :

 나의 이름은 베리아, 여자라고 얕잡아 볼 수도 있지만, 12인의 마왕 중의 한사람이다.

 이래 보여도 흡혈귀 진조이며, 마왕 중에서도 고참중의 한사람이다.


 마물, 마족, 우리들 마가 붙는 생물은 싸우면 싸울수록 강해져 간다.

 싸움의 끝에 마왕으로 불리게 되어 모두 인정하는 강자는 12인.


 그 중에서도 이모타르포 <죽지 않는 4명> 로 불린다 특히 강대한 힘을 가진 나를 포함한 네 명의 마왕들.


 우리의 강함은 넘볼 수가 없지만 이 세계에는 혈기왕성한 자들이 많기 때문에 도전하는 자가 나타난다.


 이번에 란누가 그렇다.


 마왕끼리의 회담 장소에서 과거에 한 번 란누를 만났던 적이 있다.

 볼품없어 다른 사람을 업신여기는 방약 무인인 인랑.

 욕망을 숨기려고도 하지 않는 그런 마왕.


 공포로 영민을 통치하며 거역하면 용서하지 않는다.


 그의 통치에 들어가 있는 영민은 불쌍하지만 다른 마왕의 상대로 힘쓰고 있었기에 인접지에 있는 그의 영지에 대해서는 간섭하지 않았다.


 그런데 3년전

 란누는 갑자기 나에게 전쟁을 선포해 왔다.

 나 대신 이모타르포의 자리에 앉으려는 의도인 것 같다.



 호칭 같은 것은 상관없지만 그것이 나의 영토에 해를 입히는 것이라면 마음대로 둘 수 없다.



 결과적으로는 전면 전쟁이라고 하는 형태가 되어 버렸지만 딱히 나는 전투광은 아니다.

 스스로 말하는 것도 뭐 하지만 마왕 안에서는 비교적 온후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이쪽의 영토에 해를 끼치는 일이 없다면 향후도 근처의 마왕으로서 인정할 생각이었다.


 물론 한도를 넘은 것이라면 가차 없이 부수겠지만……


 달콤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이것은 관할 영토가 넓어 나 혼자로는 통치할 수 없기 때문이다.

 란누의 영토 따위는 나에게는 필요 없는 것이다.

 영토보다 유능한 부하를 갖고 싶다.


 이모타르포《죽지 않는 4명》은 한사람 예외도 있지만 다른 세 명은 파벌을 가지고 있다.

 마왕의 대부분은 파벌에 속해 있으며 실제 나에게도 2명 정도의 우호적인 마왕의 동맹 상대가 있다.


 인격에 문제가 있다고는 해도 란누는 절대로 마왕으로 불린 남자 할 수 있다면 나의 산하에 넣어 두고 싶다.

 란누를 죽여서 새로운 마왕을 란누령에 억지로 놓아도 실력이 수반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혈기왕성한 마족이다 힘이 없는 마왕은 따위는 당장이라도 살해당해 버릴 것이다.

 향후의 수고를 생각하면 할 수 있는 한 전쟁은 피하고 싶었다.



 그런 배경이 있어 전쟁을 회피하고 싶은 나는 가능한 한 우호적으로 접촉하려고 한 것이지만 란누는 그것을 거부했다.


 한 가닥의 소망을 안고 혹시라고 생각했지만……

 예상대로 전쟁은 피할 수 없었다.

 솔직히 그라고 하는 남자의 성격을 생각하면 기대는 하고 있지 않았지만.



 항복 권고도 그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나와 란누에서는 소지하고 있는 전력에 명확한 차이가 있다.

 필연적으로 란누는 몰리는 형태가 되어 토벌 작전은 최종 단계에 들어간다.

 남겨진 것도 본거지인 란누성만이 남았다.


 추적할 수 있었다고는 해도 상대는 오랜 세월 마왕을 자칭한 몸 란누 본인의 실력이 미지수인 이상 주의하고 또 주의하고 마왕인 내가 직접 나갈 필요가 있다.

 

 나는 란누성 성문 앞에 진을 깔았다.



 성공격의 준비는 순조롭게 되어간다……

 그렇게 해서 준비도 막바지에 들었을 무렵이었다.



 상식이 빗나가는 존재는 돌연 찾아왔다.






 란누성 공격을 앞두고 성문 앞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나와 부하들의 앞에 갑자기 휘청휘청 날아오는 가고일.



 가고일의 눈에는 빛이 없어 예속 마법을 받고 있는 것 같다.

 정찰이라도 하러 온건가라고 생각했지만 너무도 당당하여 이건 격추해 주세요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다.



 적의 목적은 모르겠지만 당연히 그런 마물을 방치해 둘 이유도 없고 부하로부터 가고일을 향하여 불마법 파이어 볼이 발해진다.

 가고일을 중심으로 폭발이 일어나 발생한 연기로 가고일이 안보이게 되었다.


 부하를 버린다…… 내가 가장 피하는 행위다.

 마왕 란누에 대한 분노가 솟아 올라 온다.


 달콤하다고 말해질지도 모르지만 나는 예속 마법을 너무 좋아하지 않는다.

 감정에 지배되지 않고 목적을 위해서 매진 하는 병사는 확실히 전쟁에서는 유리하게 될지도 모르지만 그건 싸우고 싶어서 싸우는게 아니다.


 투쟁은 대등해야 한다 명령을 받고 생명을 거는 것은 바보 같은 일이 아닐까.

 사는 것도 죽는 것도 스스로의 의지로 결정해야 하는 것이다.



 조금씩 마법으로 생긴 연기가 개여 간다.

 선제 마법 공격에 의해 아마 가고일은 산산히 조각나 버렸을 것이다……



 누구라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던 것임에 틀림없다.

 실제로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지만……




(있을 수 없어…… 뭐야 저건)




 거기서 나는 믿을 수 없는 것을 보았다.

 연기가 개이자 나타난 것은 날개를 펼치고 상처 없이 떠오르는 가고일.



마법 공격을 받기 전에 방어 마법을 발동한 잔재도 없다.

 일반적으로 가고일은 작아도 그만한 물리 방어력이 있지만 마법 내성은 보통이다. 물과 흙에는 그만한 내성이 있지만 불마법의 저항력은 보통이다.




(그런데…… 상처가 없다니?)




 그런데도 아직 이 때까지는 나에게도 여유가 있었다.

 아무리 강해도 결국은 가고일 마왕인 나의 적은 아니다.



 그러나 다음 순간. 나의 여유는 시원스럽게 사라졌다.




 하늘에서 이쪽을 내려보며 마법 발동을 준비하는 가고일.

 순간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방대한 마력의 파동이 근처 일대를 감싼다.




(하? 거 거짓말…… 뭐야 이 마력량 나와 같거나 그 이상이잖아!)




 마력의 파동으로 판단해보면 가고일이 주창하는 것은 물 마법의 타이달 웨이브

 일부 마왕 밖에 사용 할 수 없는 최고위가 되는 레벨 7의 초급 마법



(위험해! 이것은 정말 위험하다고)



 저런 마법을 받으면 군은 일격으로 반괴 될 것이다.


 나는 마법의 발동을 저지하기 위해서 황급히 가고일 아래로 뛰쳐나왔다.

 아마 나 이외의 누구도 그 가고일을 멈출 수는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급히 공격 방침을 변경.


(저 가고일의 기동력을 빼앗고, 먼저 마왕 란누를 처리한다.)



 마왕 란누가 죽으면 예속 마법은 해제된다.


 마왕 란누를 먼저 처리할 수 있으면 그 가고일과 싸우지 않고 끝난다고 생각했다.

 그 가고일과 부딪치면 나라도 무사하게 끝나지는 않을테니까.



(저런 괴물과 제대로 싸우고 있을 수는 없어)


 



 머리카락을 잡혀도 스톤 니들로 배에 구멍을 뚤린 것도 얼굴에 진흙이 잔뜩 묻혔어도, 어떻게든 가고일의 날개를 태워 추락시켰다.


 기동력을 빼앗은 후 몹시 서둘리 성 안에 돌입해서 가고일이 전선에 복귀하기 전에 마왕 란누를 잡았다.


 확실히 가고일은 마왕 란누 따위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강했다.

 란누도 마왕으로서 약하지는 않았지만 그 가고일이 너무 강해서 란누의 강함이 희미해져 버렸다.



 죽기 전에 란누에게 가고일에 대한 것을 물었지만 그런 가고일은 모르는 것 같았다.

 


(뭐야 그거! 왜 소유자가 모르는거야!)



 결과적으로 싸움에는 이길 수 있었지만 가고일의 강함은 이모타르포에도 필적했다.


 여기에 내가 와서 정말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도대체 뭐였을까 그 이상한 가고일은.

 내가 없었으면 군은 전멸했을 가능성이 높다.



 란누성을 제압한 후에 부하들에게 낙하한 가고일을 찾게 했지만 이미 남쪽으로 향하여 이동했다고 하는 정보가 들어갔다.


 저런 위험한 가고일을 방치하는 것은 과연 문제지만 어쩔 수 없다.

 물론 수색 명령은 해 두지만 서투른 손찌검은 하지 않게 하였다.


 우선은 자아를 되찾은 가고일이 착한 존재이기를 지금은 빌자.


 할 수 있으면 부하가 되었으면 좋지만……


(날개를 태운걸 원망받고 있을꺼야……)


 조금 불안하게 생각하면서 전후 처리를 진행시켜 나간다.









"베리아님, 저희 군에 희망하는 사람들을 입구에 모아 두었습니다"


"조, 좀 더 하면 가요, 기다려주세요"




(우우……, 얼굴의 진흙이 떨어지지 않아요 머리카락도 잡혀서 휘둘려진 탓으로 부스스 하고)


 타올로 얼굴을 쓱쓱 닦아도 완고한 진흙이 떨어지지 않는다.


(그 가고일! 이래선 남 앞에 나갈 수 없잖아!)

 

 도저히 사람들에게 보여질 얼굴이 아니기에 혼자서 진흙과 고분분투해도 진흙은 떨어지지 않는다.

 어쩔수 없이 도와줄 시녀를 부르기로 했다.


 시녀는 아니나 다를까 놀란 얼굴을 했다.

 베리아님? 이라고 의문형으로 불려져 버렸다.


(구 굴욕이에요……)




 그녀가 진흙 팩에 승리하여 병사의 앞에 서는 것은 2시간 후의 일이었다.






Posted by 브로콜리 Layi_ :

 거리에 향하기로 한 나는 란누 성을 떠나 파라 산맥과 연결되는 울창한 숲속의 좁은 길을 걷는다.



 터벅터벅 목적지를 향해 남쪽으로 나아간다.

 마물도 나타나지 않고 평화롭습니다.



(지금에 한정해서 평화로우면 곤란하지만)


 향후의 식사의 일을 생각하면 여유를 봐서 한마리 정도는 사냥해 두고 싶다.


 


 마물씨 나와도 괜찮아.

 나의 위에 초대해 줄깨……

 이리와 위산의 바다에.

 그곳은 너무나 아득한 꿈의 나라.


"마물~마물~"


 이렇게 마물을 요구하고 있는데 마물의 기색은 일절 느껴지지 않는다.

 나 겉모습 약하니깐 보기만 한다면 저 쪽으로부터 와 줄건데



 "…………"



 스스로 말하고 스스로 낙담해 버린다.

 뭔가 따분하게 되었네.


 

 처음은 신선하게 느끼고 있던 숲도 쭉 같은 경치가 계속되면 조금 질려 온다.

 좀처럼 진행되지도 않고 흙은 비가 갠 뒤로 찐득찐득 하고 기분 나빠 제길.



 조금 전과 정반대의 감상을 안으면서 길을 나아간다.

 그렇게 말하면서 걷자 재차 눈치챘다.

 역시 다리가 짧다 나.

 한걸음 한걸음의 보폭이 작아요.

 없어져야 아는 날개의 고마움.

 


 아아 기동력이 격감이예요…



 아직도 산맥은 멀고.

 조금 배도 고파졌다.



 우우 이건 생각한 이상으로 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


 어쨌든 걷는다, 걷는다, 걷는다

 잎이나 나뭇가지 위를 걷기 때문에 조금 쿡쿡 쑤신다.



 응, 하늘을 날 수 있으면 문제 없었던 거지만 향후도 도보 이동이 메인이 될 것을 생각하면 구두가 갖고 싶구네.



 물마법을 사용하면 더러운걸 씻을 수는 있지만.

 맨발보다는 구두가 걷기 쉽고.

 그 때는 방수가공도 잊으면 안되겠지.



 거리에 도착하면 돈을 벌어서 구두를 사자.

 거리에 도착한 후의 생활을 상상하며 걸어간다.



 밤새도록 오로지 걸어 출발한지 2일째의 저녁…… 간신히 산맥의 산기슭이 보여 왔다.



 조금 거리감의 전망이 달콤했을까나……

 조금이 아닌가…, 도보 이동의 경험이 적기 때문에 모르는 것이다.



 그렇다 치더라도 배가 고파.



 이제 적당히 나와라 마물.

 이대로라면 설마의 흙을 먹을지도……



 아니…… 나쁘지 않을지도 모른다.



 나는 가고일, 광물을 베이스로 만들어지고 있다.

 흙…… 동료? 이것은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만약 이것이 가능하면 나는 일생 식료가 곤란한 일은 없다!)



 웃 기다려 기다려! 공복의 탓인지 사고가 위험한 방향으로.

 머리를 붕붕 휘두르며 떠오른 위험한 생각을 부정한다.


 

 5일 정도라면 먹지 않아도 어떻게든 될까하고 생각한 것이지만……

 아직 이틀도 지나지 않았는데 상상 이상으로 공복으로 약해졌다.



 생각해 보면, 독, 염, 수, 광, 암외 여러가지 여러가지 마법의 내성을 가지는 나이지만, 공복만은 경험 없는 걸…… 어쩔 수 없다.




 이 근처라면 와이번 이외에도 레서오크라든가 있었는데 말야.

 어째서 이렇게 나오지 않는 거지?


 

 란누가 죽은 탓으로 뭔가 숲에 이변이라도 일어난건가?



 부탁해 마물씨.

 빨리 나와.




 나는 마물의 출현을 바란다.

 괜찮아, 괜찮아, 반드시 만날 수 있을꺼야

 제발…… 제발. 와라!




"우와아!"



 우오 왔다아!




 길의 앞으로부터 날카로운 소리의 여자의 비명이 들렸다.

 왔나! 마침내 바라던 마물이 온건가!



 비명이 들린 것 뿐이니까 마물이 아니고 도적이라던가 치한일지도 모르지만.



 정의감《식욕》과 타산이 나에게 자극을 준다.



 비명이 들리는 쪽으로 서둘러 달려간다.





 달려간 앞에는 3체의 와이번이 아직 어린 고블린의 소년과 슬라임을 하늘로부터 덮치려고 하고 있었다.



"…………"



 뭐가 여자야.

 수컷이고, 고블린이고, 많이 잘못되어 있는게 아닌가?

 나의 귀가 썩은 걸까나.

 아직 젊고, 변성기가 오지 않는 탓으로 착각 했을 꺼지만.




 뭐, 뭐, 바라고 있던 마물이다.

 문제 없는 귀의 이상은 신경쓰지 않을 방향으로.




 아무리 뭐라해도 저건 치한이 아닐 꺼고.




"히잇!"




 히로인은 아니여도

 우선 고블린군들을 돕지 않으면.



 나는 선인은 아니지만, 일부러 시체가 보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차피 고블린군 뒤에는 내 쪽을 덮쳐 올 것이고.




 와이번의 한마리가 고블린을 향해 급강하한다.



"읏!"



 수컷의 고블린의 비명 따위 들어도 기쁘지도 어떻지도 않다 뭐 암컷이라도 기쁘지 않지만.

 나는 절찬 습격당하는 중인 고블린을 대상으로 장벽 마법을 행사해 고블린을 지켜 준다.




 손을 고블린에 향하고 물마법 "워터 배리어"를 발동.

 고블린군들의 주위에 투명한 물의 막이 생긴다.




 워터 배리어는 발생시킨 수막의 탄력에 의해 누른 그 만큼 되돌려 준다.

 일정 위력 이상의 자돌계의 공격에는 대응 할 수 없지만 와이번의 손톱 정도면 문제는 없다.



"이걸로 괜찮아 죽고 싶지 않았으면 그 막 밖으로는 나오지 마"



"엣 아……"




 상황의 변화를 뒤따라 가지 못하고 당황하는 수컷 고블린.

 나는 고블린을 감싸듯이 와이번의 앞에 선다.



"우선 상처는 없는 것 같네"



"아아……?"



 워터 배리어에 의해 공격이 막힌 와이번들의 시선이 이쪽으로 모인다.



 이쪽에 향하여 날카롭게 빛나는 눈.

 아무래도 화난것 같다.

 평상시라면 놓아주어도 괜찮았지만…….

 지금은 식량을 필요로 하고 있는 중이다 놓칠 수 없다.



 저 편도 내가 한일 때문에 기분 나쁜 듯하고

 냉큼 처리해 주자




 팔닥팔닥, 팔닥팔닥팔닥팔닥팔닥팔닥팔닥팔닥팔닥팔닥팔닥팔닥팔닥팔닥팔닥팔닥팔닥팔닥팔닥팔닥팔닥팔닥




"…………"




 팔닥팔닥 시끄러운데…….

 불필요하게 날개소리를 내는거 같은데 자랑인가?



 하위용풍치가 건방지군.



 어쩌면 몇일전부터 어느 쪽인가라고 하면 지상전이 자신있는 가고일이 되어 버린 이 나를 하늘의 높은 곳으로부터 조소하고 있는거냐?



 아아, 녀석들은 나를 화나게 해 버렸다.




"각오 해라"




 그런데, 어떻게 처리할까.

 광범위 마법을 사용하면 편하지만, 중요한 고기에 상처가 나 버린다.




 이쪽이 어떻게 할지 생각하고 있자, 틈을 타서 와이번들이 급활강 해 온다.

 행동이 빠르잖아 어이.




(접근전인가 형편상 좋다)




 고속으로 다가오는 와이번 그들은 기동력을 살린 공격이 특기이다

 하지만 고속으로도 나에게는 거의 멈춘 것처럼 보인다.



"이봐"



 눈앞에 다가온 와이번의 목을 오른쪽손톱으로 일섬해서 잘라 날려 준다.

 손톱에 완전히 반응하지 못하고, 목을 잃어, 지면에 떨어져 숨이 끊어지는 와이번.



 갑작스런 동료의 죽음에 놀란 와이번들은 날개를 벌려 급히 하늘에 부상하려고 하지만.



(놓칠 수는 없다)



"워터 커터"



 고속으로 발사되는 2개의 물의 칼날.

 그 조준은 2개체의 와이번의 목.

 남는 2개체의 와이번의 목도 물의 칼날에 의해 스팍 잘려나갔다.

 남은 것은 지면에 놓여있는 3체의 목없는 와이번.



 좀 잔혹할지도 모르지만 미안.

 이것도 대자연의 섭리다.

 잘 생각하면 3체나 사냥할 필요는 없었던 것일지도 모르지만.





 (그런데)





 무사히 식량도 get 한 거고 대망의 식사 시간입니다

 으음



 어떻게 먹을까?

 당연히 조리 스킬 같은건 없다.

 할 수 있으면 굽든지 익히든지 하고 싶지만……

 나 불 마법을 사용할 수 없는거야.




 꼬르륵 거리는 나의 배.

 미안해 조금만 더 참자.




 더 이상 배씨를 기다리게 할 수 없겠지.

 역시 당초의 예정대로 생으로 덥썩 물을까.



 우선 제일 부드러운 것 같은 배부터……



 그다지 먹음직스럽게 안보이지만.




"그러면 잘먹겠습니다"



"잠깐 기다려!!"



 각오를 결정해서 와이번의 고기를 입에 넣으려고 하자 당황한 모습의 도왔던 젊은 고블린에게 제지당했다.




 그러고보니 도운 것을 잊고 있었어.




"뭐냐 넌 사람의 식사를 방해 하러 온거냐? 그렇지 않으면 그런 고기보다 나의 몸을 먹으면 좋겠다고 하는 어필이냐?"




 식사를 방해받아 무심코 울컥해 버린다.




"힛! 아니오 저를 먹는 것은 용서해 주세요. 그게 아니라 와이번의 고기는 독을 뽑지 않으면 안됩니다"



"독빼기라면?"



"네. 와이번의 장기에는 독이 포함되어 있어서 일주일간 말리지 않으면 먹을 수 없어요"



"에……, 진심으로? 그러면 일주일 동안 기다리지 않으면 안 되는 거야?"



"에에 설마라고는 생각했습니다만 노린내 없애기조차 하지 않고 먹으려고 해서 정말 깜짝 놀랐어요"



"그런가 일부러 미안하군 가르쳐 주어서 고마워"



 오랫동안 살아 왔지만 정말로 전투 이외는 상당히 빠져 있구나.



"아니오 생명을 구해졌으니까요. 자칭하는 것이 늦었습니다만 저의 이름은 다이다리안 이쪽의 슬라임은 바움이라고 합니다. 방금전은 감사합니다"



 자기 소개를 하는 고블린군 꽤 예의 바른 아이다.



"그렇다 치더라도 이 수의 와이번을 죽이다니 굉장하네요. 이 부근에서는 제일 강한 마물일 것입니다만"



"이래뵈도 1500년은 살아 있었으니까 ,전투 경험은 보통이 아니야"



"에? 아니아니 아니 실례지만, 아무래도 그건 아니잖아요"




 믿어 주지 않는다.



 뭐 역의 입장이라면 1500년전의 가고일이 살아 있다니 믿지 않을 것이다.



 일부러 진실을 어필 하는 것도 반대로 거짓말 냄새나고, 귀찮다, 오해시킨 채로 해 두자.



"그런데 이 와이번들 어떻게 할 생각입니까?"


 

 어떻게 할까나.



 일단 독내성이 있기 때문에 먹어도 문제는 없다.

 아무튼 일부러 독이라는 걸 알고 먹고 싶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렇지만 적당히 뭔가 배에 넣고 싶은 것도 사실이다.



 역시 독이라도 좋으니까 무리해서라도 먹을까.



"응 이 고기에는 독이 있다고"



"네……"



"독을 뽑아서 먹으려면 일주일이 걸린다라"



"네……"



"그래도 배가 고프면 참고 먹을 수 밖에 없겠지"



"그러니까 독으로 죽어 버린다구요!"



 그런거 말해져도 말이야.

 단지 하루만 먹지 않았던 것 뿐으로 이런데.

 지금부터 일주일동안 기다리면 아사할 것 같다.




"저, 제안입니다만 좋다면 저에게 해체를 시켜주지 않겠습니까?"


"아니 일주일은 기다리고 있을 수 없는데…"


"그것입니다만 제가 거느리고 있는 슬라임이 있으면 독소만 분리하는 것이 가능하므로 수시간 있으면 독을 뺄수 있어요"


"뭐라고!"



 뭐야 그걸 빨리 말해 달라고.

 그러면 좀 더 상냥하게 접해 주었는데.



"네… 단지 그 슬라임이 꽤 약해져 있어서 근처에 강도 없어 수분 보급을 할 수 없어 이대로라면 말라 붙어 버립니다. 그래서입니다만…"



"과연……, 나의 물 마법으로 수분을 보급하고 싶다는 건가?"



"네…, 어떻게든 부탁할 수 없을까요? 생명까지 구해졌는데 뻔뻔스러운 부탁 죄송합니다."



"물론 상관없어"



 식사의 대가가 그 정도라면 싼 것이다.



"가 감사합니닷! 좋았어 바움"



 다이다리안이 팔에 움켜 쥐고 있던 바움을 강하게 껴안는다.



"………"



 의사고통을 시작하는 고블린과 슬라임.

 나는 염화를 사용할 수 없어서 슬라임의 말을 모른다.





 이야기를 들어 보면 그들도 나와 같이 마왕 란누의 예속 마법으로부터 해방되서 자유롭게 된거 같다.

 란누 성으로부터 나온 다이다리안이 약해진 바움을 도중에 보호해 지금에 도달한다는 것이다.

 이 근처는 강이 없어 예속 마법의 패스가 끊어져 식사의 보급을 할 수 없게 된 슬라임은 살아갈 수 없을 것이다.

 전투 능력이 없는 고블린과 슬라임의 페어가 잘도 여기까지 가까스로 도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다이다리안이 와이번을 해체하고 있는 동안.

 즉시 슬라임에게 물을 주기로 한다.




 식사를 할 수 있다라는 일로 지금의 나는 기분이 좋다.

 서비스로 최고위 마법이 되는 레벨 7의 초급 물 마법 "타이달 웨이브"를 수분 보급에 사용하도록 해 주지.

(마법 이름 잘 모르겠음 아는 사람 가르쳐주삼)

 지친 당신에게 극상의 물을 선물 하겠습니다.




"……"




 나의 표정을 보고 경계하고 있는지 부들부들 거리는 바움.

 그만둬, 그만둬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다.

 뭐 착각일 꺼다. 나의 모처럼의 호의를 거부할 리가 없다.




 두려워하고 있는 건가.

 겁낼 필요 없다.

 이 물이 너의 새로운 몸이 되니깐.

 자 사양말고 받으라고.




"비, 비기기기기기기기기기 비기기기이이이우우우우우우 히얏와아아아"

(ぴ、ぴぎぎぎぎぎぎぎぎ、ぴぎぎぎぃぃぃぅぃぅぅぅぅぅひゃっはぁぁぁ)



떨리는 슬라임에게 이상할 정도의 마력이 포함된 물이 쏟아진다.



해질녘의 파라 산록에 슬라임의 외침이 메아리쳤다.





Posted by 브로콜리 Layi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