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망할 도마뱀들이… 어떻게 해 줄까. ) 


일을 찾지 못한 채, 어쩔 수 없이 길드를 나가려 하자 테이블에 앉아 있던 리자드맨 3인조에게 모욕을 당했다. 


덕분에 내 기분이 최악이라고 말해도 좋다. 

새로운 마을에 와서… 모처럼 빛나는 새로운 생활이 시작되려 하는 지금 시작하자마자 사회 부적응자의 낙인이 찍혔으니 당연하다. 


물리 마법 내성이 높은 나라도, 언어폭력만은 막을 수 없었다. 


어른의 여유로 넘어가려고도 생각했지만… 스트레스가 쌓이는 건 좋지 않다. 

시키는 대로 잠자코 있는 것도 열받아. 

가볍게 기분 전환하고 싶다. 

저 녀석들은 나의 소중한 나의 마음을 상처 입혔으니까. 


리제가 떠날때 말할 대사… 

생각해 보면 그녀는 이렇게 될 것을 예감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군. 


자 그럼 어떤 벌을 줘볼까… 



"안 되요, 길드내에서의 전투 경험은 금지입니다. 만약 전투시에는 벌금을 받습니다, 꼭 전투를 하셔야 한다면 옆에 결투장이 있으니 그쪽에서 부탁드릴게요. 결투장 사용은 유료이긴 하지만."

"… 에?"



그런 생각을 하고 있자, 입구에 있는 안내원 씨가 불온한 분위기를 감지했는지 나에게 충고했다. 


설마 길드 직원이 선수 칠줄은 몰랐다. 

얼굴에 나타나 있었나… 결과적으로는 다행이었지만 말이지. 

경솔하게 행동하지 않아서 다행이야. 

벌금 같은게 있으면 낼 수 없으니까 말이지. 




"안내원 씨, 그들은?"


나는 안내원 씨에게 리자드맨들에 대해서 일단 들어둔다. 


"용병 팀의 초록 삼인방네요, 보시는 대로 리자드맨의 팀입니다."


팀 이름 그대로의 멤버군, 딱히 다른 뜻 아무것도 없다. 

리자드맨의 비늘이 녹색이고 세명이기 때문인가… 


"얼마 전까지는 다섯명이었는데요, 지난달에 두명 정도 탈퇴한 모양입니다."

"어째서?"

"빠진 두 사람은 플레임리자드에게 진화하는 바람에 싸운 모양입니다. 실력이 떨어지는 남은 세명과는 팀을 짜는 의미가 없다는 이유로."


길드 직원 씨가 개인 정보를 술 술 말해준다. 


즉 리자드맨들도 동료에게 버려졌다는 얘기군. 

뭐랄까, 어디선가 들었던 이야기다. 

조금 자신과 통하는 점이 있어 친근감을 느낀다. 


"그들도 원래는 나쁜 사람들이 아니에요… 리더의 류 씨도 동료를 아끼던 편이였는데 말이죠… 그 동료에게 버림 받은 탓에 지금은 거칠어져 있지만."

"류라는 리더는 저 외눈 리자드맨인가?"

"네… 그는 의뢰 도중에 마물과 교전하던 때 동료를 감싸 한쪽 눈을 잃었습니다, 그 감싼 동료가 은혜를 모르고 팀을 나가버려서 자포자기 하는것도 무리는 아니죠. 물론 그렇다고 해서 남을 상처주는 이유가 되진 않습니다만."



그건 또 뭐라고 할까… 정신적으로 힘들군. 

일단 그 녀석들도 이유가 있어서 이런 태도를 취한 건가… 

조금이지만 분노가 엷어졌군. 

그렇다면 정상참착의 여지 정도는 있을지 모른다. 


물리 공격은 봐주도록 하자… 

정말 어쩔 수 없는 녀석들이다. 



"어이 너희들…"


나는 동료끼리 담소 중의 리자드맨 일행에게 다가가 말을 건넨다. 


"앙? 뭐야 너 그 불쌍한 사람을 보는 눈은… 아직도 있었던 거냐."

"아아, 너희들에게 말하고 싶은게 있어서 말이지, 똑똑히 잘들어."


리자드맨 중 한명이 나를 보고 의아한 듯이 대답한다. 

귀찮은 듯한 표정을 하고 있지만 지금이라면 넒은 마음으로 대해 줄지 모른다. 



"헤엣~~, 너희들 동료에 버려졌다며."

" " " 아아앙!!! " " "


이마에 주름을 지으며 혈관을 드러내 목소리를 높이는 초록 삼인방. 

저질러 놓고 말하기 뭐하지만 어린인가 나는… 하지만 뭐 처음으로 폭언을 들은건 나였으니까. 

이 정도의 장난은 용서해 줬으면 한다. 

조금 공중의 면전에서 창피를 받아라 . 


이 대사 나에게 있어서도 부메랑이긴 하지만. 




"잠깐 잠깐, 그렇게 화내지 말라고, 나는 너희들과 싸울 생각은 없어."

"어, 어느 입으로 말하는 거냐 넌!"


화… 확실히. 

뭐 그런게 될 건 알고 있었다, 본론은 지금부터다. 


"잠깐이라도 좋아… 내 이야기를 들어 주지 않을래?"


진지한 얼굴로 바꾼다, 갭으로 공격하는 것이다. 


"어째서 너와 이야기 같은 것을!"

"열 내지 말라구 진정해… 실은 나도… 동료의 가고일에 버려졌어."


까탈거리지 마, 사이 좋게 지내자구, 버림 받은 사람끼리. 

상처핥기 비슷한 불행 아래에 있는 사람들 끼리 서로 위로하는 것 라도 해도 상관없어. 

그냥 내 상처를 핥으면 돼. 


"이 날개 때문에… 걸림돌 취급을 당해서 말이지…"


잠시 만난 정도로 동료라고 부를 수 있는지는 미묘하지만 . 

나는 리자드맨들에게 가고일에 버려진 경위를 이야기한다. 



"나도 처음에는 믿고 있었어, 동료 (가고일) 의 우정이란 놈을…"


믿었어… 30분 정도는 말이지. 

짧다고? 그렇지 않아. 


이 마을에 와 있는 모양이고 조만간 그 녀석들을 만날 일도 있겠지만… 


"정말 마음이 아프지…, 하지만 날 버린 놈은 이걸(아픔) 모르는 것 같아."

"… 너"


리자드맨들의 눈이 동료를 보는 듯한 것으로 변화했다… 그런 느낌이 든다. 


"동료라고 생각하고 있던 놈에게 버려져 참을 수 없는 기분이 되는 건 이해해. 그치만… 다른 사람한테 화풀이 해봐야 아무것도 안 되… 공허할 뿐이지. 그 말들은 녀석이 어떻게 생각할지… 같은 짓을 한 너희들이라면 알고 있겠지?"


내가 생각해도 설교 같이 돼버렸군. 


"그렇군… 미안해, 날이 서있었다고는 하나 너에게는 심한말을 했다."


리자드맨한 사람이 고개를 숙이며 사죄하다. 


" " 미안…... " "


남은 두명도 이어서 고개를 숙였다. 

"네 녀석과 똑같이 취급하지 마라" 라는 말을 들을 가능성도 염두하고 있었는데… 

안내원이 말하는 대로 나쁜 녀석은 아니것 같군. 

처음은 그토록 나를 바보 취급해서 그저 거리의 양아치인 줄 알았는데, 순조롭게 사과해 주기에 반대로 놀랐다. 


"알아 주면 됬어… 자기 소개도 아직이었군, 나는 가고일의 알베르토다."


"나는 류야, 리자드맨으로 용병 팀 초록 삼총사의 리더를 맡고 있지."

"이치다, 초록 삼인방의 멤버 중 한명"

"시키다, 이하 동문이다."


3명의 사과를 받는다. 


그리고 지금 하늘의 계시를 받았다. 

좋은 생각이 났다… 이 이야기의 흐름이라면 가능하려나. 



"좋아, 그럼 모두가 화해하는 김에 모두가 가볍게 의뢰를 수주 할까, 그럼 없었던 일로치지."



확실히 나는 개인적으로 의뢰를 받는 것을 할 수 없다. 

엄밀하게 말하면 받을 수는 있지만 의뢰인의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다. 

하지만 그런 나라도 협력자가 있으면 의뢰를 받는 것이 가능하다. 


접수 담당의 다크엘프한테 들은 얘기로는 복수인원 팀을 위한 의뢰도 있는 모양이다. 


이건 정해진 보수를 수주한 모두가 나눠가지는 형식이다. 

당연히 팀의 인원이 증가하면 그만큼 보수도 적어지지만 안전성이 늘어난다. 

방금 전까지는 이 마을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아서 지인도 없었지만, 잘만 이 녀석들 (리자드맨)을 끌어들이면 나라도 의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어쨌거나 현재로는 무일푼이니까 말이지. 

이대로라면 밥도 먹을 수 없고, 숙소에도 묵을 수 없다. 

최악 리제가 있는 영주관에 가는 방법도 있지만, 그건 최후의 수단이다. 


내 제안에 리자드맨들이 셋이서 서로 얼굴을 마주 본다. 

조금 이야기의 흐름을 너무 억지로 진행했나? 


"의뢰를 받는 것은 상관없지만… 그 몸으로 싸울 수 있는 건가? 용병 길드의 그룹 의뢰라면 대체로는 마물 관계가 되니까 크든 작든 전투는 피할 수 없다고."


리자드맨리더의 류가 대표로 나에게 의문을 던진다. 


"문제 없어… 라고 해도 너희들은 믿을 수 없겠지. 그렇군… 만약 내가 도움이 되지 않으면 보수는 필요 없어… 이거면 어때? 내가 도움이 되었다면 보수는 4등분으로 해줘."


"뭐 너가 그걸로 좋다면 나는 상관없지만, 보수 등분인 이상은 나름대로 일해달라고? 너희들도 그걸로 상관없지?"


류라는 리자드맨리더가 동료의 두 사람에게 동의를 구한다. 


"알았어!!"

"류가 좋다면 상관없지 않을까."


류의 결정에 다른 두명의 리자드맨도 끄덕여 동의를 나타냈다. 

좋아!! 이걸로 오늘 저녁 밥은 어떻게든 될지도 모르겠군. 


"이야기도 정리된 것 같군… 그럼 잘 부탁해! 세 사람 모두"


리자드맨들과 제대로 악수를 주고 받는다. 


이렇게 나는 리자드맨들과 용병 길드의 의뢰를 수주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에 가고일과 리자드맨라는 이색적인 팀이 결성된다. 


뭐 언제나 이색적인 팀 밖에 짜지 않았지만. 




Posted by 브로콜리 Layi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