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 향하기로 한 나는 란누 성을 떠나 파라 산맥과 연결되는 울창한 숲속의 좁은 길을 걷는다.



 터벅터벅 목적지를 향해 남쪽으로 나아간다.

 마물도 나타나지 않고 평화롭습니다.



(지금에 한정해서 평화로우면 곤란하지만)


 향후의 식사의 일을 생각하면 여유를 봐서 한마리 정도는 사냥해 두고 싶다.


 


 마물씨 나와도 괜찮아.

 나의 위에 초대해 줄깨……

 이리와 위산의 바다에.

 그곳은 너무나 아득한 꿈의 나라.


"마물~마물~"


 이렇게 마물을 요구하고 있는데 마물의 기색은 일절 느껴지지 않는다.

 나 겉모습 약하니깐 보기만 한다면 저 쪽으로부터 와 줄건데



 "…………"



 스스로 말하고 스스로 낙담해 버린다.

 뭔가 따분하게 되었네.


 

 처음은 신선하게 느끼고 있던 숲도 쭉 같은 경치가 계속되면 조금 질려 온다.

 좀처럼 진행되지도 않고 흙은 비가 갠 뒤로 찐득찐득 하고 기분 나빠 제길.



 조금 전과 정반대의 감상을 안으면서 길을 나아간다.

 그렇게 말하면서 걷자 재차 눈치챘다.

 역시 다리가 짧다 나.

 한걸음 한걸음의 보폭이 작아요.

 없어져야 아는 날개의 고마움.

 


 아아 기동력이 격감이예요…



 아직도 산맥은 멀고.

 조금 배도 고파졌다.



 우우 이건 생각한 이상으로 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


 어쨌든 걷는다, 걷는다, 걷는다

 잎이나 나뭇가지 위를 걷기 때문에 조금 쿡쿡 쑤신다.



 응, 하늘을 날 수 있으면 문제 없었던 거지만 향후도 도보 이동이 메인이 될 것을 생각하면 구두가 갖고 싶구네.



 물마법을 사용하면 더러운걸 씻을 수는 있지만.

 맨발보다는 구두가 걷기 쉽고.

 그 때는 방수가공도 잊으면 안되겠지.



 거리에 도착하면 돈을 벌어서 구두를 사자.

 거리에 도착한 후의 생활을 상상하며 걸어간다.



 밤새도록 오로지 걸어 출발한지 2일째의 저녁…… 간신히 산맥의 산기슭이 보여 왔다.



 조금 거리감의 전망이 달콤했을까나……

 조금이 아닌가…, 도보 이동의 경험이 적기 때문에 모르는 것이다.



 그렇다 치더라도 배가 고파.



 이제 적당히 나와라 마물.

 이대로라면 설마의 흙을 먹을지도……



 아니…… 나쁘지 않을지도 모른다.



 나는 가고일, 광물을 베이스로 만들어지고 있다.

 흙…… 동료? 이것은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만약 이것이 가능하면 나는 일생 식료가 곤란한 일은 없다!)



 웃 기다려 기다려! 공복의 탓인지 사고가 위험한 방향으로.

 머리를 붕붕 휘두르며 떠오른 위험한 생각을 부정한다.


 

 5일 정도라면 먹지 않아도 어떻게든 될까하고 생각한 것이지만……

 아직 이틀도 지나지 않았는데 상상 이상으로 공복으로 약해졌다.



 생각해 보면, 독, 염, 수, 광, 암외 여러가지 여러가지 마법의 내성을 가지는 나이지만, 공복만은 경험 없는 걸…… 어쩔 수 없다.




 이 근처라면 와이번 이외에도 레서오크라든가 있었는데 말야.

 어째서 이렇게 나오지 않는 거지?


 

 란누가 죽은 탓으로 뭔가 숲에 이변이라도 일어난건가?



 부탁해 마물씨.

 빨리 나와.




 나는 마물의 출현을 바란다.

 괜찮아, 괜찮아, 반드시 만날 수 있을꺼야

 제발…… 제발. 와라!




"우와아!"



 우오 왔다아!




 길의 앞으로부터 날카로운 소리의 여자의 비명이 들렸다.

 왔나! 마침내 바라던 마물이 온건가!



 비명이 들린 것 뿐이니까 마물이 아니고 도적이라던가 치한일지도 모르지만.



 정의감《식욕》과 타산이 나에게 자극을 준다.



 비명이 들리는 쪽으로 서둘러 달려간다.





 달려간 앞에는 3체의 와이번이 아직 어린 고블린의 소년과 슬라임을 하늘로부터 덮치려고 하고 있었다.



"…………"



 뭐가 여자야.

 수컷이고, 고블린이고, 많이 잘못되어 있는게 아닌가?

 나의 귀가 썩은 걸까나.

 아직 젊고, 변성기가 오지 않는 탓으로 착각 했을 꺼지만.




 뭐, 뭐, 바라고 있던 마물이다.

 문제 없는 귀의 이상은 신경쓰지 않을 방향으로.




 아무리 뭐라해도 저건 치한이 아닐 꺼고.




"히잇!"




 히로인은 아니여도

 우선 고블린군들을 돕지 않으면.



 나는 선인은 아니지만, 일부러 시체가 보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차피 고블린군 뒤에는 내 쪽을 덮쳐 올 것이고.




 와이번의 한마리가 고블린을 향해 급강하한다.



"읏!"



 수컷의 고블린의 비명 따위 들어도 기쁘지도 어떻지도 않다 뭐 암컷이라도 기쁘지 않지만.

 나는 절찬 습격당하는 중인 고블린을 대상으로 장벽 마법을 행사해 고블린을 지켜 준다.




 손을 고블린에 향하고 물마법 "워터 배리어"를 발동.

 고블린군들의 주위에 투명한 물의 막이 생긴다.




 워터 배리어는 발생시킨 수막의 탄력에 의해 누른 그 만큼 되돌려 준다.

 일정 위력 이상의 자돌계의 공격에는 대응 할 수 없지만 와이번의 손톱 정도면 문제는 없다.



"이걸로 괜찮아 죽고 싶지 않았으면 그 막 밖으로는 나오지 마"



"엣 아……"




 상황의 변화를 뒤따라 가지 못하고 당황하는 수컷 고블린.

 나는 고블린을 감싸듯이 와이번의 앞에 선다.



"우선 상처는 없는 것 같네"



"아아……?"



 워터 배리어에 의해 공격이 막힌 와이번들의 시선이 이쪽으로 모인다.



 이쪽에 향하여 날카롭게 빛나는 눈.

 아무래도 화난것 같다.

 평상시라면 놓아주어도 괜찮았지만…….

 지금은 식량을 필요로 하고 있는 중이다 놓칠 수 없다.



 저 편도 내가 한일 때문에 기분 나쁜 듯하고

 냉큼 처리해 주자




 팔닥팔닥, 팔닥팔닥팔닥팔닥팔닥팔닥팔닥팔닥팔닥팔닥팔닥팔닥팔닥팔닥팔닥팔닥팔닥팔닥팔닥팔닥팔닥팔닥




"…………"




 팔닥팔닥 시끄러운데…….

 불필요하게 날개소리를 내는거 같은데 자랑인가?



 하위용풍치가 건방지군.



 어쩌면 몇일전부터 어느 쪽인가라고 하면 지상전이 자신있는 가고일이 되어 버린 이 나를 하늘의 높은 곳으로부터 조소하고 있는거냐?



 아아, 녀석들은 나를 화나게 해 버렸다.




"각오 해라"




 그런데, 어떻게 처리할까.

 광범위 마법을 사용하면 편하지만, 중요한 고기에 상처가 나 버린다.




 이쪽이 어떻게 할지 생각하고 있자, 틈을 타서 와이번들이 급활강 해 온다.

 행동이 빠르잖아 어이.




(접근전인가 형편상 좋다)




 고속으로 다가오는 와이번 그들은 기동력을 살린 공격이 특기이다

 하지만 고속으로도 나에게는 거의 멈춘 것처럼 보인다.



"이봐"



 눈앞에 다가온 와이번의 목을 오른쪽손톱으로 일섬해서 잘라 날려 준다.

 손톱에 완전히 반응하지 못하고, 목을 잃어, 지면에 떨어져 숨이 끊어지는 와이번.



 갑작스런 동료의 죽음에 놀란 와이번들은 날개를 벌려 급히 하늘에 부상하려고 하지만.



(놓칠 수는 없다)



"워터 커터"



 고속으로 발사되는 2개의 물의 칼날.

 그 조준은 2개체의 와이번의 목.

 남는 2개체의 와이번의 목도 물의 칼날에 의해 스팍 잘려나갔다.

 남은 것은 지면에 놓여있는 3체의 목없는 와이번.



 좀 잔혹할지도 모르지만 미안.

 이것도 대자연의 섭리다.

 잘 생각하면 3체나 사냥할 필요는 없었던 것일지도 모르지만.





 (그런데)





 무사히 식량도 get 한 거고 대망의 식사 시간입니다

 으음



 어떻게 먹을까?

 당연히 조리 스킬 같은건 없다.

 할 수 있으면 굽든지 익히든지 하고 싶지만……

 나 불 마법을 사용할 수 없는거야.




 꼬르륵 거리는 나의 배.

 미안해 조금만 더 참자.




 더 이상 배씨를 기다리게 할 수 없겠지.

 역시 당초의 예정대로 생으로 덥썩 물을까.



 우선 제일 부드러운 것 같은 배부터……



 그다지 먹음직스럽게 안보이지만.




"그러면 잘먹겠습니다"



"잠깐 기다려!!"



 각오를 결정해서 와이번의 고기를 입에 넣으려고 하자 당황한 모습의 도왔던 젊은 고블린에게 제지당했다.




 그러고보니 도운 것을 잊고 있었어.




"뭐냐 넌 사람의 식사를 방해 하러 온거냐? 그렇지 않으면 그런 고기보다 나의 몸을 먹으면 좋겠다고 하는 어필이냐?"




 식사를 방해받아 무심코 울컥해 버린다.




"힛! 아니오 저를 먹는 것은 용서해 주세요. 그게 아니라 와이번의 고기는 독을 뽑지 않으면 안됩니다"



"독빼기라면?"



"네. 와이번의 장기에는 독이 포함되어 있어서 일주일간 말리지 않으면 먹을 수 없어요"



"에……, 진심으로? 그러면 일주일 동안 기다리지 않으면 안 되는 거야?"



"에에 설마라고는 생각했습니다만 노린내 없애기조차 하지 않고 먹으려고 해서 정말 깜짝 놀랐어요"



"그런가 일부러 미안하군 가르쳐 주어서 고마워"



 오랫동안 살아 왔지만 정말로 전투 이외는 상당히 빠져 있구나.



"아니오 생명을 구해졌으니까요. 자칭하는 것이 늦었습니다만 저의 이름은 다이다리안 이쪽의 슬라임은 바움이라고 합니다. 방금전은 감사합니다"



 자기 소개를 하는 고블린군 꽤 예의 바른 아이다.



"그렇다 치더라도 이 수의 와이번을 죽이다니 굉장하네요. 이 부근에서는 제일 강한 마물일 것입니다만"



"이래뵈도 1500년은 살아 있었으니까 ,전투 경험은 보통이 아니야"



"에? 아니아니 아니 실례지만, 아무래도 그건 아니잖아요"




 믿어 주지 않는다.



 뭐 역의 입장이라면 1500년전의 가고일이 살아 있다니 믿지 않을 것이다.



 일부러 진실을 어필 하는 것도 반대로 거짓말 냄새나고, 귀찮다, 오해시킨 채로 해 두자.



"그런데 이 와이번들 어떻게 할 생각입니까?"


 

 어떻게 할까나.



 일단 독내성이 있기 때문에 먹어도 문제는 없다.

 아무튼 일부러 독이라는 걸 알고 먹고 싶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렇지만 적당히 뭔가 배에 넣고 싶은 것도 사실이다.



 역시 독이라도 좋으니까 무리해서라도 먹을까.



"응 이 고기에는 독이 있다고"



"네……"



"독을 뽑아서 먹으려면 일주일이 걸린다라"



"네……"



"그래도 배가 고프면 참고 먹을 수 밖에 없겠지"



"그러니까 독으로 죽어 버린다구요!"



 그런거 말해져도 말이야.

 단지 하루만 먹지 않았던 것 뿐으로 이런데.

 지금부터 일주일동안 기다리면 아사할 것 같다.




"저, 제안입니다만 좋다면 저에게 해체를 시켜주지 않겠습니까?"


"아니 일주일은 기다리고 있을 수 없는데…"


"그것입니다만 제가 거느리고 있는 슬라임이 있으면 독소만 분리하는 것이 가능하므로 수시간 있으면 독을 뺄수 있어요"


"뭐라고!"



 뭐야 그걸 빨리 말해 달라고.

 그러면 좀 더 상냥하게 접해 주었는데.



"네… 단지 그 슬라임이 꽤 약해져 있어서 근처에 강도 없어 수분 보급을 할 수 없어 이대로라면 말라 붙어 버립니다. 그래서입니다만…"



"과연……, 나의 물 마법으로 수분을 보급하고 싶다는 건가?"



"네…, 어떻게든 부탁할 수 없을까요? 생명까지 구해졌는데 뻔뻔스러운 부탁 죄송합니다."



"물론 상관없어"



 식사의 대가가 그 정도라면 싼 것이다.



"가 감사합니닷! 좋았어 바움"



 다이다리안이 팔에 움켜 쥐고 있던 바움을 강하게 껴안는다.



"………"



 의사고통을 시작하는 고블린과 슬라임.

 나는 염화를 사용할 수 없어서 슬라임의 말을 모른다.





 이야기를 들어 보면 그들도 나와 같이 마왕 란누의 예속 마법으로부터 해방되서 자유롭게 된거 같다.

 란누 성으로부터 나온 다이다리안이 약해진 바움을 도중에 보호해 지금에 도달한다는 것이다.

 이 근처는 강이 없어 예속 마법의 패스가 끊어져 식사의 보급을 할 수 없게 된 슬라임은 살아갈 수 없을 것이다.

 전투 능력이 없는 고블린과 슬라임의 페어가 잘도 여기까지 가까스로 도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다이다리안이 와이번을 해체하고 있는 동안.

 즉시 슬라임에게 물을 주기로 한다.




 식사를 할 수 있다라는 일로 지금의 나는 기분이 좋다.

 서비스로 최고위 마법이 되는 레벨 7의 초급 물 마법 "타이달 웨이브"를 수분 보급에 사용하도록 해 주지.

(마법 이름 잘 모르겠음 아는 사람 가르쳐주삼)

 지친 당신에게 극상의 물을 선물 하겠습니다.




"……"




 나의 표정을 보고 경계하고 있는지 부들부들 거리는 바움.

 그만둬, 그만둬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다.

 뭐 착각일 꺼다. 나의 모처럼의 호의를 거부할 리가 없다.




 두려워하고 있는 건가.

 겁낼 필요 없다.

 이 물이 너의 새로운 몸이 되니깐.

 자 사양말고 받으라고.




"비, 비기기기기기기기기기 비기기기이이이우우우우우우 히얏와아아아"

(ぴ、ぴぎぎぎぎぎぎぎぎ、ぴぎぎぎぃぃぃぅぃぅぅぅぅぅひゃっはぁぁぁ)



떨리는 슬라임에게 이상할 정도의 마력이 포함된 물이 쏟아진다.



해질녘의 파라 산록에 슬라임의 외침이 메아리쳤다.





Posted by 브로콜리 Layi_ :

 마왕 란누와 마왕 베리아의 최종전.


 그렇다고 해도 상황을 보면 이미 마왕 란누의 패배는 거의 확정되고 있고 마지막 성인 란누 성만이 남았다.

 예상대로 란누는 져 버린다.

 덕분에 나는 예속 마법이 해제되지만 방위선의 최전선에 있었기 때문에 마왕 베리아에게 양쪽 날개가 구워져 날개를 잃었다.


 그래서 나에게는 날개가 없는 것이다.


 날개 군 지금까지 고마워요… 그렇지만 지금부터는 평화로운 시대 이제 날개는 필요없는…… 등이라고 말할 수 있으면 좋았지만.

 당연히 현실은 그렇게 달콤하지는 않다.

 자유롭게 된거에 비해 사소로운 것이지만 역시 조금 유감인 기분은 있다.


마왕 란누도 냉큼 항복하면 좋은 것을.

아니 그랬다면 나의 예속 마법이 풀리지 않아서 안되는구나.

"부하에게 죄는 없다 나의 생명으로 이 싸움을 거두었으면 좋겠다" 든지 말해서 마음대로 할복하여 자살해 죽으면 좋았는데.


 이거야 마왕이라는 느낌의 방약 무인인 남자였기 때문에 그렇게 착한 흉내는 하지 않겠지만.


 뭐 이러고 있어도 어쩔 수 없다 그동안 날개도 나오겠지…… 라고 생각한다.

 일단 자기 재생 기능도 나에게는 있고.


 날개를 태운게 12인의 마왕에서도 톱 클래스의 강함을 가지는 존재였던 탓으로 나오는 것은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말야.

 보통 상대라면 지금 쯤 재생하고 있는데…… 젠장 베리아 녀석


 어이쿠 부의 감정이 나와 버렸다.

 가능한 한 적극적으로 향후의 일을 생각하자.


 마왕과 싸웠는데 날개 이외가 무사한 거니까 운이 좋았던 것이다.

 그러나 욕구를 말하면 오체만족이 좋았지만……


 아니 오체는 만족했구나.

 다만 일부 육체가 결손되어 있을 뿐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거기까지 심한지는 않다…… 라는 생각이 든다.




 덧붙여서 버려져버린 나지만 실은 가고일 안에서는 최고참이다.

 가고일은 재료가 있으면 비교적 생산하기 쉬운 마족이기 때문에 멤버의 교체가 격렬하다.


 정말로 나로서도 잘 살아 남았다고 생각한다.

 과거에는 고룡과도 싸웠던 적이 있다.


 있을수 없는 일이지만…… 가고일이다.

 그런데도 어떻게든 살아남았지만.


 방금전 나를 두고 간 건방진 녀석들은 아직 만들어진지 얼마 지나지 않은 애송이.


 그런데도……, 그런데도……


(어이쿠, 또다, 안돼 안돼)


 과거의 일 보다 미래가 큰 일이다.

 지금부터다 앞으로의 일을 생각하자.


 


 우선 향후의 행동에 있어서의 제일의 우선 사항으로서는……


(우선 식량를 확보하지 않으면)


 현실적인 문제이지만 어쩔 수 없다.

 모처럼 자유롭게 되었는데 아사라니 웃을 수 없다.

 조금 전까지는 생각하지 않아도 좋았지만.


 나의 몸은 광석 뿐만이 아니라, 생체 부분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배가 고파진다.


 자유를 빼앗기는 예속 마법이지만 일단 메리트도 있다.

 배가 고프지 않게 된다.

 예속중은 주인과 패스가 연결되고 있어 식사의 대체가 되는 에너지가 자동적으로 보내져 온다.


 패스의 끊어진 현재의 나는 향후 살기 위해서 식사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덧붙여 예속 마법을 같은 대상에게 두 번 걸칠 수 없다.

 한 번 마법에 걸리면 같은 마법 계통에 대해서 어느 정도 저항할 수 있게 된다.

 예속 마법이라면 정신 마법의 계통이 효과가 있기 어려워진다 이것은 어느 종족이라도 공통된다.

 그래서 지금의 내가 정신 마법에 걸릴 일은 없다.

 

 뭐 한 번 예속 마법의 영향하에 들어가면 마법을 사용한 본인이 죽던가 주인이 자발적으로 예속을 풀는게 아니면 마법은 해제되지 않기 때문에 디메리트가 대체로 크다고 생각하는데 말야.


 그래서 배가 고파지게 된 내가 식량을 어떻게 조달할지 생각한다.


 첫 번째의 안은 이 부근의 숲속에서 마물을 사냥해 먹는다.

 마물은 독이 있는 녀석도 존재하지만 조리하기 나름으로 대개는 먹을 수 있다.


 아득히 옛날 나를 만든 연금 술사의 남자와 함께 먹던게 그립다.

 남자는 일의 심부름용으로 생산한 나에게, 언어, 조제, 마법, 불과 1년이라는 짧은 기간동안이었지만 여러가지 일을 가르쳐 주었다.

 요리는 관계없기 때문에 가르쳐 주지 않았지만……


 배를 채우는게 목적이니 아무래도 좋다 독내성도 있으니 먹으면 어떻게든 되겠지.

 날고기를 통째 베어무는건 조금 용기가 필요하지만 이 때는 어쩔 수 없다.



 2번째의 안은 거리까지 최고 속도로 가서 식당에서 먹는다.

 이것이라면 조리를 할 수 없는 나라도 착실한 것을 먹을 수 있다.

 다만 돈이 없기 때문에 일용인가 뭔가로 사전에 일을 할 필요가 있지만.


 산맥을 편안하게 넘는다라는 이 플랜이 제일 좋았던 것이지만 말야 후배에게 버려져 버렸으니깐.

 날개가 없는 나라도 걸을 수는 있지만 근처의 파라의 거리까지 5일정도 걸릴 것이다.

그때까지 식사를 참는 것은 어렵다.



 최후는 마왕 베리아의 군의 식료를 강탈한다.

 응 강행인 수단이지만 할 수 없지는 않다.

 그렇지만 부하라면 그래도. 베리아에게는 마음껏 얼굴 보여졌었고 발견되면 어떻게 될지 불안하다.

 이 상태로 베리아와 싸우는 것은 데인져러스다.


(일단 정공법으로 그녀의 군에 고용을 부탁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그리폰, 거인등, 예속 마법이 효과가 없는 대부분의 종족은 고용이라고 하는 형태를 취한다.

 마왕 란누에 고용되고 있던 사람도 살아 남은 사람들은 마왕 베리아에 의해 현재 진행형으로 뽑아 내지고 있을 것이다.


 자신에게 거스른 것들을 용서하지 않는 잔인한 마왕도 있지만 그녀는 비교적 쓸데없는 살생은 하지 않는다.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사용한다고 하는 입장이다.

 물론 전원이 마왕에게 고용을 부탁하는게 아니다.

 나를 버린 가고일들은 다시 마왕의 부하로 들어가는 것을 거부한 것이고.


 일단 가고일도 고용받는건 가능하다.

 전투 능력은 그만큼 높지 않지만 하늘을 날 수 있는 마물은 많지 않기 때문에 첩보원으로서 그 나름대로 우대 된다.

 나는 날 수 없기 때문에 안되지만 말야

 그렇지만 전투 능력은 보통의 가고일보다 아득하게 높기 때문에 고용해 줄 가능성은 많이 있을 것이다.


 슬라임이나 고블린등의 하위 종족들은 만일 고용되어져도 일반적으로 대우가 나쁘다.

 전투면에서 도움이 되지 않고 예속 마법이 효과가 없기 때문에 식사가 필요하고……돈이 드니깐 어쩔 수 없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고블린들은 손재주가 있고, 전투 능력은 낮지만 머리는 나쁘지 않기 때문에 후방 지원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뭐 다른 녀석들의 걱정을 해도 소용없나.


 속박된 생활을 보내는 것은 피하고 싶지만.

 고용계약도 기간 한정의 일시적인 것이면 참을 수 있다.

 예속 마법과 같이 큰 강제력은 없고.

 

 조금 돈이 모이면 나가면 된다.

고용계약을 맺는 것도 아무튼 나쁘지는 않다.


 다만 나의 경우 큰 문제가 있다.



(그녀가 허락해 줄까나)



 방위선에서 여러 가지 저질렀으니깐 나.

 눈에 빛이 없었던 걸로 예속 상태였던 것을 알아 줄꺼라고 생각하지만.


 무엇을 했냐고? 그래……


 예쁜 긴 은발을 손으로 잡고 몸을 마구돌리다가 원심력을 더해 성벽에 내던졌다.

 그 후의 흙마법의 스톤 니들을 사용해 배에 구멍을 뚫었다.

 눈속임으로 입에서 진흙을 뱉어 누구라도 넋을 잃고 보는 예쁜 얼굴에 나의 농후한 진흙으로 더럽혀 주었다.


 응……, 심하다 나로서도


 잘 보면 손톱에 베리아의 머리카락이 걸려 있다

 일단 소중히 보존해 두자 열화 하지 않게 보존 마법을 걸쳐서.

 마왕의 머리카락 같은건 레어다.


 아아, 아니, 이것은 변태적인게 아니라 흡혈귀 진조인 그녀의 머리카락은 강력한 마법의 매체가 된다.


 아무튼 이런 느낌의 일을 몇개인가 저질렀다.

 나도 날개를 잃었고 피차일반이지만……


(정말로…… 허락해 줄까나?)


 자신감이 없어지고 있어.

 사망자는 일단 없을 것이다 도중에 대규모 마법은 저지되었고.

 흡혈귀 특유의 재생 능력으로 배의 구멍은 곧 막히고 있었고 그녀에게 상처가 남는 일은 없을 것이다.


 뭐 조금 그…… 미녀에 대해서 있을 수 없는 일을 했지만 말야.

 허락해 받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안되면 위험해질 가능성도 있다.

 

 애초에 어떻게 인사해야하지?

 차라리 이것은 공격이 아니었다라고 속여서 인사할까?

 


 "이야~ 저의 특제의 진흙 팩은 어땠습니까 또 한층 예뻐지셨어요 마왕님~ 모공 구멍도 사라졌어요~"



(응………… 무리다 이거 완전히 싸움을 걸고 있어)



 역시 고용계약은 안된다.



 "제가 깊고 깊은 바다와 같이 반성하고 있습니다"로 끝나면 좋지만 말야.

 아무리 내가 사과해도 저 쪽이 인정해 주지 않으면 안된다.

 아아 불쌍한 나







  여러 가지 생각해 본 결과 향후의 방침이 결정된다.

 우선 파라의 거리에 향하자.


 거리까지의 도중에 필요한 식사는 적당히 마물을 사냥해 먹으면서 지나간다.

 거리에 도착하면 일을 찾아 돈을 벌어 제대로 된 밥을 먹는다.

 거기서 살지 말지는 별개로, 향후의 일을 생각해 어느 정도의 자금은 모아 둔다.


 거리를 목적지로 한 이유는 식사의 면 만이 아니고 사람을 그리워 하는 것도 있다.

 외로움을 잘타는 사람은 아니지만 누구와도 대화를 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은 별로다.

 아직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았는데 은둔으로 은거 생활은 싫다.



 대개 이런 느낌으로 가려고 생각한다 대략적으로도 정도가 있지만 신경쓰지 않는다.


 남쪽의 거리 파라까지 날아서 하루 도보로 5일.

 마물에게 조우하지 않고 식량을 현지조달 할 수 없었다고 해도 물만 있으면 최악 먹지 않아도 5일 정도라면 어떻게든 된다.


 나는 일단 수해법이라면 사용할 수 있다.

 마력의 교환으로 수분 보급은 가능하다 마실 물 정도라면 굉장한 마력 소비도 없다.


 최악의 경우는 마력으로 신체를 강화해서 전력 질주 하면 거리까지 하루도 걸리지 않지만 말야.

 가고일인 내가 지상을 전력 질주 하는 것은 상당히 눈에 띌 것 같으니깐 그다지 하고 싶지는 않다.




 그런데 향후의 방침을 했으니 성의 근처에서 오래 머물러도 소용 없다.

 귀찮은 일에 말려 들어가고 싶지 않고 냉큼 거리에 향하기로 하자.




Posted by 브로콜리 Layi_ :

유마= 디바이스는 어릴 때부터 매우 뛰어난 검사로서 널리 국내에 이름을 떨치고 있었다. 
처음 검을 잡은 것은 4세 무렵. 
결국은 아이의 손장난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알았던 그것은 세월을 더 할 때마다 주위를 놀래키고 감탄시키고, 그리고 가볍게 여겨지지 않을 정도의 재능을 보이게 된다. 
6살에 마을의 검술 도장에 입문. 
8살에 그녀가 마음에 안든다고 시합 연습을 구실로 그녀를 때려눕혀 주자고 했던 문하생 수십명과 사범 두 사람을 반죽음으로 만들어 파문되었지만 그 칼 솜씨를 우연히 들은 브리톤 교국 백호 기사단에서의 권유를 받고 통상은 12살에 입학하고 4년 간의 과정을 거쳐 16살에 졸업하는 기사의 육성 기관에 9살부터 12살까지 재적해 있고 졸업. 
그 졸업까지 마을의 도장과 비슷한 이유로 재기 불능이 된 학생 수가 36명. 
특별히 유마가 싸움을 좋아하는게 아니다 (의역). 
오히려 그녀는 감정이 어느 일정한 라인에 도착할 때까지는 얌전하며 말이 없었다. 
그러므로 모든 것은 유마가 어려도 수완이 있고, 그것을 마음에 들지 않았던 주위가 차별하거나 괴롭히려 한 결과였다. 
그녀를 나쁘게 말하는 자들은 그 대부분이 검사나 기사에게 적합하지 않다고 여겨저 처단되고 있었으므로 유마 자신이 당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런 주변의 흐름은 그녀를 동년대의 아이들 중에서 고립시키게 되었다. 
디바이스라고 하는 집이 브리톤 교국에서 집안이 높은 무인의 집이고 있다는 것도 유마에게 있어서는 재앙이었던 걸 지도 모른다. 
그런 유마의 마음의 위안은 그녀의 위에 있는 4명의 언니들의 존재였다. 
주위에서 기대를 너무 받거나 혹은 따돌림받는 유마를 그녀들은 때로는 격려하고 때로는 위로하면서 그녀를 지지해 계속한다. 
또 그녀들 자신도 무인의 가계기 때문인지 각각이 우수한 재능을 보이고 전원이 백호 기사단에 입단하고 있었으므로 유마는 자신도 그녀들과 같이 백호 기사단에 들어가고 싶다고 바라고 있었다. 
유마의 불행은 그녀의 검의 실력이 비범했던 것이다. 
백호 기사단에 입단하기를 희망하고 있었던 유마의 곁에 초래된 소식은 검술의 교사로 교도 기사단에 들어오라는 것이었다. 
짧은 인생 속에서 이때만은 유마도 진심으로 법왕의 암살까지 생각했다. 
그때까지 화나도 반죽음이나 재기 불능으로 만들고 살인만은 피하고 온 그녀가 처음의 살의에 눈을 뜬 순간이었다. 
이 때 유마는 13살이었지만 나중에 단순한 소문이지만 이것을 알게된 브리톤 교국의 군인들은 입을 모아 이렇게 평가했다. 
디바이스작가의 4명의 누나들이 막내인 여동생을 말려주지 않았다면 왕가의 묘는 지금보다 세개 정도 많은 것이 되어 있었을 것이다. 
다시 더욱 그 4명의 누나들이 막내인 여동생에게 협력했다면 지금 왕의 가문은 디바이스가 되어 있었을 거라고도. 
브리톤 교 국왕이 에 있어서는 매우 다행스럽게도 디바이스작가의 그녀들은 나라를 사랑하고 있으며 유마가 교도 기사단에 입단했던 것을 기뻐하며 그녀들과 같은 기사단에 들어갈 수 없던 것으로 부루퉁해진 유마를 나서서 위로해 주었다. 
언니들의 축복과 위로를 받고 유마는 마지못해이긴 했지만 교도 기사단에 들어가는걸 승낙한 것이다. 
그리고 나서 3년에 걸쳐 유마는 교도 기사단에서 후배의 지도를 맡으면서 국경선에서의 작은 분쟁이나 도적 토벌 임무를 해내는게 되었다. 
이것은 나라 측의 의향이며 작은 임무을 계속 반복 하는 것으로 현장에 대한 경험과 실적을 유마에게 쌓게 하기 위해서이다. 
이 시점에서 유마의 칼 솜씨는 국내 최고로 인정받고 있으며 경험과 실적만 보면 차세대의 기사단 단장은 틀림없다라는 소리를 듣고 있었던 것이다. 
그 유마에게 하나의 전환기가 찾아온다. 
그것은 갑자기 출현한 도시급 미궁인 에이완의 미궁 탐색 임무였다. 
본래라면 그만큼 위험한 임무가 아님이 분명한 그것은 출현한 거대한 미궁의 조사용 통로를 찾아 미궁이 가진 계층을 조사한다는 것으로 백호 기사단과의 합동 임무였다. 
기사로서 우수한 유마의 누나들도 이 임무에 참가하게 되고 유마는 처음 그녀들과 임무를 수행할 수 있어 의욕이 넘쳐 있었다. 
그때부터 뒤의 기억은 유마에게 있어서는 단순한 악몽이다. 
원인은 아마 루트를 탐색하고 있던 누군가가 실수로 조사용 루트가 아니라 본도 루트로 진행시켜 버린것이다. 
베스트한 방법을 말한다면 자신들이 진행되고 있는 루트가 조사용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시점에서 한 번 낮은 층까지 돌아가서 다시 조사용 루트를 찾아야 할 것이었다. 
그러나 조사단의 리더는 돌아가는 것으로 인해 낭비되는 시간을 애석하게 여기고 본도 루트를 나아가며 어딘가에서 또 조사용 루트에 들어가는 장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버린 것이다. 
결과는 조사단 전체가 제 19층에서 [몬스터하우스]에 붙잡혔다. 
그것은 탐색자가 들어오면 무수한 마물을 만들며 일정 수 이상의 토벌이 행해지지 않으면 결코 도망 갈 수 없는 치사율이 높은 함정. 
매우 소란스러운 경고음과 함께 그 광장에 통하고 있는 통로가 모두 잠겨 백호 기사단의 기사들은 각오를 다지고 진을 짜고 적의 습격에 대비했다. 
유마도 그녀들과 함께 무기를 겨누고 덤벼올 때를 대비해서 집중을 하고 있었다. 
제 19층이라고 하는 것은 도시급의 미궁에 있어서는 아직 초반의 계층이 된다. 
그렇다면 아무리 [몬스터하우스] 라고 해도 강력한 마물이 출현하는 일은 생각하기 힘들었다. 

"왜 이런계층에 있는 케르베로스가 나오는 거야!?"

올려다봐야 할 정도의 크기의 검은 머리 색의 목이 3개인 개. 
줄줄 군침을 흘리는 그 입에서 토해내어지는 연기는 화산의 화구 같은 냄새가 난다. 
거구에 어울리지 않은 빠른 속도와 방어를 허락하지 않는 고온의 화염의 숨결은 꽤 경험을 쌓은 탐색자의 파티조차 즉석에서 전멸시킬 수 있는 것도 있을 정도로 강력한 마물이다. 
그것이 한마리만으로도 곤란하다고 했는데 동시에 4 마리나 출현해버리면 훈련된 기사들이라고 해도 혼란하지 말라는 것이 무리한 이야기였다. 
한층 더 추종자의 마물까지 솟아 오르기 시작하여 이미 기사들은 살아남을 수 없다고도 말할 수 있다. 
유마도 그 자리에서 죽을 각오를 했다. 
죽기 살기로 마물을 처리하고 숨결을 피하고 오로지 싸우는 중에서 언니의 한 사람이 유마를 향해 외쳤다. 

"유마! 당신은 살아남아서! 국왕에게 이것을 보고해!"

미소조차 지으며 그런 소릴 입에 담은 언니에게 유마는 대답한다. 

"언니!? 무리야! 이미 여기까지 고…"

말하는 도중 유마의 몸을 냅다 밀쳤다. 
그 냅다 밀친 손을 붙잡기 위해서 유마는 자신의 손을 뻗는다. 
그 때 뻗은 손은 뭔가를 잡을 수 없었다. 
그러나 이것은 꿈이기 때문인지 유마가 뻗은 손은 뭔가를 잡는다. 
유마는 그것을 필사적으로 더듬대며 자신의 가슴으로 끌어안았다. 

"언니! 언니! 떠나버리지 말아줘! 유마를 혼자 두지지 말아 주세요!"

문득 눈이 뜨였다. 
아마도 자신이 외친 소리다. 
멍하니 주위를 둘러본다. 
등에 닿고 있는 부드러운 감촉은 아마 침대의 이불과 베개로 보였다. 
천장은 하얗게 청결하고 조금 시선을 돌리자 밝은 햇살이 들어오는 창문과 거기로 불어오는 미풍에 흔들리고 있던 커튼이 눈에 들어온다. 
일상 생활 용품은 거의 없고 벽 쪽에 선반이 하나 방 중앙 같은 장소에 테이블이 하나. 
그리고 앉은 사람이 없는 의자가 하나 뿐이다. 
다만 그 의자는 무슨 이유에선지 옆으로 쓰러져 마루 위였지만. 

"응?"

거기까지 훑어본 곳에서 유마는 자신이 자신의 가슴 앞에 뭔가를 힘껏 껴안고 있는 것을 깨닫는다. 
시선을 가슴으로 향하면 보이는 것은 은빛의 머리카락의 머리 윗부분. 
그 머리를 유마는 자기 가슴으로 끌어안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그 머리는 목과 몸통이 모두 붙어 있지만 그 쪽은 유마의 몸 위에 놓여 있을 터. 
어떻게 봐도 머리를 잡아 당겨져서 몸 전체가 침대 위에 끌어올려진듯한 느낌이다. 
그 때로 떨어졌는지 유마의 몸 위에 이불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유마는 지금의 자신의 모습이 어떤 상태인지 확실하게 보고 말았다. 

"윽…!"

몸에 입고 있는 것은 가슴만을 숨기고 배는 나와 있는 신축성이 높은 검은 탱크톱과 아래는 허벅지까지 가드하고 있는 마찬가지로 검은 스패츠. 
그것 뿐 이었다. 
비명을 억지로 죽이고 있는 것은 유마에게 있어서는 아슬아슬한 판단이었다. 
자신은 그런 모습으로 본 기억이 있는 은발의 누군가를 침대로 끌어 들여버리고 있다. 
상대가 기어들어 온 것이라면 사양 말고 비명을 지르지만 상황으로부터 보면 아무래도 자신이 그 꿈을 꾸면서 끌어 들여버린 가능성이 높다. 

"… 의식 있어?"

유마가 의식을 되찾고 나서 조금도 움직이려고 하지 않는 은발의 마술사에게 유마가 그렇게 말하자 전신을 경직시킨 채로 그가 대답했다. 

"음... 네."

"비명은 지르지 않아. 때리지도 않아.… 팔을 놓는다니까 천천히 떨어져 줄 수 있어?"

"감사합니다 여러모로"

대답을 듣고 나서 유마는 그 머리를 껴안고 있던 양 손을 떼어 놓는다. 
머리 라기보다는 완전히 안면을 유마의 가슴에 파고 들어가 있는 형태의 포우트는 답답했는지 다른 이유 때문인지 그 하얀 얼굴을 약간 붉히면서 몸을 침대의 가장자리에서 바닥으로 떨어뜨리면서 얼굴을 유마의 앞가슴에서 떼어 놓았다. 

"아, 위험했다… 다양하게."

"여러가지가 많네."

질질 기듯이 바닥을 이동하여 가까스로 의자로 앉는 포우트를 보면서 유마는 침대 위에서 상반신을 일으킨다. 
보는 한 방의 안에 자신의 무장은 없었다. 
거의 속옷 차림의 현재 상태로서는 이 자리에서 도망치는 일도 할 수 없으니까 어쨌든 포우트와 대화할 필요가 있었다. 
아무래도 포우트를 침대 위에 안았을 때에 떨어져버린 것 같은 이불을 침대 옆에서 찾아낸 유마는 그것을 주워 일단 몸을 숨긴다. 

"그 이후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봐도 될까?"

"에 에 상관없어요. 갑옷을 입은 그대로 머리부터 돌계단에 떨어진 당신은 그대로 의식을 잃어 버려서, 그 자리에 방치할 수도 없으니 나 혼자서는 운반할 수 없었으므로, 미궁 입구의 수위들에게 도움을 받아서 근처의 마술사 길드까지 운반해 주었습니다."

무거웠었다구요 라고 절실히 입에 담는 포우토에게 불끈 하면서도 과연 거기에 트집을 잡을 수도 없는 유마는 다른 것을 묻는다. 

"지금 이 모습인 이유를 설명해 주면 안 돼?"

"아니 뭐… 의식이 없는 여성의 옷을 벗기는 취미가 있었던 것이 아닌데 말이죠."

의자에 앉은 상태로 포우트는 곤란한 듯이 볼을 긁적인다. 

"전 일단 갑옷을 입은 채로 재우자는 말했습니다. 하지만 여기는 마술사 길드의 선잠실라서 길드의 직원들이 갑옷을 입은 채로 눕히는 것을 대반대해서."

"그건… 확실히, 시트 등이 더러워져버리니까."

그런데도 갑옷 밑에는 단검 옷과 바지를 입고 있었을 텐데. 
그것이 벗겨져 있는 의미가 유마는 모른다. 

"아니요, 실은 … 그 때, 유마 씨의 머리가 정확히 돌로 떨어졌단 말이죠."

"응?"

"충격으로랄까… 이렇게 대량의 코피가 나와서요."

갑옷은 커녕 안쪽의 의복까지 적실 정도로의 대량의 코피에 과연 포우트도 당황했다. 
죽어버리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을 정도다. 

"일단, 마술사 길드의 의사한테 가봐서 문제가 없는 것은 확인이 끝난 상태입니다만 걱정이라면 다시 한 번 진찰 해 보지 않겠습니까?"

"… 필요 없어."

즉, 이 방에 옮겨 들여졌을 때에는 자신은 코피로 상반신이 피투성이였던 셈이면 유마는 뺨이 붉어지는 감각을 느끼고 있었다. 
확실히 그대로 침대에 재워버리면 침대가 피투성이가 되어 버린다. 
그렇기 때문에 피가 붙고 있는 의복을 벗어 놓은 것이다. 
거기까지 이해한 유마는 뺨이 뜨거워지고 있는 것을 자각하면서 포우트를 노려봤다. 
노려봐진 포우트는 왜 노려보인지 모르겠는지 의자 위에서 조금 몸을 당긴다. 

"… 갑옷을 벗긴건 누구야?"

"저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만. 길드의 여 직원에게 부탁했습니다. 갑옷은 다룬 적 없는 사람들이니까 벗기는 것도 상당한 고생이었던 것 같아요."

들은 유마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아무리 상처의 치료 때문이라고 해도 남성에게 피부를 보여지는 게 저항이 없을 리가 없다. 
조금 아깝다고 생각했습니다만 라며 쓸데없는 말을 입에 담는 포우트. 
웃고 있는 포우트에게 뭐라하고 싶지만 이 눈앞의 소녀처럼 보이는 마술사에게 자신은 진 것이니까 이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마음 양쪽을 느끼면서 유마는 말없이 포우트를 노려보는 일 밖에 할 수 없었다.




Posted by 브로콜리 Layi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