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우리들은 섬의 중심으로 향했다. 

멤버는 나와 아일과 흑룡. 
전원 옷의 가슴이나 등 등에 내성계가에 있는 헝겊이 달려 있다. 

마물에게 습격당하거나 하는 일도 없이 드래곤좀비가 있는 동굴까지 도착할 수 있었다. 
근처의 늪에서 개구리 마물의 울음 소리가 나고 있다. 
나중에 늪 쪽도 돌아서 가능한 좀비화하고 있는 마물을 구제 하자. 
탐지 스킬로 드래곤좀비의 위치를 확인한다. 
동굴은 안쪽에 가면 갈수록 깊은 곳으로 가지만 계층으로 나뉘어 있지도 않다. 
동굴에는 드래곤좀비 외에 마물은 없는 모양이고 있어도 마스마스캰이나 포이즌스파이더 같은 작은 마물 정도 같다. 
이거라면 플랜 A로 해도 괜찮을 것이다. 
"스승에게 뭔가를 들으러 갈 거면 지금 밖에 없을 것 같아."
"이 몸 혼자서 인가?"
흑룡이 내게 묻는다. 
"그 쪽이 좋을까 하고 생각합니다만…. 나는 준비를 해야 하고 토벌했을 때 의지를 전하는 상황이 되지 않길 원해서요."
아일도 지금부터 토벌하는 대상에게 정을 느끼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안 가"라고 하면 말한다. 
"탐지 스킬로 보고 있으니깐 무슨 일이 있으면 가겠습니다."
내가 그렇게 말하자 흑룡은. 
"알았다."
라고 수긍하고 혼자 동굴 안으로 들어갔다. 

탐지 스킬로 흑룡과 드래곤좀비의 모습을 보면서 동굴 위의 지면을 나아간다. 
결정하고 있던 장소에 도착해 지면을 평평하게 만들어 간다. 

아무래도 흑룡은 드래곤좀비를 만날 수 있었던 것 같다. 

흑룡이 이쪽으로 오기도 전에 평평한 지면에 마법진을 그린다. 
그리는것이 끝나자 나는 아이템 봉투에 회복 약이 들어간 펌프를 짊어진다. 
흑룡이 이쪽으로 오는 것을 기다리면서 아일과 최종 확인. 
아일의 검에는 레드드래곤의 가호가 부여되어 있으며 붉게 빛나고 있다. 
나는 몸에 흐르는 마력을 가다듬어 갔다. 

푸 확 

흑룡이 느긋한 발걸음으로 우리 앞까지 왔다. 
흑룡은 침통한 표정으로 무거운 입을 열었다. 

"죽여다오 라는 것이다."

"받았습니다."

나는 깊게 머리를 숙이고 어젯밤 흑룡이 말한 것을 생각해낸다. 
"희고 아름다운 용이었다. 상냥기도 하고 엄격하기도 했다. 그리고 엄청 강하다"
"왜 용사에게 진 건지 아직도 모르겠다."
나와 아일은 두건을 쓰고 마스크를 장착한다. 
흑룡은 발밑에 그려진 마법진에서 멀어졌다. 
나는 마법진에 마력을 담는다. 

 

하는 소리와 함께 지면이 천천히 낙하하기 시작한다. 
내가 그린 것은 중력 마법의 마법진. 
바로 밑에는 드래곤좀비가 된 흑룡의 스승 광룡. 

흑룡은 지면에 뚫린 구멍 끝에서 가만히 이쪽을 응시하고 있다. 
나는 흑룡의 시선을 곧게 받아들이고 마력을 마법진에 담는다 계속 . 

마법진처럼 둥글게 빈 구멍에서 아침의 푸른 하늘이 보였다. 
그 구멍이 작게 되었을 무렵 아래에서 룡이 우는 소리가 들려 왔다. 
단숨에 발밑의 돌이나 바위가 낙하해 공중에 뜨는 나와 아일. 

아래를 보면 보라색인 독무가 충만한 방 안에서 몸부림을 치는 검은 그림자가 2개 보인다. 
검은 그림자가 드래곤좀비의 목과 꼬리라고 알았을 때에는 아일이 목으로 달려 갔다. 
동체를 바위나 흙에 파묻힌 드래곤좀비는 어떻게든 튀어나오려 하고 독 안개를 분무하면서 포효하고 있다. 
낙하 스피드 보다 빠르게 공중을 앞질러 간 아일은 붉게 빛나는 검을 드래곤좀비의 목에 휘두른다. 

"구가아아아아아아앗!"

단말마의 포효와 함께 양단당한 목은 땅에 떨어져 아직도 고통스럽게 뒹군다. 
지면에 내려간 나는 몸부림치는 목에 회복 약을 분사하고 녹인다. 

앞으로는 조심해서 캐내어은 동체를 아일이 해체하고 내가 녹여 가기만 하는 작업이었다. 
방의 환기구로 된 천장의 구멍에서 독무가 밖을 향해 나간다. 
흑룡에게도 마스크를 전달했으니 괜찮을 것이다. 
드래곤좀비의 몸을 모두 녹여 동굴 안에 있는 작은 마물에게 회복 약을 분사하면서 밖으로 나온다. 

흑룡이 동굴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흑룡에게 드래곤좀비의 흉부에 있던 큰 마석을 건네준다. 

흑룡은 마석을 받자 떨면서 하늘을 향해 한 번 울부짖고 거대한 검은 용으로 모습을 바꾸었다. 
소중한 듯이 마석을 가슴으로 끌어안으면서 크고 훌륭한 날개를 해치며 상공으로 날아가 버렸다. 
우리에겐 흑룡과 드래곤좀비가 되어버린 광룡과의 관계가 어떤 것이었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흑룡에게 있어서 소중한 동료였다는 것 정도는 알 수 있다. 
나와 아일은 흑룡의 눈에 맺혀 있던 눈물의 일은 잊기로 했다. 

나와 아일은 가능한 천천히 좀비와 한 마물을 찾으면서, 동굴 근처의 늪을 돌았다. 
둘이서 돌아가면 흑룡이 어떻게 됐는지 반드시 물어볼 것이다. 
늪에 있는 옐로 프로그에서 즉사계의 독을 채취하고 있으면 인화한 흑룡이 돌아왔다. 
눈가는 붉고 옷은 너덜너덜해졌다. 
"미안하군. 싫은 역할을 맡겨 버렸다."
"아니요 일이니까요."
"… 고마워."

조금 전까지 푸르던 하늘에는 구름이 걸려 있었다. 
우리들 세명은 흐린 날씨 아래 모두가 기다리고 있는 [흑룡의 학원] 으로 돌아갔다. 




Posted by 브로콜리 Layi_ :

건물로 돌아가자 뜰의 잔디가 찢기고, 흙이 노출되고 있었다. 
주위의 길도 호우가 내리던 것처럼 되어 있다. 
"교회에서 자고 있어서 다행이다."

"어서 와."
오솔길을 빗자루로 쓸고 있는 레드드래곤이 말을 걸어왔다. 
"왠지 큰일이었던 것 같은데. 수룡짱은?"
"지금 흑룡님과 자네들의 배를 가지러 가고 있는 중이야. 검은 용님에게 지독하게 꾸중들고 있었어."
"그런가."
"음… 뭐 수룡에게도 이론이 있었던 모양이다만…"
흑룡은 옛날 인족의 마을에서 창관을 경영하고 있던 것 같다. 
수룡짱은 학원도 같은 시설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던가. 
레드드래곤이 인간화의 마법을 연습하고 싶다고 하였으므로 흑룡에게로 데리고 갔더니 창관 같은 시설에 틀어박히듯이 되었다고 착각해버린 것 같다. 
흑룡 쪽은 학원이라고 말하면 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한다. 
"뭐야 그거."

나중에 흑룡이 어째서 인족의 마을에서 창관 따위를 경영하고 있었는지 물어 보니. 
"사람의 권력원에 대해서 알고 싶었던 것이다. 인족이 훌륭해지고 싶다면, 창관을 경영하거나, 주술을 쓸수 있는 절륜 승려가 되면 빠르다."
라고 가르쳐 주었다. 
나는 전 세계의 러시아에 있던 사람들을 떠올렸다. 


"오 돌아 온 거냐."
바구니를 짊어진 아일이 용의 따님들과 함께 건물의 옆에서 나왔다. 
숲에서 약초를 가지고 왔어 준 모양이다. 
"고마워."
"충분해?"
"괜찮겠지."
한가득 담긴 바구니의 약초를 보면서 내가 말한다. 
"벨사는?"
"안에서 좀비의 고기 쪼개서 실험하고 있어."
꽤 매드 사이언틱 하군. 

"다녀왔어."
"오, 자고 있었어?"
썩은 고기와 회복 약을 늘어놓고 바닥에서 실험하고 있는 벨사가 나를 보며 물었다. 
잠버릇이 고쳐지지 않았어. 
"아아, 교회에서 자고 있었어."
"이쪽은 시끄러웠었으니까 말이지."
"어때?"
"응, 결국 농축한 회복 약이 제일 효과가 있어. 자."
그렇게 말하고 벨사는 병으로부터 녹색 액체를 썩은 고기에 부었다. 
추욱 하는 소리와 함께 썩은 고기와 녹아 없어졌다. 
"이걸로 해독할 수 있는 거야?"
"마스마스칼로 실험해봤어."
케이지 같은 것에 들어간 마스마스칼은 건강한 것 같다. 
"먼저 마셔두면 좀비의 썩은 고기를 먹어도 문제 없어. 다만 뇌까지 좀비화가 진행될 거라…"
그렇게 말하고 벨사는 붉은 액체와 회색의 털이 틀어박혔던 판을 보여줬다. 
"고칠 수 없어. 목을 물리면 곧바로 뇌까지 가 버리니까 조심하는 편이 좋아."
"머플러라도 할까."
"마을의 좀비 쪽은?"
나는 탐지 스킬을 전개하고 마을을 확인. 
"거의 바다에 가라앉았어."
좀비는 구제할 수 있었지만 원래 드래곤좀비가 있다. 

꼬르륵

나의 배가 울린다. 
"밖에서 BBQ 하자."
"응."

뜰에서 스노우 폭스 통구이를 한다. 
머리부터 항문까지 꼬치를 찌르고 꼬치를 돌리면서 불에 쬔다. 
이른바  "맛있게 할 수 있었습니다!" 스타일이다.
그 옆에서 레드드래곤과 용의 따님들이 생 화이트베어 고기에 붙어있다.
"뭐야 이건! 맛있는데!"
라고 말하고 있다. 

좋은 느낌으로 고기가 구워졌을 무렵 바다의 저쪽에 수룡과 범선이 이쪽을 향해 오는 것이 보였다. 
수룡짱이 범선을 당기고 범선 위에 흑룡이 서 있다. 
아니 아니 아니 범선인건가?
범선의 돛은 찢어졌고 선체는 당장이라도 가라앉을 것 같다. 
이래서야 거의 유령선이다. 
오히려 고스트계의 마물이 실려 있지 않은 편이 이상할 정도로. 

"다녀왔습니다 ─!"
육지에 오른 수룡짱은 변한 없이 텐션이 높다. 
"임마! 제대로 사과해둬."
"폐를 끼쳤고 아무래도 정말 죄송했어요!"
흑룡이 말하니 인간화한 수룡짱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낮은 목소리와 터무니 없이 험한 표정으로 도게자한다. 
뒤에는 팔짱을 낀 흑룡이 있다. 
"괘 괜찮아요. 그것보다 배는 그거에요?"
"저 쪽 바위 밭에 좌초되어 있던 것이다. 고치면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물이 있지 않습니까?"
"아아 그것은 문제 없다. 모두 지워 놓았다."
역시 있었던 건가. 
"가장 가까운 인족이 사는 항구 도시까지는 수룡이 바래다 줄꺼다."
"그렇습니까."
"잘 부탁해"
수룡짱이 가볍게 말한다. 
"임마!"
"잘 부탁드립니다!"
수룡짱의 얼굴이 무섭다. 
"미안하군. 지금,진지한 얼굴의 연습 중인 것이다. 너그럽게봐 주지 않겠나."
뭐야 그건. 하품 지도 같은 건가? 
"하 하아… 우선 밥이라도 드실래요?"
"미안하군."
"정말로 미안하다고 생각하는 거야!"
아이템 봉투에 화이트베어의 고기를 꺼내 흑룡과 수룡짱에게 건낸다. 
"음 이건 맛있군."
"응 이 얼굴이라면 맛있을지도 모르겠네."
흑룡과 장난치고 있는 수룡짱이 각자 감상을 말하고 흑룡은 수룡짱에게 아이언클로를 하고 있었다. 
"진지한 얼굴을 하고 있었는데 ─!"



"그래서 마을 쪽의 제거는 끝났습니다만 원천을 없애지 않으면 안 됩니다."
다 먹은 후 나는 흑룡과 차를 마시면서 이후의 예정을 이야기한다. 
"확실히 이대로는 우리가 언제 좀비화 할지도 모르군."
"예 흑룡의 스승을 쓰러뜨리러 가려고 생각합니다."
흑룡은 차를 한모금 마시고 크게 숨을 토했다. 
"음. 본래는 이 몸의 역할이지만 한 번 보고 이 몸은 달아나 버렸다."
"어떤 용이었나요?"
"희고 아름다운 룡이었다. 상냥하기도하고 엄격하기도 했다. 그리고 엄청 강하지. "
흑룡의 얼굴이 한 순간 뻣뻣해졌다. 
"왜 용사에게 진 건지 아직도 모르겠어."
"일단, 상태를 확인하고 싶습니다만 머리도 좀비화 하고 있었습니까?"
"아아, 얼굴의 절반은 짓무르고 있었다."
살아날 가망은 없을 것 같다. 
"우리 마물 학자가 말하길, 드래곤좀비는 원한 혹은 어떠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혹시 유언을 들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함께 가서 확인하겠습니까?"
"… 음, 간다."
"그럼, 내일 아침에 출발합니다."
이미 서쪽 하늘에 해가 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 후 벨사와 아일과 협의해서 내성을 지닌 모자와 마스크를 만든다. 
룡의 따님들은 흥미로운 듯이 보고 있었다. 
벨사는 드래곤좀비 아래에는 가지 않고 좀비화한 마스마스칼이나 포이즌스파이더용으로 회복 경단을 만들고 있다. 
아일이 검을 휘두르는 것을 보고 레드드래곤이 검에 화속성을 부여하고 있었다. 
"그런 것도 할 수 있는 거야!? 의외로 손재주가 있네."
내가 놀라자. 
"화룡의 가호다. 자네의 마법진과는 다르다. 나도 조금은 협력 하고 싶어."
화룡은 숙연히 말했다. 
"진지한 표정이 능숙하다. 수룡짱에게 가르쳐 주면 어때?"
"웃기지 마!"
자리가 누그러들었을 때 용의 따님들에게도 협력을 받아서 회복 약 만들기. 
멀리서 포위해 보고 있던 수룡짱도 끌어당겨 약초를 으깨게한다. 
과연 용종답게 완력이 강한 것같다. 

룡종 따님도 수룡짱도 하는 김에 말하자면 아일도 그렇지만. 
"평범한 옷은 입지 않아?"
라며 내가 의문을 입에 담았다. 
" " "응? " " "
"아니 매우 노출이 격렬하니 눈에 들어와서 말이야."
그렇게 말하면서도 회복 약을 만드는 손이 멈추자 않겠지만. 
"인족은 노출도가 높은 옷 쪽이 취향이라고 들었는데?"
그거 흑룡의 취미인가…. 
가만히 흑룡을 응시하면서 "그러고 보니 이 저택의 옷장에 여성용 옷도 있었군" 라고 말하고 용의 따님들을 안쪽의 방으로 안내해 갔다. 
"하는 김에 아일도 다녀와. 내일은 비키니 아머ㄹ·7 가기 힘드니까."
"그런가?"
"드래곤좀비는 닿는 것만으로 독에 감염되는 독 안개를 분사해."
벨사가 설명한다. 
"알았어."
"저주 내성도 필요할지도 모르겠네."
"응."
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사이에 고순도 회복 약이 완성되었다. 
"엄청난 솜씨야."
약학과 조합의 스킬 카운터 스톱하고 있으니까요. 
"아 맞다. 좀비화의 해독약을 생각하고 있는 중에 생각났는데 연고약으로도 할 수 있지?"
"응? 아아, 확실히 . 그 쪽이 운반하기에는 편리해. 마시거나 환부는 액상 쪽이 좋지만 모험자 중에는 조금씩 다친곳에 바르는 편이 경제적일지도 모르겠네."
돈의 냄새가 난다. 
"이번 일이 정리되면 조금 시험해 보자."
"그래."

안쪽의 방에서 새된 소리가 들려온다. 
창밖을 보면 달빛을 받는 물결이 흔들리고 있다. 
섬의 밤이 깊어져 갔다. 




Posted by 브로콜리 Layi_ :

아일에게 한마리의 좀비를 찾게하여 포획시킨다. 벨사에게 좀비의 종류를 특정해달라고 한다. 
포획 후 그 좀비에게 효과가 있는 약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어이! 데려 왔다구!"
의외로 아일의 일이 빠르다. 
손에 술병을 가진 한쪽 눈의 좀비를 한마리만 이끌어 왔다. 
아침에 약한 것인지 애초에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좀비가 오는 속도는 매우 느리다. 
"응, 그건 보통 [움직이 시체] 즉 좀비다. 공기 감염은 없지만 물리거나 하면 좀비화하는 타입이다. 회복 마법이나, 회복 약, 성수, 뭐든지 효과가 있어."
"일단 포획이네."
나는 그렇게 말하고 해변에서 주운 찢어진 투망을 좀비를 향해 던진다. 
그물에 얽혀 있는 좀비는 그 자리에 웅크리듯이 포획되었다. 
일단 아이템 봉투에 회복 약을 꺼내, 펌프기에 넣어 분사하고 효과를 확인한다. 
좀비는 하얀 연기를 내뿜으며 녹아 갔다. 
효과는 발군이지만…. 
"응 그러나, 마을 전체에 있는 좀비에게 사용하면 되면, 회복 약의 양이 더 걱정이야."
"성수는 없어?"
"없어. 애초에 교회와 관련된 적이 없으니까 말이지."
"마을의 교회에 있을지도 모른다구."
"확실히 있을지도 모르지만, 성수가 오염되고 있을 가능성도 있어."
"그럼, 소금은?"
정화 소금이라는 거겠지. 
소금이라면 요리할 때에 쓰는 것으로 있기는 있지만… 
"소금물이라면, 대량으로 있는데 말이지."
바다를 보면서 말한다. 
"시험해 보자."

바닷물을 긷고, 좀비에게 붇자 회복 약 정도는 아니지만 그럭저럭 효과가 있었다. 
"그렇다면, 좀비를 바다에 넣으면 된다."
아일이 나이스아이디아를 내민다. 
바다에 넣어두면 효과가 적어다 해도 머지않아 죽을 것이다. 
"하지만, 그 경우, 경험치는 누구에게 들어올까?"
"글쎄? 뭐, 시험해 보자."

"나는 좀비화의 해독약을 만들어 볼게. 이런 기회는 좀처럼 없고, 누군가가 물릴지도 모르고 말이지. 나오키 마스마스카르을 붙잡는 함정을 빌려줘 그리고 회복 약도."
"OK"
나는 벨사에게 아이템 봉투에 들어가 있는 끈적끈적 함정과 회복 약을 반쯤 건네준다. 

벨사는 주위의 덤불이나 길에 끈적끈적 덫을 치고 용들이 있는 건물로 들어갔다. 
현재 건물 안에는 드래곤들 밖에 없다. 
벨사는 수룡짱의 주위에도 함정을 파고 있었다. 


"그럼, 어쩔 거야?" 
항구 도시를 배회하는 좀비들을 보면서 아일이 묻는다. 
"우선 생고기에는 모이는 걸까?"
시험해본다. 
다행히 스노우 폭스의 날고기가 대량으로 아이템 봉투에 들어 있으므로 그것을 사용했다. 

좀비가 날고기에 모이는 것을 확인 후 함정을 박아 넣는다. 
폐허가 된 선소옥에서 떡밥과 낚시 바늘을 빌려서 날고기를 먹이기 위해 부두의 돌기의 기둥에 묶 고정시켜 봤다. 
고기를 향해 날았 좀비가 바다에 떨어지듯이 조정해 봤다. 
빵 먹기 경주와 빵처럼 몇개나 날고기를 박아 넣는다. 
망가진 보트나 사용했다. 
보트 위에 날고기를 넣고 로프로된 부두에 동여매어 바다에 보트를 흘린다. 
보트를 향해서 뛰어들은 좀비가 바다에 떠다녀서 로프의 길이를 조절. 
둘이서 분담을 해서, 항구 도시의 언덕 위에서 바다를 향해 스노우 폭스의 피를 흘려 간다. 
곳곳에 고기의 파편을 놔두면 좀비도 좋아할 것이다. 
늘어뜨린 피의 최종 지점은 함정을 파 놓은 부두다. 

피의 냄새에 이끌려 움직임이 느린 좀비들이 몰려온다. 
좀비의 움직임이 느린 시간이니 거의 위험한 장면이 없었다. 

유일하게 교회 옆에서 나온 좀비화한 신부가 우리를 향해 달려들었지만 발 밑에 있던 물병을 뒤집어서 마음대로 녹아 갔다. 
물병에 성수가 들어 있었겠지. 

"응. 나머지는 좀비가 바다에 뛰어드는 것을 보고 있을 뿐?"
"그래. 그럼 나 교회에서 자고 있을 테니까 아일은 벨사의 쪽을 도와줘. 시간 있으면 회복약에 쓰는 약초 캐는걸 따와줘 주면 좋겠어."
"알았어. 그러나 여전히 마물 쓰러뜨리고 있다는 생각이 안 들어." 
"구제니까."
아이템 봉투를 아일에게 건네 주고 나는 교회에 향한다. 

나는 교회 안에 있던 성수 같은 물을 입구의 문에 놓아둔다. 
좀비 신부가 녹은 후 탐지 스킬로 교회를 보면, 마물의 기척이 없었기 때문에 잠자리로 적당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오랜만의 수면이다. 
교회의 벤치에 눕자 곧바로 자 버리고 말았다. 

"코무로 씨…, 코무로 씨…" 

도중에 내 성씨를 부르는 소리가 들린 느낌이 들었지만, 이세계에서 성으로 부르는 녀석은 없기 때문에 나는 다시 깊은 잠에 빠져 들었다. 

일어난 것은 오후. 
자신의 몸에 물리거나 하고 있는 상처는 없음. 
탐지 스킬로 마을을 확인하자 부두에 좀비들이 모여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교회를 나와 좀비들이 바챠바챠 바다에 떨어지는 소리를 들으면서 흑룡의 학원으로 돌아간다. 

"크아 ─ 아 저기봐."
하품을 하고서, 새 집 붙은 머리를 긁는다. 
"배고프네. 용이 뭘 먹고있네. 벌레인가? 아 와이번인가."
라고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항구 도시의 언덕을 내려간다.





Posted by 브로콜리 Layi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