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엣! 케엣!"


실로 본의 아니게 코카트리스의 길들이기? 에 성공해 버렸다. 

코카트리스는 벌써 마을 문 앞인데도 우리들을 뒤따라 오고 있다. 


이대로라면 녀석 "코카토리스"은 문지기가 막게 될것이다. 

조금 더 위기감을 느꼈으면 좋겠다. 

모르는 사람을 따라 오면 안되는데… 마물에게 말해도 의미 없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무해한 존재라도, 다른 녀석들에게 있어서 공포의 대상인 것이다. 


"어떻게 하지? 이대로라면 마을에 못들어간다고…" 


류가 떨떠름한 표정을 짓는다. 

확실히 마을에 들어갈 수 없다. 

용병들은 그렇다고 쳐도, 주민은 패닉을 일으킬거다. 


이 경우, 가장 간단한 해결책은 이 자리에서 코카트리스를 죽이는 것이지만… 

나는 뒤를 돌아본다. 


"케엣?"


"무슨 일이야?" 라는 느낌으로 고개를 갸웃거리는 코카트리스 베이비. 

부탁이니까 그렇게 예쁜 눈으로 이쪽을 보지 말아줘… 

우리가 자신을 해친다라고는 생각되지 않은 모습이다. 


나 네 알을 빼앗은 남자라고… 이제 잊은거니? 

새대가리여서 잊어버리는 것도 어쩔 수 없지만 말이야… 


"쿠에~~"


이쪽의 심정도 모르고 뒤에서 계속 울어대는 코카트리스. 

"기다려~" 라고 말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 


역시 나에게는 무리다… 이 녀석을 죽일 수 없다. 

와이번처럼 적의를 보여주면 몰라도… 

만났을 때 한 공격은 내가 잘못한 거니까 어쩔 수 없다. 


알에서 억지로 꺼내고, 그 후 따라 오면 방해니까 죽인다 라는 건 아무리 그래도 너무하다. 


"우선 문지기에게 사정을 이야기해 볼까… 그리고 적절한 대책을 생각하자."








"수고하십니다…"

"어서 오세요…우와아아아!!"


예상대로 문지기를 담당하고 있던 두명의 엘프가 놀랐다. 

뒤늦게 나마 우리의 그림자에 숨어 있었던 뒤의 코카트리스 눈치챈 듯 한다. 

순식간에 창을 겨누고, 임전 태세를 취한 문지기. 


"괜찮아… 이쪽이 공격 하지 않으면 아무 짓도 안 할거야…"


코카트리스가 안전한 근거는 없지만, 문지기를 안심시키기 위해서 일단 말해둔다. 

창을 겨누면서도 약간 진정된 문지기에게 류가 코카트리스가 따라온 경위를 설명한다. 



"그것을 믿으라고?"

"그렇겠지… 믿을 수 없겠지…"


문지기 씨들은 의아한 표정하고 있다. 


"믿을 수 없는 이야기지만 거짓말까지는… 당신이 가지고 있는 그 알껍질을 보는 한은 말이죠."

"뭐 진실이건 거짓이건 간에 마을 안에 들여 보낼수는 없어요. 아이 때라고 해도 코카트리스 만일 부리로 공격을 했을 경우를 생각하면…"


그렇겠죠… 이렇게 될 건 알고 있었습니다. 


"으~음, 어쩔 수 없나."

"지금, 초겨울고, 이 코카트리스도 놓아두면 따뜻한 곳으로 날아간다고 생각해요, 벌써 밤이 되면 이 근처도 추우니까."

"그렇겠…지."


일시적인 감정에 휩쓸리면 안 된다. 


조금 죄악감이 있긴 하지만 역시 마을 안에 들일 수는 없다. 

다음부터 어중간한 상냥함으로 마물에게 먹이를 주는 건 그만두자. 

애착이 생기면 성가시다… 애완 동물도 아니고. 


"그런 이유로… 이번에야말로 정말 안녕이다."

"크… 케엣…"


쓸쓸한 듯한 목소리를 지른다 코카트리스. 

뒷머리를 끌려가는 심정으로 그 자리를 뒤로 한다. 


"케엑~, 케엑~~~~~"


그런 안타까운 소리 내지 말아줘. 

돌아보지 않게 위해, 우리는 남문을 빠져 나간다. 

그러자… 


"쿠에에에에에에에!!!"


나를 무시하지 말라는 듯이 코카트리스가 마을 문으로 돌격해 왔다. 


"우와아아아아아!!"

"자, 피해!!"


코카트리스는 우리를 쫓아 마을 안으로 들어가려 하고 있는 것 같다. 

문지기가 창을 내던지고 좌우로 뛰었다. 


어이 어이… 너희들이 하고 피하면 문이 빈틈투성이잖아!! 

마물이 안에 들어가버리는데 괜찮은 거야? 


"어떻게든 해!! 이 녀석을 막을 수 있는 거 너 뿐 이잖아!!"

"흐음!!"


즈자자자자작 

나는 문 앞에 서서, 코카트리스의 돌진을 등으로 받아낸다. 

아무리 나라도 알껍질라서 양손이 봉해져 있어서 좀 조급했군. 


설마, 돌격해 오는 줄은 몰랐다. 

이건 무리다… 말로 저쪽에 가라고 해도 들을 것 같지가 않다. 



"하아, 어쩔 수 없나… 류"

"뭐야?"

"길드 의뢰의 종료 신고는 전원이서 가지 않으면 안 되는 거냐?"

"아니… 그건 아니야, 한명만 있어도 충분해."

"그런가… 그럼 종료 보고와 소재 환금은 너희들이 해줘, 여기서부터 라면 호위 역이 필요 없으니까 내가 없어도 달걀을 옮길 수 있을 거야. 그 사이에 이 녀석을 늪까지 대려갔다 올게."


나는 계란을 살짝 바닥에 두고, 코카트리스를 양손으로 들고 공주님 안기한다. 

요즘 공주님 안기를 많이 하네. 

어부바를 하면 날뛰다가 떨어뜨릴 것 같으니까. 


"쿠에~~~"


코카트리스는 내 체온을 느끼고 안심했는지 얼굴을 풀고, 기쁜 듯한 표정을 하고 있다. 


기어 오르지마… 유감스럽지만 네 생각대로는 되지 않을 거다. 

이후 금방 작별 할 거야. 



"그럼 갔다올게, 가능한 빠르게 돌아올테니까!!"

"어두우니까 조심해라, 만자스 정이라는 숙소 술집에서 우리들은 기다리고 있지, 총괄 길드에 가까우니까 물어 보면 알 수 있을 거야!"

"알았어!!"


자, 빨리 가자 코카트리스 

젠장! 두 번 수고를 들이게 됐다. 


배도 고픈데… 얼른 이녀석을 늪에 데려다 주고 저녁 밥을 먹는 거다. 





남문에서 리자드맨들과 헤어져 30분 정도 경과. 


나는 신체 강화를 사용해 달려가서, 코카트리스와의 만남 장소인 늪지대에 도착했다. 

발판이 좋지 않아서 꽤 시간이 걸렸다. 


공주님 안기로 들고 있던 코카트리스를 지면에 내린다. 


"알겠지!! 이번에야 말로 작별이야!! 절대로 따라 오지마!!"

"쿠에~~~"



정말로 알고 있는 걸까… 









알베르토가 코카트리스를 데려다 주기 위해 마을 문에서 나간 뒤… 


"…………"

"그 사람… 대체 누구입니까? 어째서 코카트리스에 돌격받고 성처 하나 없는 건가요? 거기에 엄청난 스피드로 달려가고 있었죠?"


엘프의 문지기 중 한 사람이 류에게 묻는다. 


100킬로 정도인 달걀을 손쉽게 운반하거나, 등으로 코카트리스의 돌진을 멈추게 하는 등, 평범한 가고일로서는 불가능하다. 

아니… 가고일이 아니라도 불가능하다. 


본래라면 한밤중의 이동은 상당히 위험하기 때문에 말려야 하지만, 알베르토가 도저히 위험에 처할것 같지 않았다. 


"나한테 묻지 마… 함께 있던 나도 녀석은 잘 모르겠어. 일단 나쁜 녀석은 아니니까 걱정하지 마."


아마 나쁜 녀석은 아니다… 라고 생각한다. 

길드로 우리는 그녀석에게 악담을 했지만 그 녀석은 이성적인 대응을 했다. 

아니… 반론 해 왔기 때문에 이성적은 아니다. 

안이하게 폭력 행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해야 할까. 


깔보는 시선으로 하던 설교는 약간 짜증이 났지만… 이쪽으로 잘못이 있었기 때문에 잠자코 있었다. 


단순한 엉뚱하게 맞아서, 냉정하게 되면 정말로 한심하다… 


"일단 위에 보고하지 않으면 안 되지만 말이죠… 적당한 말 하지 말라고 혼날 것 같아."


옆에서 소근소근 문지기가 중얼거리고 있지만 내 알 바 아니다. 


낮과 같은 속도로 이동할 수 있다고 해도 왕복으로 4시간… 


자 그럼, 우리도 녀석이 돌아오기 전에 길드에 달성 보고를 하러 갈까. 


그 녀석 빈털터리라고 했으니까… 환금하자 마자 건네 줄 수 있도록 해두자. 

전원이서 나누자는 약속이었지만, 이번에는 그 녀석의 활약이 크다, 마지막으로 큰 문제도 일으켰지만 말이지. 



그 쪽은 나중에 술이라도 사주자. 




Posted by 브로콜리 Layi_ :