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제작 보어 전골이 온 관계로, 식사 타임이다. 

리제가 테이블 위에 냄비를 놓고, 내 옆에 앉는다. 

셋이서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냄비를 둘러싼다. 

보어 고기는 냄새가 강해서 먹기 어려운 이미지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맛있는걸. 

손질이 잘돼있어 고기도 잡내가 없고 먹기 쉽다. 


이 녀석 (리제) 은 좋은 신부가 되겠군. 



전골 먹으면서 방금전 라자팜이 파라까지 보내어 준다고 한 건을 리제를 넣어서 다시 얘기해둔다. 

귀가 좋으니까 들리고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말이지. 


"괜찮아 들리고 있었으니까 전부…"


아니나 다를까. 


"맞다, 어이 라자팜"

"뭔데?"

"너, 지금까지 어떻게 생활해온거야, 술도 많이 소지하고 있는 것 같고 말야."

"아아… 그건 말이야, 나도 가끔 파라까지 장을 보러 가서야. 그 때에 술이라든가, 식료품이나 생필품을 사고 있지."


"헤에, 중요한 돈은?"

"돈이라면 걱정하지 마, 아직 넘칠 정도로 가지고 있어."

"어째서?"


이 녀석 어떻게 봐도 일을 안하고 있는 걸로 보이는데. 

성격으로 볼때 도적질 같은걸 하고 있다고는 생각되지도 않고. 


"200년 전에 몸을 희생해서 큰 돈을 벌었거든, 괴로운 경험은 했지만…, 말해두지만, 악행으로 번 돈이 아니라고."

"그런가… 뭐 무리하게 묻지는 않을게."


라자팜이 감성 서린 표정을 보인다. 

200년 전이되면 부인과 헤어졌을 무렵이고 말하고 싶지 않아 보여서 나도 깊이 추궁은 하지 않았다. 

이 이야기는 끝나게 되었다. 



그 뒤에도 모두가 전골을 둘러싸고 담소한다. 

리제와 내가 처음 만난 일이나, 고블린 취락의 이야기등도 했다. 


"인질로 빼앗긴 고블린 소년들, 거기서 나는 모두의 앞에서 궁극의 책략을…"

"이 이상 그 얘기를 계속하면 때릴 거야…"


리제가 나를 노려본다. 

역시 그 멋진 복장에 대한걸 아직 잊지 않는 모양이다. 

그렇다면 나도 그 멋진 광경을 잊지 않도록 하지. 


이야기를 듣는 라자팜 어딘가 즐거운 듯이 보인다. 

200년 이런 산에 틀어박혀 자극이 없는 생활을 보내고 있으면, 아무렇지도 않은 이야기로도 즐겁다고 느낄지도 말이지. 







떠들썩 했던 식사가 끝나고, 이젠 자기만 하면 되는데… 


"두 사람다 목욕탕에라도 들어갈래?"


라자팜이 우리에게 묻는다. 


"목욕탕? 그런게 있어?"

"할깨요!!"


놀랐다. 

리제가 바로 대답한다. 

목욕탕인가… 확실히 자유가 되고 나선 한 번도 들어간 적이 없었군. 

더러워져도 물 마법으로 몸을 씻는 정도였고 말이지. 

리제도 여자답게, 목욕은 좋아하는 모양이다. 


"알겠어 조금 기다려, 곧 준비할 테니."


목욕은 욕조에 물마석 [워터] 를 투입하여 물을 생성 욕조 아래의 움푹 패인 곳에 잔가지와 불 마석 [파이어] 를 던져 넣어 온도 조절은 2단 태세인 단순한 구조인 듯하다, 20분 정도만 있으면 준비할 수 있다고 한다. 

물마석은 물을 내는 정도, 불 마석은 불씨를 낳을 뿐라는 심플한 효과지만, 생활에 있어서는 편리하다. 

리제처럼 물 마법도 불마법도 사용할 수 있다면 필요 없지만. 


"근데 두명이 같이 들어갈 수 있어?"

"넓으니까 괜찮다, 옛날에는 아내와 딸과 함께 …" 


성실한 성격이지만, 의외로 감이 좋은 모양이구만 이 녀석(라자팜). 

조금 적날한 얘기지만. 

그런 말을 하면 … 


살짝 리제에게 시선을 보낸다. 


"따로 들어가는게 당연하잖아!"


당연히, 리제에게 거부된다. 

그리 간단하지는 않군. 


"라자팜이랑 들어갈 생각인데… 왜 그런 말을해?" 

"엣, 앗?"


초조해 하거나, 곤란해 하는 리제 씨가 전 좋습니다. 


일단 거부당할 경우의 패턴도 준비했기 때문에, 변명거리는 충분하다. 

공방 일체의 공격이다. 

거부하지 않았더라면? 

그땐 뭐 알잖아.(신사여) 


"남자끼리 알몸의 교제를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안 되는 거야?"

"어, 어쩔 수 없네…"


뭐가 어쩔 수 없는 건지 모르겠지만, 추궁하지는 않는다. 

선을 긋는 건 중요하다 과하면 좋지 않으니까. 

아슬아슬하게 선을 타며 공격한다. 



"너, 상시 알몸이 아닌 건가?"

"제대로 구두는 신고 있잖아!!"


시끄러운 녀석. 


후, 만약을 위해 리제의 불안을 불식 해두자. 


"훔쳐 보기 같은 건 안 할 테니까 걱정하지 마라구." 

"되면 용서하지 않을 거야."

"있잖아, 내가 그런 짓을 할 거라고 생각해? 산정상 오던 3일 동안 아무 짓도 안했잖아?"

"그렇… 네."


알어 준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그런 힐끗 힐끗 엿보는 남자답지 않는 짓 할 리가 없는데. 


"천천히 목욕하고 와, 오늘은 특히 더 지쳤겠지."

"응, 의심해서 미안."

"괜찮아, 목욕물이 미지근해졌다고 생각되면, 욕실로 연료랑 불 마석을 가지러 갈게."

"알았어, 고마워!"

"맡겨둬!"



큭큭큭, 이걸로 언질을 잡았다 그말은 즉 함께 욕실에 들어가는 허락을 받은 것. 

당당히 타이밍을 가늠해 돌입해주지. 



"… 응? "

"… 칫! "


부자연스러운 점을 눈치챈 리제가 고개를 갸웃 한다. 

감 잡고 있었나, 남을 의심했다고 하는 죄의식을 심어둔 후, 다시 함정을 설치하는 이중 구조의 계획이었는데… 


"라자팜 씨, 부탁이 있어요. "

"뭔데? "

"내가 목욕을 하는 동안, 이 에로고일을 감시해주세요. "

"알았어."













리제에게 거부된 나는 라자팜와 입욕 중이다. 

예정대로, 예정대로, 예정대로다 제기랄. 


뭐 너무 강제적인 행동을하면 그녀에게 안 내키는 별명으로 불릴 수도 있으니 어쩔 수 없다. 


라자팜이 말하는 대로 목욕탕은 넓었다. 

욕조만으로도 20 m² 는 된다. 



"등을 씻어주지. "

"아아, 부탁해. "


쓱쓱, 쓱쓱, 쓱쓱 등을 천으로 민다. 

얼룩 하나 없는 깨끗한 등이다 가족을 지켜 온 남자의. 

거처는 더럽지만 몸관리는 제대로 하고 있는 모양이군. 

몸을 씻고 욕조에 들어간다. 


(기, 기분 좋구만 뜨근하네~)


후이~ 라고 맥빠진 목소리가 나와 버린다. 


"기뻐해 주니 다행이군, 내 자랑의 목욕탕이니까 말이지."

"아아, 이거 좋네."




내가 목욕을 만끽하고 있자 라자팜이 말을 걸어온다. 


"놀랐어."

"뭔야 갑자기? 주어를 말해줘."

"리제 양 말이다."


리제 말이야? 뭔가 놀랄 만한 일이라도 있었나? 


"그렇게 표정이 다양한 그녀는 처음 봤어."

"그런가?"


오히려 표정이 풍부한 이미지 밖에 없는데. 


"아아 이미 들었을지도 모르지만, 나와 그녀의 형, 마왕 크라이프는 친구라서 말이지 이전부터 그녀와 만날 기회가 있었어."

"흐~~응."


그건 리제도 말했었지. 


"크라이프가 300년 전에 마왕이 되어, 여기에 취임 인사하러 오고 나서는 연락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 이전은 내 쪽도 가족을 데리고 크라이프가 있는 도시 메날드까지 자주 놀러 갔었다."

"…………"

"그 때에 리제 양과도 자주 얘기를 했지, 상냥하게, 단아한 아가씨였다. "

"누구야 그 녀석은?"


… 에에?? 

내가 처음으로 봤을 때, 배리어에게 발차기를 넣고 있었는데. 

배리어라면 생물이 아니니까 상관없으… 려나? 

상냥한 부분은 인정하지만, 단아한 건 좀… 


"알베르토를 상당히 그녀가 마음에 들어하더군."

"응?? 싫어 하지 않는다고는 말을 듣긴 했지만, 호감 받을 만한 일을 한 기억은 없는데."


회상해본다. 

응, 역시 성희롱밖에 하지 않은 느낌이 든다. 

사랑 받는 추억이 전혀 없다. 

일단 방금전의 전투에서 나의 용감한 자태로 호감도가 오를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만. 


"그녀는 기본적으로, 관심 없는 사람이라면 거짓 미소로 대응한다. 하이엘프의 공주님이야 그 정도는 손쉬운 일이지. 적어도 전에는 그랬지."

"그렇다고 해도 그것은 300년 전의 이야기기 잖아, 그 사이에 심경의 변화가 있었을지도 몰라."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을 지도 모르지."

"… 뭐 나도 무리해서 부정할 생각은 없지만."

"어찌됐든, . 유일한 여자 하이 엘프인 그녀에게는 아군도 많지만 적도 많다 지금부터 네가 그녀와 함께 여행하는데 있어서 조금이라도 그녀를 소중히 여긴다면… 이 일은 조금 신경을 써두는 편이 좋다." 


부인에게 배신당한 남자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대사였지만 진지한 표정을 짓고 있으니 일단 마음에 새겨두자. 

소중한 사람을 지키는 것에 관해서는 최고의 남자니까 말이지. 





자, 몸도 씻었고 슬슬 욕실에서 나오도록 할까. 


"난 먼저 나가지."

"알베르토"

"뭐야? 아직 뭐가 남았어?"

"다시 한 번… 말하게 해줘 나를 멈춰줘서 고마워. 조금만 더 갔으면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될 뻔했다."

"…………………… 아아."


코가 울리는 소리가 들린다. 

감기에 걸린 거겠지… 그렇게 생각하기로 하자. 

나는 뒤도 돌아보지도 않고, 곧바로 욕실을 나왔다. 




Posted by 브로콜리 Layi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