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긴. 직접 따라마시면 외롭지."
"오, 고마워. 여기 형씨도…"
"땡큐"
주문한 요리도 나왔다.
긴과 루미나리아와 셋이서 즐겁게 대화를 하면서 저녁밥을 먹는다.
"굉장히 맛있습니다, 특히 이 닭꼬치가…"
루미나리아가 가게의 요리에 입맛을 다신다.
나도 그녀를 따라, 꼬챙이에 꽂힌 클라임 버드의 고기를 덥석 문다.
"이건… 맛있네."
"그렇지."
씹으면 육즙이 안에서 흘러넘치기 시작한다.
사람에 따라서는 조금 느끼한다고 느낄지도 모르지만, 나는 좋아 한다.
술과 잘 맞는군.
긴을 추천하는 이유도 알 수 있다.
그건 그렇고, 클라임 버드라.
"최근에 관련 의뢰도 받았으니, 의외로 내가 이 손으로 처리한 새인거 아니야."
"그럴지도 모르지."
"이런 식으로 모두에게 맛있게 먹어진다면, 이 새도 행복하겠지."
"… 역시 형님은 상냥하네, 그런 점."
"그런가?"
"아아… 마물의 사후 행복까지 생각하다니, 평범한 녀석은 할 수 없어."
역시 아는놈은 아는 모양이군.
나에게서 배어나오는 상냥함이라는 녀석이.
"왜 그래 루미나리아? 아까 전부터 조용히… 뭔가 이상한 점이라도 있었어?"
"아니요, 별로."
"이 대화가 촌극이라 말하고 싶은 거냐?"
"… 자, 잘 알고 계시네요."
군데군데 루미나리아에게 태클을 받으면서, 식사는 진행된다.
좋은 기분이 되어 왔군.
역시 술은 즐겁다… 과음에는 주의하지 않으면 안 되지만.
술이라고 하니… 그 녀석은 지금쯤 어떻게 지내도 있을까.
그 주점뱅이 드래곤은.
헤어진지 꽤 많은 시간이 흘렀다.
무사히 부인과 따님을 찾아낼 수 있으면 좋겠는데.
"그러고 보니 루미나리아. 크라켄 의뢰는 아직 시작되지 않는 거야?"
"아직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 보여요. 알베르토 씨는 결국, 의뢰는 수주 하실 건가요?"
"어떠려나… 아직 뭐라 말할 수 없다랄까."
이제 슬슬 베리아 대답이 와도 이상하지 않다는 말을 크라이프가 했는데.
"루미나리아는 크라켄과 싸운 적이 있는 거냐?"
"몇 번인가 있어요, 처음에 싸운 것은 어머니께 이끌려 갔던 졸업 시험이었습니다."
"졸업 시험?"
"어머니께서 크라켄을 쓰러뜨릴 수 있을 정도가 될 때까지는 여행은 허가할 수 없다고 하셔서… 여행을 떠나기 전에 한번 싸웠습니다. 쓰러뜨리는데 고생했습니다."
상당한 스파르타구만.
바다의 왕자라 불리는 존재를 쓰러뜨리지 않으면 여행을 인정하지 않는다니.
"어렸을 적에는 어머니께 단련 받았어요. 제입으로 말하는 것도 묘한 느낌이지만, 고룡의 몸은 희소가치가 높아서. 유체일 때에는 전투력도 낮고 마물 이외로부터도 노려지기 쉬우서… 어릴 적에는 아버지께 자주 지켜지고 있었습니다."
"아아, 아버지는 경비 관계의 일이셨다고 했나?'
"에, 예… 그렇습니다."
"왜 어머니가 단련해 준 거야? 그 말대로 라면 아버지께 단련해 받는 편이 좋았을 텐데."
"아버지는 그…렇네요, 여러가지 있어요."
뭔가 명확하지가 않은 대답이군.
그리 말하고 싶지 않은 모양이다.
뭐 됐어, 사람의 내정에 깊게 파고드는 것도 너무 야만적인 짓이지.
"어머니는 수룡이니까요, 같은 종족이 전투법을 가르치기 쉽다는 이유도 있습니다."
"흐음."
어라?
지금들은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어머니는 수룡이지만 아버지는 다른 종족이라는 건가?
그 후에도 모두 즐겁게 이야기하고 시간을 보낸다.
리제들은 성에서 아직 일을 하고 있는 걸까.
요즘 그 녀석들, 늦게까지 힘내고 있으니까.
뭔가 간식이라도 사갈까.
"후이~, 맛있네. 아아~ 정말 좋아아~ 오늘은 정말 좋은 날이야아~"
"긴 녀석, 꽤나 빠른 페이스로 마시고 있군."
나의 배 가까운 페이스로 마시고 있어.
괜찮을까나… 뭐 오늘 정도는 어쩔 수 없나.
긴의 눈가에는 조금 눈물이 떠올라 있다.
재차 파트너를 되찾은 실감에 젖어 있는 거겠지.
"좋아."
아까부터 얌전한데 라고 생각했더니…
덜컥 하는 소리를 내며, 긴이 의자에서 일어선다.
그리고 …
"좋아아!! 너희드으을!! 오늘은 뭘 주문해도 좋다구!"
" " " "우오오오오오!!" " " "
긴의 목소리가 가게에 크게 울려 퍼진다.
그 발언에 가게의 손님들의 환성이 오른다.
"알베르토 씨. 괜찮은 건가요… 긴 씨는?"
"괜찮을 거야."
긴을 바라보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는 루미나리아.
"저 녀석은 [뭘 주문해도 좋아] 라고는 말했지만, 사주겠다고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어."
"… 네?"
"자신의 돈으로 뭘 주문하든 당사자의 자유란 거야."
우리들에게는 남의 자유를 속박할 권리 같은 건 없다.
이번에도 손님들이 가게에 돈을 지불하도록 선동했을 뿐이다.
"다… 단순한 민폐 행위잖아요."
그 말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오해할 만할 말장난인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진실도 말하지 않지만, 거짓도 말하지 않는다.
후후후, 만났을 무렵의 긴을 생각나게 하는군.
사기 사하긴 이라고 부르고 있었던가.
"빨리 철회 하지 않으면… 빨리 일어서 주세요!"
"에? 내가 하는 거야?"
"긴 씨는 완전히 취해 있잖아요. 이대로라면 주위에 대민폐를 끼치게 됩니다."
그렇게 말하며, 나의 오른팔을 잡고 꾸욱 들어올리는 루미나리아.
외형은 가련한 소녀였지만, 수룡인 만큼 상당한 힘이다.
이런 이런… 어쩔 수 없군.
루미나리아의 말에 따르기로 한다.
"너 말이야, 나를 대하는게, 다른 녀석보다 뭔가 대충인거 아니야?"
"… 기분 탓이에요."
뭐, 이 정도는 딱히 상관없지만 말이지.
그녀에게 내가 해온 행동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다.
둘이서 긴의 대사의 뒤처리 [손님들에게 사죄] 를 하고, 자리로 돌아간다.
꽤나 고객들이 노려봤지만, 모두 어쩔 수 없다는 모습으로 무사히 용서해 주었다.
인기인인 루미나리아가 여기에 있던 것이 효과가 있었던 모양이다.
"지, 지쳤어."
그런 그녀는 현재 .
일(사죄 돌기)을 끝내고 마른 목을 적시기 위해, 옆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한 사람만 취하지 않은면 이럴 때 따라갈 수 없으니까, 힘들단 말이지.
"뭔가 미안해, 우리들만 즐겨 버렸지?"
"아뇨… 두명의 이야기는 듣고 있으면 재밌고, 신경 쓰지 말아 주세요. 알베르토 씨답지 않아요."
"그런가."
즐기고 있다면 괜찮아.
조금 안심했다.
무리해서 말하고 있는 것도 아닌 듯.
그런데, 나 답지 않다니 무슨 말이지?
"이것은 본심입니다. 두 분과 이야기하는 건 신경 쓰지 않아도 되고, 즐겁습니다."
"……"
"하지만 주변 사람들이 곤란한 민폐 행위는 적당히 해 주세요."
"오, 오우."
그렇게 말하고 루미나리아가 미소 짓는다.
이번 일에서 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전과가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게다가 저런 미소로 말하면 불평할 생각도 들지 않는다.
전하고 말이 달라?
… 그렇지는 않아.
난 왜 이런 아이를 상처 입히려 한 걸까?
조금 있자, 화장실에서 자리를 비우고 있던 긴이 돌아왔다.
꽤 마시고 있으니까 이 녀석.
"후이~~~"
입가는 반원을 그리고 있으며, 들떠있다는 것이 한눈에 알 수 있다.
이쪽이 손님에게 사과하고 있는 동안에… 태평도 하시네.
"아, 어라? 어이 형씨… 여기에 놓여져 있던 더미 워터 마셔 버렸어?"
긴이 나에게 묻는다.
"뭐야? 더미 워터라니?"
"무미 무취로 마셔도 물과 구별을 할 수 없는 재미있는 술이야."
"헤에, 그런게 있는 거냐."
술이라면 워터는 아니잖아.
아아, 그러니까 더미인가.
그거 평범하게 술이라 부르면 안 되는 건가? 라는 생각도 없지는 않다.
긴 왈, 술에 약한 사람이라도 취할 수 있는 판매용 술이라고 한다.
술을 마시는 사람도, 입안을 개운하게 리셋할 수 있기 때문에 주문하는 사람은 많은 듯하다.
어쨌든 물이니까, 누구라도 마실 수 있고 마시기 쉽다.
눈치채면 술 취해 있으므로 주의는 필요하다는 모양이지만.
"뭐 오늘은 내가 사는 거니까 말이야. 딱히 마셔도 상관 없다만… 전부터 궁금했는 "힛쿳" 데 말야."
"힛쿳?"
뭐야 지금 건?
"지금, 여자의 딸국질 같은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냐?"
나는 긴에게 확인한다.
나의 귀가 이상해지지 않았다면 분명 목소리가.
"그런가? 기분 탓 "힛쿳" 이겠…지."
또 다시 뭔가 귀여운 목소리가 들려 왔다.
긴도 이제는 눈치챈 것 같다.
음.
이건… 틀림없네.
환청 같은 게 아니야.
"저기 형씨."
"… 오우."
우리들은 소리가 나는 쪽을 본다.
"힛쿳"
소리의 발생 원은 그야말로… 너무나 가까이 있었다.
루미나리아 씨였습니다.
'번역중 > 그 가고일은 지상에서도 위험합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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